우의 버릇
신모래 지음 / 든해 / 2026년 3월
평점 :
미출간


도서협찬

수많은 이들의 밤을 지새우게 한 문장들을 온기를 머금은 종이책으로 만들었다.
신모래 작가님의 문장집 <우의 버릇>이 출간되었다.

작가님의 글과 그림으로 마음속에 온기를 채워보자.

작가님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작가님의 우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담하지만, 애정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우 또한 애정을 담고 있음이 느껴진다.

14번의 글을 읽으면서 내게도 이제는 볼 수 없는 친구가 생각났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살아오던 어느 날, 갑자기 연락온 친구의 부고소식.
충격이었지만 다행이도 그때 구미에 내려가 있을 때라 장례식장을 다녀오면서도 많이 슬프고 힘들었었다.
몇 일 뒤 꿈 속에서 친구가 나왔었는데 가지말라고, 붙잡았는데도 웃으며 가던 친구의 모습.
꿈이었지만 그렇게라도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붙잡지 못한 아쉬움에 잠에서 깨어났다.
이야기 덕분에 오랜만에 친구와의 추억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지금은 힘들지 않고, 아프지 않고, 잘 지내길 바라면서 말이다.

23번 글의 우가 두렵다고 했던 것, 두렵지 않다고 했던 것 들을 읽으면서 내가 두렵다고 느끼는 것과 두렵지 않다고 느끼는 것들엔 무엇이 있을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일상에서 잘 느끼지 않으며 지낸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두려움을 느끼는 것들이 꽤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두렵지 않다고 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니 어릴때는 두려웠던 것들이 많았다.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컸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시간도 많이 흘렀고, 많은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이 한 몫하는 것 같다.

39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그림은 사람 같은 거구나.
p.124

이 한 문장으로 공감이 됐다.
그림을 잘 모르기에 멋있다, '예쁘다, 갖고 싶다' 이 정도의 생각에서 멈추기만 했던 것 같다.
작품의 설명을 들으면 그나마 조금 알 것 같기도..하는 생각이 들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가까이 해보고는 싶지만 가까워지지 못했던 것 같은데 '그림은 사람 같은 거구나."라는 문장을 보니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을 알거나, 이해가 되는 것도 아니기에 와 닿았던 것 같다.

49번 거북이를 떠나보낸 우와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함께 슬퍼지기도 했다.
같은 슬픔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구나 싶었다.
슬픔을 나누는 삶보다 혼자 짊어지고 삭히는 삶을 오래 살다보니 아직도 내겐 어려운 부분이다.
지금은 혼자가 아님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하고 있다.
혼자보다는 옆에 함께 있어주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아가려고 하고있다.

<우의 버릇> 책 표지에
너는 가엽지 않아, 우리는 계속될 거야.
라고 적혀 있는데 힘이 나게 하는 문장인 것 같다.
계속 곱씹어보게 된다.
작가님의 글들을 통해서 가까이에 있는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며 공감하는 삶을 살아가야겠다 다짐하게 된다.



리뷰의숲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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