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내면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정이든 지음 / 세네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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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문장들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하며 사색의 깊이를 더하고 밀도를 높이는 100일간의 필사 여정을 할 수 있는 < 하루 한 장, 내면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가 출간되었다.
국내 문학가들뿐만 아니라 외국 문학가와 지적 탐험가의 문장들도 담겨 있기에 다양한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고 필사해볼 수 있다.
어떤 문장들이 반겨주고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지 기대된다.

🔖정말로 어떤 일을 지속하게 만드는 이유는 '그냥', '재미있어서'가 아닐까요? 이 필사 노트를 펼친 당신도 '쓰는 재미'를 이미 알아버린 사람이 아닐지 예상해봅니다. 눈으로 읽는데에서 멈추지 않고 손으로 글을 끄적이며 몰입하는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겠지요. p.12

쓰는 재미를 알아버린 사람이다.
작가님의 말처럼 그냥, 재미있어서 한 장씩 쓰다보니 좋아졌다.
글씨 쓰는걸 좋아했었는데 임신, 출산, 육아를 하면서 멀리했던 것 중 하나였다.
책을 읽으면서 필사하는 분들을 보았고, 따라해보았는데 처음엔 손목에 무리가 왔었다.
글씨를 잘 안쓰다가 써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계속해서 쓰다보니 손목 아픈것도 괜찮아지고 좋은글들을 눈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손으로도 쓰면서 글자 하나하나를 제대로 보게되니 문장들과 더 친해지는 기분이 든다.
문장들로 인해서 위로도 받고, 응원도 받고 하다보니 필사가 점점 재밌어지고 좋다.

한 권의 책에서 다양한 인문의 다양한 글들을 만나고 그 글들을 필사하며 생각해보는 시간이 참 좋다.

100일 동안 매일 다른 사람의 다른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글을 보며 느끼는건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정답이 있는것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내가 문장들을 보면서 하는 생각에 대한 의문이 들때가 있지만 그 또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면의 지성을 깨우기 위해 매일 필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지성이 뚝딱하고 깨어나지는 않겠지만 나만의 속도로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

책 중간중간 사색을 이끄는 질문이 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나를 단단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해주는
나의 '다섯 가지'를 생각해 봅시다.
1. 무엇을 할 때 시간이 빠르게 흐르나요?
2. 무엇을 할 때 시간이 길게만 느껴지나요?
3. 무엇이 당신을 빚지게 하나요? 손해를 부르는 습관이 있나요?
4. 당신에게 보탬이 되는 행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5. 당신이 생각하는 명예로운 행동은 무엇인가요? p.76~77

다같이 다섯 가지를 생각해보자.
한참을 생각하고 작성했다.
생각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책이 아니었다면 이런 질문조차 내게 하지 못했을 것이도, 생각해보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매일 필사하며 생각하고 내면의 지성을 깨워서 어제보다 조금씩 더 나아지는 지성인이 되고싶다.

< 하루 한 장, 내면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를 통해서 어제보다 더 성장하는 내가 될 수 있도록 필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독서라는 거대한 강물 위에서
펜으로 천천히 노를 젓는다. _띠지에 적힌 문장.

위 문장처럼 펜으로 천천히 노를 젓고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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