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내 핸드폰이 부서져 버릴까 봐 겁이 나. 대화라거나 전산 자료 같은 것들, 그런 기록들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조금 이상해졌나 봐. 어떤 기록들이 계속 날아가 버릴까 봐 겁이 나. 주로 너와 연관된 기록들. 그래서 혹여 전화기를 떨어뜨리진 않을까 , 그래서 모든게 날아가진 않을까, 두 손으로 꼭 쥐고 다니는 거야.p.129효빈과 성하는 헤어졌다.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우연히 예전 전화기의 문자메시지를 보면서 서로가 그리워하게 된다.그리움이 짙어지던 어느날 우연히 만나게 된다.그리고 함께 성하의 집으로 향하는데..효빈과 성하의 첫 만남.그리고 서로의 첫 느낌.각자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보니 이 둘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주고 받은 메시지 속에서 마음이 간질간질 해지기도 하고 잊었던 연애세포들이 꿈틀거리기도 했다.서로의 빈자리에 대해서 느끼고 그리워 하는 모습들.연인이기에 더 커지는 마음들이 생생하게 와닿는다.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에 사랑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몽글몽글 생기기도 한다.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내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다.히읏춭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