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갈 수 없습니다!
전정숙 지음, 고정순 그림 / 어린이아현(Kizdom)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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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수 없는 곳들에 대한 이야기를 짧고 강렬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들어갈 수 없는 곳을 보여준다.
회사 안, 레드카펫, 아파트 안, DMZ 등등 여러곳의 모습을 보여준다.
납득이 가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장소도 있다.
여러 장면들 중 택배기사님의 모습이 그려진 부분, DMZ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택배기사님의 아파트 안 출입을 막는 경우는 매체에서도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하루이틀 이야기는 아니다.
본인의 일이기에 물건을 배달하는 것인데 못들어가게 막는 행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보안 등 여러가지 이유를 말하겠지만 사람을 못 들어오게 막을거면 택배를 시키지 않는게 맞는 것 같은데..너무 이기적인 모습에 씁쓸했다.
DMZ 같은 경우는 갈 수가 없는 곳이라서 더 그런것 같다.
남과북이 갈라져 있는것이 가장 큰 이유라서 한편으론 마음이 아프다.
DMZ에 지뢰도 많아서 지뢰로 인해서 목숨을 잃는 동물들도 많다고 들었다.
언젠가는 자유롭게 오갈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얼마전에 읽었던 책 속에서 인도에서는 계급에 따라서 못 들어가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읽었었다.
식사 대접을 하기위해서 유명한곳을 가려고 했는데 들어갈 수 없다고하여 다른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는 이야기였는데 놀라웠다.
계급으로 차별한다는게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물론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계급은 아니지만 비싼아파트, 직장으로도 선을 긋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일상 생활에서도 이렇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는데 참 씁쓸하다.
군인신랑 때문에 군관사에서 거주중인데 군관사에서도 계급으로 선을 긋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런 모습을 아이들이 따라하는 걸 보면 할 말이 없어진다.
모두가 평등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지금 아직도 그렇지 못하기에 이런책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짧은 그림책이지만 많은 생각이 들게끔 하는 책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선을 넘어 열심히 일해주고 계시는 많은 의료진들께도 감사를 표한다.
이런 선한 영향력의 선들이 많아져 아이들이 선을 그을때와 긋지 말아야 할 때를 제대로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과콩나무에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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