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육아는 아내가 다 했다
장석권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엄마로서 살다 보니 단순해졌다고 말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많은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 당신의 삶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 있는 삶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오늘 하루를 사셨으면 합니다.

p.43

책을 보면서 많이 공감하였다.

엄마가 되기전과 후의 삶이 180도가 아니라 360도 달라졌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야기 하나하나 다 공감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내가 느꼈었던 것들과 주위에서도 볼 수 있는 상황들이 대부분이었으니 말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2돌이 지나고나서 처음을 동네 엄마들과 밤마실을 나간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기분은 진짜 말로 표현할수가 없다.

너무 좋은걸 넘어서 황홀하다고 할까나^^

임신기간부터 2돌이 될때까지 약 3년정도의 시간중에 최고로 좋았던 날이었었다.

아이 없이 나간다는 건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었기에 그 날의 좋음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그 이후 시간이 많이지난 지금은 주위에 초보엄마들을 보면 이야기한다.

"아이를 남편한테 맡기고 1~2시간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라고. 멀리가기 힘들면 집 앞 카페에가서 커피라도 한 잔하고 집으로 오라고 그 잠깐의 시간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이다.

엄마의 퇴근시간도 공감한다.

아이의 잠자는 시간을 정해놓지 않았기에 같이 잠드는게 일상이었는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잠이 부족한 모습을 보고 8시에 일정하게 재우기 시작했는데 8시 이후의 삶이 이렇게 좋을줄 몰랐다.

신세계였다.

처음엔 신랑도 너무 일찍 재운다고 싫은소리를 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신랑도 자는지 물어보는 날이 많아졌다.

아이가 일찍 잠드니 개인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지니 책도 여유있게보고, 신랑이랑 이야기도하는 날이 많아졌다.

엄마로써의 삶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내 아이의 웃는 모습 하나로 모든게 다 괜찮아지는 신기한 경험을 지금도 하고 있다.

투닥거릴때도 있고 화가날때도 있지만, 아이때문에 더 웃게되고 좋았던게 더 많기에 가능한것 같다.

공감도 하고, 응원도 받을 수 있어서 책을 읽는동안 좋았다.

세상이 조금씩 점점 바뀌고 있으니 내 아이가 부모가 될 때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이 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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