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자란 현성은 서울로 유학을 떠난다.서울에서 살고있는 이모집에서 지내면서 학교를 다닌다.시계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경찰에 끌려가 모진고문도 받았는데 진범이 밝혀지고 풀려난다.이 때 겪은 일들을 밝히며 본인의 억울함을 알린다.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되고 시험치러 올라왔을때 역에서 학교에서 마주쳤던 경석과 같은 반이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학교의 선배의 권유로 독서회에서도 활동을 하고, 교회에도 다니게 된다.그러면서 한 여인을 마음에 품게된다. 결혼까지 마음먹고 찾아갔지만 선배의 모함으로 결혼은 무산된다.독서회 후배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후 동맹휴교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고초를 겪는다.집행유예로 풀려난뒤 남원으로 내려간다.그곳에서 옛 선배의 연락으로 만나 고려광복단으로 입단하게 된다.고려광복단으로 활동하다가 잡히게되고 모진 고문을 당하고 풀려나지만 정신도 온전치 못한 상태였다.결국 생을 스스로 마무리 하며 이야기는 끝이난다.1915책의 내용은 꽤 많은 분량이다. 591페이지의 두께가 있는 책이다.이현성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일제강점기 시대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표현해주어서 책을 읽으면서 생동감이 있었다.직접 살아본 시대가 아니기에 100% 공감할수는 없지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어서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남원에 대해서 묘사가 잘되어 있어서 눈으로 보면서 책을 읽는것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남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해서 배우는 재미도 있었다.지역뿐만 아니라 책이야기, 음악이야기,종교이야기 들도 들을 수 있었다.지금으로치면 고등학생인데 생각하는 것이 지금의 고등학생이랑 비교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읽으면서 연신 감탄을 했다.일제강점기 시대의 모습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가난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그 자식 또한 가난하게 살면서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보면서도 가슴이 아팠다.겪어보지 않은 시대이기에, 모습이기에 많이 속상했다.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파고들었다.현성이의 인생이 꽃길이기를 내심바라면서 읽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함도 가슴이 아팠다.그 시대에 현성이 같은 사람들이 많았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역사와 관련되어 있는 책을 읽으면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드는데 이 책은 소설이지만 일제강점기시대의 아픔을 담고 있기에 한번더 마음을 다잡게 되기도 한다.저 시대의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을 해보아도 쉽게 답이 내려지지 않는다.마음이 많이 무거워진다.현재의 삶을 편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삶에 대해서 또한번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선조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렇게 내가 지낼 수 있으니 말이다.아름다운 남원을 언젠가 꼭 가보아야 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