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아빠가 알코올 중독자예요
제리 모 지음, 김만희.정민철.구도연 옮김 / 메이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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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회복을 돕는 데 많은 에너지와 체력이 필요하지만, 아이들은 그만큼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마땅하다.

p.109





책을 읽는동안 가슴이 많이 아팠다.

중독으로 인해서 가족들이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가슴아팠다.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많이났다.

부모의 잘못으로 아이들은 상처받고, 힘든데도 부모탓이 아니라 본인을 탓하고, 부모를 더 많이 사랑하는 모습에 마음이 더 아팠다.

아이들이 술먹는 모습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모르는게 아니다.

어리다고 모르는것도 아니다.

나이가 어려도, 보지않아도 아이들은 알고있었다.

그리고 자책하고 있었다.

치료로 인해서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했다.

아이들이 중독에 대해서 이해하고, 부모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모습에 감동적이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부모또한 바뀌는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공감하고, 치유가 되면서 부모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모습에 참 다행이고, 감사했다.

책 속에서 아이가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상황과 바라는점을 이야기한다. 

가족들이 놀라지만 받아들인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이에게 용서를 구한다.

아이는 아버지를 용서한다.

그런데 아이의 할아버지가 아이의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고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용서한다.

할아버지가 한쪽에서 우는 모습을 보고 왜 우냐고 물으니 "방금 우리 아버지를 용서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을 보는데 울컥했다.

작은 아이의 용기로 몇대째 내려오던 아픔을 용서하는 시간을 보았다.

가족에게 대물림으로 계속해서 상처를 주는 모습이 참으로 속상하고 가슴아팠는데, 이 고리를 끊기위해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용기를 내는 가족들이 있다.

그로인해 마음을 되짚어보고, 치유하고 가족을 보듬어 줄 수 있게 된다.

책을 읽고나서 중독의 무서움을 알았다.

아이뿐 아니라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음도 알았다.

알콜중독으로인해서 상처받는 많은 가족들이 도움을 받고  마음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당장에 없앨수있는 없겠지만 더이상은 되물림이 되지 않도록 많은분들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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