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었던 작가님이 간호조무사로 요양병원에서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 한 책이다. 48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책을 읽으면서도 눈물이 계속 나와서 책을 읽는데 힘들었다. 이별은 언제나 슬픈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함께하지 못하니, 볼 수 없으니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각기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족들을 보았다. 같이 울컥하게되는 이야기도 있었고, 화가나는 이야기도 있었다. 아프지 않은게 제일 좋은일이지만 그게 사람 마음처럼 되는게 아니니 말이다. 이 책 속에서는 보호자의 입장으로도 볼 수 있었고, 간호조무사의 입장으로도 볼 수 있었다. 책 속에서 '친절한 반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부분이 나온다. 가족처럼 느껴지기 바래서 반말을 하는게 가족 입장에서는 좋지 않으니 그렇게 하지 말아달라는 클레임이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내가 보호자 입장이어도 싫을 것 같다. 환자여도 존중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가지 이유로 아파서 요양병원을 오고, 마지막은 죽음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읽으면서 나의 훗날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잠자다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면 나도 힘들지만 가족들이 같이 힘들어지니 싫다. 가족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게 더 힘들것 같다. 아프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관리를 잘해야 함을 한번 더 느끼기도 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수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잘 몰랐던 분야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또한 언젠가는 가족과 이별을 해야하는 순간이 올텐데 아프지 않게 잘 준비해서 웃으면서 이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