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함의 기술 - 뇌과학이 말하는 즐거워할 줄 아는 지능의 비밀
앤서니 T. 디베네뎃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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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들 대부분은 성인이 된 이후로는 어린시절의 기쁨과 해맑음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매일 매일 해결해야 하는 업무와 생활을 위한 경제적 문제,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숱한 문제들 속에서 어른들은 아이와 같은 쾌활한 마음을 잃고 찌들고 구겨진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쾌한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현대사회에서 어린시절의 유쾌함을 회복하고 다시 삶의 기쁨을 회복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다른 차원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유쾌한 삶을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광야처럼 메마른 삶 속에서 어떻게 하면 촉촉하고 생기 넘치는 기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 방법은 다름아닌 일상 속에서 유쾌함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며 단조로운 기분을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다시 유쾌한 기분을 누리며 새로운 기분과 태도로 새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음을 말한다. 이 책은 그러한 방법을 유쾌함의 기술로 설명하는데 그것은 바로 상상력, 사교성, 유머, 즉흥성, 경이감 등 5가지 사항을 일컫는다. 이와 같은 5가지 기술을 활용하면 인생이 유쾌하게 돌이킬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먼저, 상상력을 활용하는 것이다. 상상력은 우리의 현실을 다른 세계로 전환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경험하는 일들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 일들이 다분하다. 하지만 상상력은 우리가 이러한 상황들을 다른 의미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과거의 일이나 현재를 얽매고 있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 가운데 긍정적인 부분이 되돌아보며 재점검하고 재구성하는 상상력은 의미있는 유쾌함의 기술이다.

다음으로, 사교성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교성은 우리가 섬에 고립되지 않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기쁨을 누리게 하는 기술이다. 현대인은 수많은 관계망 속에서 살아가지만 팍팍한 관계를 맺기가 쉽다. 하지만 사교성을 사용해 유쾌함을 누리려면 일단 상대방에 대한 서투른 판단을 중지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타인을 스치듯 만나며 섣부르게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심리학 용어로 닻내리기 효과라 한다. 이러한 닻내리기를 중단하고 타인에 대한 인식을 보다 객관적이고 호의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으로 초점을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타인을 향해 보다 넓은 마음을 열어 상대방에게 공감하는 마음을 가지며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와 같은 겸손하고 겸허한 열린 태도를 가져야 한다.

또한, 유머를 활용하는 것이다. 유머는 우리 삶이 가뭄과 같은 메마른 시간을 보낼 때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유머를 갖추면 우리 일상과 관계는 보다 덜 심각하고 보다 더 여유로운 시간으로 향해간다. 우리가 유머의 기술을 활용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 보다 친밀도를 높여 다가갈 수 있고 더 친밀감이 깊어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더 가까워진 관계는 우리가 더 많고 깊은 교류를 할 수 있게 돕고 원활해진 교류는 우리 삶이 더 유쾌해지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또, 즉흥성을 활용하는 것이다. 즉흥성은 현대인의 너무 깊은 사려성과 완벽성을 버리고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함으로 보다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즉흥성을 활용하면 심리적으로 여유를 회복할 수 있고 보다 유연해진다. 그리고 과중한 일상과 수많은 관계 속에서 느끼게 되는 경직된 마음을 이완되게 하고 편하게 풀어주는 기회가 되어준다.

마지막으로, 경이감을 활용하는 것이다. 성인은 어린시절에 사소한 것에도 쉽게 느꼈던 호기심과 경이감을 잃고 살기가 쉽다. 우리가 삶 속에서 경이감을 회복하게 되면 우리의 일상은 이전과는 다른 다채롭고 다차원적인 세계를 살게 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작은 것에 관심을 기울이며 우리 삶의 순간 순간에 감탄하고 흥분하는 경이감을 느껴야 한다. 우리가 경이감을 회복하면 우리 삶엔 유쾌함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인생에서 상상력, 사교성, 유머, 즉흥성, 경이감 등 5가지 유쾌함의 기술을 활용한다면 우리는 어린시절의 기쁨과 행복, 즐거움과 감탄을 다시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느끼는 삶의 무게는 어린아이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지만 어른의 심각성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지 않고 오히려 무겁게만 하는 사실을 알듯 다시 유쾌함이 회복된다면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보다 더 나은, 삶에서 진정 생기를 누릴 수 있는 유쾌함의 기술을 알려주며 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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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공부합니다 - 게임폐인에서 의대생이 된 인생역전 공부법
이원엽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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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기에 앞서 누구나 열정이 가득하다. 하지만 열정만 가지고 공부가 진행되지 않고 좋은 성적을 얻게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고민하지만 이미 공부가 습관이 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그러한 고민은 어렵기만 하다. 그런 고민 속에서 공부를 하며 방황을 하던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직접 공부를 하며 체득한 공부법을 이 책에 정리하며 공부법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낸다.

무엇이든 본질을 알아야 정복할 수 있다. 우리가 정복해야 하는 대상인 공부, 구체적으로 각 과목의 본질에 대해 질문해보아야 한다. 저자는 두 번의 수능을 피눈물을 흘리며 망쳐본 뒤에야 이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고 끝내 그 답을 찾았다. 바로 공부의 본질은 '단순함'이라는 사실이다.

저자의 공부 꿈을 이루게 한 '생각 공부법'은 두 가지 의미에서 단순했다. 하나, 공부 도구가 단순했다. 재수와 삼수 6개월 동안 교재라고는 교과서와 무료로 모은 기출문제집이 전부였다. 인강은 고사하고 학원과 과외 등 돈이 있어야만 가능한 수업 한번을 들을 여유가 없었다. 재수에서 실패하는 좌절의 시간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공부의 본질로 나아가는 과정의 시간이었다. 공부는 특별한 커리큘럼 없이도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있는 것이었다.

둘, 공부 마음도 단순했다. 사실 공부는 남들과 비교하고 경쟁할 필요가 없다. 점수를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고 이를 채워나가는 거다. 완벽한 수준은 '결점'이 없는 상태이지, 무작정 남들보다 많이 쌓아나간다고 도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공부의 기준점은 언제나 '나'다. 공부 약점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본인이 가장 잘 알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공부의 원리를 알고 나면 남의 말에 휘둘릴 이유가 없고 남의 공부법을 무작정 따라 할 필요도 없다. 저절로 나를 위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다.

공부에 있어 핵심은 '목표를 제대로 알고 자신의 약점을 제대로 파악해 단순하게 하는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나의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것'이다. 결국 더 나은 상태가 되고자 하는 노력하는 마음이자 행동이다. 그러니 부족함을 소중히 생각하는 겸손한 태도만 갖추어도 성적은 향상될 수 있다.결국 공부는 단순하게 시작해 겸손함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공부라는 것 자체가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과정이다. 이제 목표의 중요성, 목표를 이루기 위한 기본의 중요성, 나의 약점을 알고 그것이 교과서의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를 아는 것의 중요성까지는 이해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까? 매우 간단하다. 풀리지 않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하면 된다. 공부의 양은 곧 생각의 양과 같고, 생각과 고민은 질문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모든 학습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은 필수다. 공부를 하다 보면 모르는 게 반드시 나오고 이때 질문을 던지게 되며 그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성적은 올라간다. 그렇다면 질문은 어디에서 생길까? 바로 생소하고 낯선 것, 모순처럼 보이는 것과 이해되지 않는 것.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물음표들이 탄생한다. 그러니 반드시 질문을 만들고 해결해야 한다. 물음표를 겁내지 않아야 한다. 물음표가 많아질수록 그만큼 자신의 실력도 향상되는 것이다.

이 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홀로 공부의 방법을 습득하고 그에 따라 원하는 성적을 만들었던 저자가 그 공부법을 정리한 책인 만큼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개념을 공부하고 문제를 풀고 답안지를 확인하는 평범한 공부의 과정이 아닌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저자가 말하는 '단순한 공부'는 우리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질문하게 하며 답을 찾아가는 보다 본질적인 과정을 생각하게 한다. 저자가 찾은 이 공부법은 효과적인 공부법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많은 유익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더 본질적인 공부의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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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암시 - 자기암시는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에밀 쿠에 지음, 김동기.김분 옮김 / 하늘아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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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실세계를 살아가면서 의식을 사용하는 활동과 의지적인 행동에 집중하고 있다. 나의 생각과 선택이 합리적이고 적절하리라 판단하며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우리가 합리적인 선택이라 믿고 의식적인 노력이라 믿는 문제들이 실은 거대한 무의식의 영향 아래 놓여있다는 점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잠재된 무의식의 힘은 우리의 의식을 사용해 현실에서 여러 선택을 하게 하고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하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 책은 그러한 무의식의 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가 무의식의 지배 아래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무의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정신분석학자 칼 융이 말했듯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빙산에 비유한다면 우리 의식은 10%에 불과한 일각이고 무의식은 90%에 이르는 수면 아래 거대한 빙산이라는 점이다. 그와 같이 무의식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 여러 선택과 결정을 지배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무의식을 활용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다름아닌 자기암시이다. 이 책은 자기암시가 무의식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지 설명한다.

자기암시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무의식적인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기억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깨닫지 못하지만 우리는 자기 자신을 향한 무의식적인 주입에 따라 삶을 살아간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야', '나는 능력이 없어', '나는 건강하지 않아', '나는 앞으로도 성공은 못할거야' 와 같은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잡았다면 실제로 그는 그 자기암시에 따라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과 행동에 따라 여러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그런 부정적 자기암시를 버리고 자신을 향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자기암시를 통해 우리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변화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저자 에밀 쿠에는 이러한 자기암시의 메시지를 자신에게 반복적으로 주입하면 우리는 우리가 믿는 암시의 힘에 따라 그에 따른 결과를 얻는다고 말한다. 이러한 자기암시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님에도 이것이 실제로 어떤 힘이 발휘하는지 자세히 알지 못 했는데 이 책에서 설명하는 자기암시의 효과를 읽으며 그 힘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은 신경쇠약, 말더듬증, 마비증세, 여러 통증 등 여러 몸과 마음의 문제들이 자기암시의 힘에 의해 해소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이 책은 자기암시가 무엇인지, 자기암시가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그리고 자기암시를 활용해 힘을 발휘하라면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 등등 자기암시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전반적인 사항들을 구체적이고 이해하게 쉽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우리가 무의식의 지배 아래 삶을 살아가는 만큼 자신을 향한 자기암시를 적절히 활용하면 앞으로 살면서 있을 중요한 선택과 행동에 있어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무의식과 자기암시의 힘을 이해하고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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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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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을 허락하는 학문은 아닌 것 같다. 고도의 관념적인 언어로 쓰여져있는 추상적인 이론들과 개념들은 다른 분야의 학문과는 달리 넘어야할 장벽이 높기만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보통 철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이상 그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철학이 그저 어렵기만 하고 현실에서 괴리된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준다. 이 책은 쉽게 철학에 다가가기 쉽지 않은 대중에게 어려운 전문 용어와 이론, 개념들을 쉬운 설명으로 풀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해준다.

저자 야마구치 슈는 철학을 전공한 전략 컨설턴트로서 오히려 철학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를 철학의 시각으로 날카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정식으로 경영학 관련 수업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경영 전공자와 MBA 보유자가 발에 채이는 컨설팅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승승장구했고 비즈니스 스쿨에서 수많은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인문 지식을 현업에 적용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 책의 원제가 '무기가 되는 철학'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철학이 그의 삶의 무기가 되어주었다는 말이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저자는 철학의 실용적인 쓰임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들려 준다. 철학이 현실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어떤 도움을 주는지, 우리가 철학을 앎으로써 어떤 무기를 손에 넣고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해 사고방식과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재미있고 명쾌하게 풀어준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철학과 사상 용어들은 얼핏 일상생활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듯이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과 현상을 적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주고 새로운 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콘셉트'를 축으로 철학을 이야기한다는 데 있다. 저자는 기존 철학서들이 대부분 철학사의 흐름을 기반으로 하여 철학자와 그 사고관을 시대순으로 소개하는 데 반기를 들고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우리를 철학 앞에서 주눅 들게 하는 고대 철학자들을 줄줄이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 사상가가 주장한 철학의 뼈대를 주제별 콘셉트로 묶어 자세한 설명과 함께 현대 사회에 접목시켰다. 저자 나름의 시사와 통찰을 이끌어내고 있어 그 내용이 아주 명쾌하고 신랄하다.

실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가에 중점을 둔 것도 큰 장점이다. '서양철학사는 칸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중요한 인물인 칸트도 실용성이 없다는 이유로 과감히 빼 버릴 정도다. 덕분에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나 평소에 철학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사람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일본 사회의 배경과 상황을 예시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동양 문화와 역사라는 공통 맥락이나 현대 사회의 상황이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아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대를 앞서고 국가를 초월한 철학가들의 사고가 인공지능과 소셜미디어의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미래를 향한 물음을 던져준다는 사실이 놀라운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다.

저자가 소개한 50가지 철학 사상은 하나하나 다 울림이 있다. 사람마다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 또는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느낌도 공감하는 포인트도 다르겠지만 평소 막연히 스쳐 갔던 용어나 생각해 본 적 없는 콘셉트에서 새로운 이치를 깨달아 자신이 하는 일에 유용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플라톤은 철학자를, 지혜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수많은 인간관계와 조직 속에서 고민하고 사고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지혜를 사랑하는 그들에게 철학을 배우고 지혜를 익혀 우리 삶의 방향을 내 의지로 조절하고 더욱 능동적으로 살아 내는 데 길잡이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하여 왜 교양을 쌓고 축적해야하는지 그 의미와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철학은 우리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정확이 인식하게 도와주는 수단일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되어주는 도구로써 굉장히 유의미하고 유익한 역할을 해준다. 이 책은 독자에게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독자가 자신이 살아가는 현재와 살아갈 미래를 꿰뚫는 삶의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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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출판사를 소개합니다 - 혼자 일하지만 행복한 1인 출판사의 하루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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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부터 출판 산업은 사양 산업의 길로으로 접어든다는 말을 들었다. 사회가 고도의 정보화, 디지털화가 진행될수록 종이책의 위기는 끊임없이 이야기되어 왔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독서 인구마저 높지 않다는 통계가 있어 안 그래도 힘든 출판업계가 더 불황에 빠진다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책의 위기, 책이 종말이라는 소문이 돌지만 아직까지도 종이책은 우리 곁에 건재하기만 하다. 각종 유행을 선도하고 문화계 전반의 트렌드를 이끄는 역할을 아직도 책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대형 출판사가 아닌 1인 출판사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는 책이 있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대표이자 작가가 쓴 책이다. 기존 대형 출판사도 매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음에도 1인 출판사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1인 출판사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1인 출판사를 운영할 때 중요한 여러 문제들을 1인 출판사의 대표가 직접 이야기해준다. 이 책은 직접 실무를 하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인만큼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적은 인원과 작은 자본으로 1인 출판사를 운영할 때의 여러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저자는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1인 출판사를 차렸다고 한다. 더 늦기 전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다소 젊은 나이에 출판업을 도전했다고 한다. 비록 많은 수익을 내고 있지는 않지만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사실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책을 좋아해서 출판업에 뛰어든만큼 늘 책을 읽고 쓰고 만들고 판매하는 일이 즐거우면서도 이 일이 생업인 이상 생존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그 가운데 경험하는 각종 애로사항도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을 만든다는 것은 비록 1인 출판사일지라도 여러 복잡한 심혈을 기울인 노력의 과정이 녹아들어야 가능하다. 이 책은 잘 팔리는 책 한권이 출판사를 먹여살린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한 잘 팔리는 책을 만들기 위한 고민들이 책 속에 여실히 담겨있다. 책 한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기획이 필요하다. 출판사에서 보기에 좋은 책 같아도 막상 시장에 내놓으면 소리없이 사라지는 책이 많은데 이는 출판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책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어떤 컨셉을 정하고 어떤 고객층을 타겟팅하고 이를 책으로 만드는 과정 전반과 출판 후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는 등 1인 출판사에겐 이를 총괄하는 역할로서의 안목이 필요하다.

이 책은 1인 출판사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현장에서 1인 출판업을 하는 사람이 실무의 경험을 쓴 만큼 현실적이다. 저자는 1인 출판사인만큼 자유롭게 일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한편 1인 출판사의 경영자로서 어떻게 일해야하는지 구체적인 사항들을 설명해준다. 언젠가 1인 출판업을 꿈꾸는 한 사람으로 나에게 이 책은 훗날을 위한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간접 경험이 되어주었다. 1인 출판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가이드이자 교과서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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