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함의 기술 - 뇌과학이 말하는 즐거워할 줄 아는 지능의 비밀
앤서니 T. 디베네뎃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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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대부분은 성인이 된 이후로는 어린시절의 기쁨과 해맑음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매일 매일 해결해야 하는 업무와 생활을 위한 경제적 문제,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숱한 문제들 속에서 어른들은 아이와 같은 쾌활한 마음을 잃고 찌들고 구겨진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쾌한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현대사회에서 어린시절의 유쾌함을 회복하고 다시 삶의 기쁨을 회복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다른 차원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유쾌한 삶을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광야처럼 메마른 삶 속에서 어떻게 하면 촉촉하고 생기 넘치는 기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 방법은 다름아닌 일상 속에서 유쾌함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며 단조로운 기분을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다시 유쾌한 기분을 누리며 새로운 기분과 태도로 새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음을 말한다. 이 책은 그러한 방법을 유쾌함의 기술로 설명하는데 그것은 바로 상상력, 사교성, 유머, 즉흥성, 경이감 등 5가지 사항을 일컫는다. 이와 같은 5가지 기술을 활용하면 인생이 유쾌하게 돌이킬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먼저, 상상력을 활용하는 것이다. 상상력은 우리의 현실을 다른 세계로 전환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경험하는 일들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 일들이 다분하다. 하지만 상상력은 우리가 이러한 상황들을 다른 의미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과거의 일이나 현재를 얽매고 있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 가운데 긍정적인 부분이 되돌아보며 재점검하고 재구성하는 상상력은 의미있는 유쾌함의 기술이다.

다음으로, 사교성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교성은 우리가 섬에 고립되지 않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기쁨을 누리게 하는 기술이다. 현대인은 수많은 관계망 속에서 살아가지만 팍팍한 관계를 맺기가 쉽다. 하지만 사교성을 사용해 유쾌함을 누리려면 일단 상대방에 대한 서투른 판단을 중지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타인을 스치듯 만나며 섣부르게 판단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심리학 용어로 닻내리기 효과라 한다. 이러한 닻내리기를 중단하고 타인에 대한 인식을 보다 객관적이고 호의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으로 초점을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타인을 향해 보다 넓은 마음을 열어 상대방에게 공감하는 마음을 가지며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와 같은 겸손하고 겸허한 열린 태도를 가져야 한다.

또한, 유머를 활용하는 것이다. 유머는 우리 삶이 가뭄과 같은 메마른 시간을 보낼 때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유머를 갖추면 우리 일상과 관계는 보다 덜 심각하고 보다 더 여유로운 시간으로 향해간다. 우리가 유머의 기술을 활용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 보다 친밀도를 높여 다가갈 수 있고 더 친밀감이 깊어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더 가까워진 관계는 우리가 더 많고 깊은 교류를 할 수 있게 돕고 원활해진 교류는 우리 삶이 더 유쾌해지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또, 즉흥성을 활용하는 것이다. 즉흥성은 현대인의 너무 깊은 사려성과 완벽성을 버리고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함으로 보다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즉흥성을 활용하면 심리적으로 여유를 회복할 수 있고 보다 유연해진다. 그리고 과중한 일상과 수많은 관계 속에서 느끼게 되는 경직된 마음을 이완되게 하고 편하게 풀어주는 기회가 되어준다.

마지막으로, 경이감을 활용하는 것이다. 성인은 어린시절에 사소한 것에도 쉽게 느꼈던 호기심과 경이감을 잃고 살기가 쉽다. 우리가 삶 속에서 경이감을 회복하게 되면 우리의 일상은 이전과는 다른 다채롭고 다차원적인 세계를 살게 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작은 것에 관심을 기울이며 우리 삶의 순간 순간에 감탄하고 흥분하는 경이감을 느껴야 한다. 우리가 경이감을 회복하면 우리 삶엔 유쾌함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인생에서 상상력, 사교성, 유머, 즉흥성, 경이감 등 5가지 유쾌함의 기술을 활용한다면 우리는 어린시절의 기쁨과 행복, 즐거움과 감탄을 다시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느끼는 삶의 무게는 어린아이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지만 어른의 심각성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지 않고 오히려 무겁게만 하는 사실을 알듯 다시 유쾌함이 회복된다면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보다 더 나은, 삶에서 진정 생기를 누릴 수 있는 유쾌함의 기술을 알려주며 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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