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암시 - 자기암시는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에밀 쿠에 지음, 김동기.김분 옮김 / 하늘아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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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실세계를 살아가면서 의식을 사용하는 활동과 의지적인 행동에 집중하고 있다. 나의 생각과 선택이 합리적이고 적절하리라 판단하며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우리가 합리적인 선택이라 믿고 의식적인 노력이라 믿는 문제들이 실은 거대한 무의식의 영향 아래 놓여있다는 점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잠재된 무의식의 힘은 우리의 의식을 사용해 현실에서 여러 선택을 하게 하고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하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 책은 그러한 무의식의 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가 무의식의 지배 아래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무의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정신분석학자 칼 융이 말했듯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빙산에 비유한다면 우리 의식은 10%에 불과한 일각이고 무의식은 90%에 이르는 수면 아래 거대한 빙산이라는 점이다. 그와 같이 무의식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 여러 선택과 결정을 지배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무의식을 활용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다름아닌 자기암시이다. 이 책은 자기암시가 무의식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지 설명한다.

자기암시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무의식적인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기억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깨닫지 못하지만 우리는 자기 자신을 향한 무의식적인 주입에 따라 삶을 살아간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야', '나는 능력이 없어', '나는 건강하지 않아', '나는 앞으로도 성공은 못할거야' 와 같은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잡았다면 실제로 그는 그 자기암시에 따라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과 행동에 따라 여러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그런 부정적 자기암시를 버리고 자신을 향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자기암시를 통해 우리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변화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저자 에밀 쿠에는 이러한 자기암시의 메시지를 자신에게 반복적으로 주입하면 우리는 우리가 믿는 암시의 힘에 따라 그에 따른 결과를 얻는다고 말한다. 이러한 자기암시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님에도 이것이 실제로 어떤 힘이 발휘하는지 자세히 알지 못 했는데 이 책에서 설명하는 자기암시의 효과를 읽으며 그 힘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은 신경쇠약, 말더듬증, 마비증세, 여러 통증 등 여러 몸과 마음의 문제들이 자기암시의 힘에 의해 해소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이 책은 자기암시가 무엇인지, 자기암시가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그리고 자기암시를 활용해 힘을 발휘하라면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 등등 자기암시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전반적인 사항들을 구체적이고 이해하게 쉽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우리가 무의식의 지배 아래 삶을 살아가는 만큼 자신을 향한 자기암시를 적절히 활용하면 앞으로 살면서 있을 중요한 선택과 행동에 있어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무의식과 자기암시의 힘을 이해하고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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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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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을 허락하는 학문은 아닌 것 같다. 고도의 관념적인 언어로 쓰여져있는 추상적인 이론들과 개념들은 다른 분야의 학문과는 달리 넘어야할 장벽이 높기만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보통 철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이상 그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철학이 그저 어렵기만 하고 현실에서 괴리된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준다. 이 책은 쉽게 철학에 다가가기 쉽지 않은 대중에게 어려운 전문 용어와 이론, 개념들을 쉬운 설명으로 풀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해준다.

저자 야마구치 슈는 철학을 전공한 전략 컨설턴트로서 오히려 철학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를 철학의 시각으로 날카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정식으로 경영학 관련 수업을 받은 적이 없음에도 경영 전공자와 MBA 보유자가 발에 채이는 컨설팅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승승장구했고 비즈니스 스쿨에서 수많은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인문 지식을 현업에 적용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 책의 원제가 '무기가 되는 철학'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철학이 그의 삶의 무기가 되어주었다는 말이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저자는 철학의 실용적인 쓰임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들려 준다. 철학이 현실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어떤 도움을 주는지, 우리가 철학을 앎으로써 어떤 무기를 손에 넣고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해 사고방식과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재미있고 명쾌하게 풀어준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철학과 사상 용어들은 얼핏 일상생활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을 듯이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과 현상을 적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주고 새로운 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콘셉트'를 축으로 철학을 이야기한다는 데 있다. 저자는 기존 철학서들이 대부분 철학사의 흐름을 기반으로 하여 철학자와 그 사고관을 시대순으로 소개하는 데 반기를 들고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우리를 철학 앞에서 주눅 들게 하는 고대 철학자들을 줄줄이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 사상가가 주장한 철학의 뼈대를 주제별 콘셉트로 묶어 자세한 설명과 함께 현대 사회에 접목시켰다. 저자 나름의 시사와 통찰을 이끌어내고 있어 그 내용이 아주 명쾌하고 신랄하다.

실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가에 중점을 둔 것도 큰 장점이다. '서양철학사는 칸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중요한 인물인 칸트도 실용성이 없다는 이유로 과감히 빼 버릴 정도다. 덕분에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나 평소에 철학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사람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일본 사회의 배경과 상황을 예시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동양 문화와 역사라는 공통 맥락이나 현대 사회의 상황이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아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대를 앞서고 국가를 초월한 철학가들의 사고가 인공지능과 소셜미디어의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미래를 향한 물음을 던져준다는 사실이 놀라운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다.

저자가 소개한 50가지 철학 사상은 하나하나 다 울림이 있다. 사람마다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 또는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느낌도 공감하는 포인트도 다르겠지만 평소 막연히 스쳐 갔던 용어나 생각해 본 적 없는 콘셉트에서 새로운 이치를 깨달아 자신이 하는 일에 유용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플라톤은 철학자를, 지혜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수많은 인간관계와 조직 속에서 고민하고 사고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지혜를 사랑하는 그들에게 철학을 배우고 지혜를 익혀 우리 삶의 방향을 내 의지로 조절하고 더욱 능동적으로 살아 내는 데 길잡이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하여 왜 교양을 쌓고 축적해야하는지 그 의미와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철학은 우리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정확이 인식하게 도와주는 수단일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되어주는 도구로써 굉장히 유의미하고 유익한 역할을 해준다. 이 책은 독자에게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독자가 자신이 살아가는 현재와 살아갈 미래를 꿰뚫는 삶의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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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출판사를 소개합니다 - 혼자 일하지만 행복한 1인 출판사의 하루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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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부터 출판 산업은 사양 산업의 길로으로 접어든다는 말을 들었다. 사회가 고도의 정보화, 디지털화가 진행될수록 종이책의 위기는 끊임없이 이야기되어 왔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독서 인구마저 높지 않다는 통계가 있어 안 그래도 힘든 출판업계가 더 불황에 빠진다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책의 위기, 책이 종말이라는 소문이 돌지만 아직까지도 종이책은 우리 곁에 건재하기만 하다. 각종 유행을 선도하고 문화계 전반의 트렌드를 이끄는 역할을 아직도 책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대형 출판사가 아닌 1인 출판사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는 책이 있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대표이자 작가가 쓴 책이다. 기존 대형 출판사도 매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음에도 1인 출판사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1인 출판사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1인 출판사를 운영할 때 중요한 여러 문제들을 1인 출판사의 대표가 직접 이야기해준다. 이 책은 직접 실무를 하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인만큼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적은 인원과 작은 자본으로 1인 출판사를 운영할 때의 여러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저자는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1인 출판사를 차렸다고 한다. 더 늦기 전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다소 젊은 나이에 출판업을 도전했다고 한다. 비록 많은 수익을 내고 있지는 않지만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사실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책을 좋아해서 출판업에 뛰어든만큼 늘 책을 읽고 쓰고 만들고 판매하는 일이 즐거우면서도 이 일이 생업인 이상 생존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그 가운데 경험하는 각종 애로사항도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을 만든다는 것은 비록 1인 출판사일지라도 여러 복잡한 심혈을 기울인 노력의 과정이 녹아들어야 가능하다. 이 책은 잘 팔리는 책 한권이 출판사를 먹여살린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한 잘 팔리는 책을 만들기 위한 고민들이 책 속에 여실히 담겨있다. 책 한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기획이 필요하다. 출판사에서 보기에 좋은 책 같아도 막상 시장에 내놓으면 소리없이 사라지는 책이 많은데 이는 출판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책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어떤 컨셉을 정하고 어떤 고객층을 타겟팅하고 이를 책으로 만드는 과정 전반과 출판 후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는 등 1인 출판사에겐 이를 총괄하는 역할로서의 안목이 필요하다.

이 책은 1인 출판사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현장에서 1인 출판업을 하는 사람이 실무의 경험을 쓴 만큼 현실적이다. 저자는 1인 출판사인만큼 자유롭게 일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한편 1인 출판사의 경영자로서 어떻게 일해야하는지 구체적인 사항들을 설명해준다. 언젠가 1인 출판업을 꿈꾸는 한 사람으로 나에게 이 책은 훗날을 위한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간접 경험이 되어주었다. 1인 출판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가이드이자 교과서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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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레볼루션 - 언택트(Untact) 시대를 위한 마케팅 실무서
은종성 지음 / 책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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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시대가 흘러 마케팅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이미 온라인 마케팅이 시작된지 오래되었고 새롭게 탄생하는 소셜미디어 환경에 적응해야만 마케팅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마케팅의 방식뿐 아니라 마케팅의 내용에도 시대가 흐름에 따라 변화가 발생하고 있어 마케팅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새로운 이론과 개념들을 활용하고 적용하며 새로운 시대의 마케팅을 정립하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시대의 마케팅으로 자리잡은 디지털 마케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디지털 마케팅을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 관점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그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이렇게 소비자행동을 분석하는 이유는 그것이 마케팅 활동 전체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개인적 특성, 심리적 특성, 사회문화적 특성 등 구매의 결정요인을 분석해야 소비자의 구매행태를 유형별로 분류해 시장을 세분화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목표시장 결정과 신제품 개발, 마케팅 실행방안 등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는 계획구매와 충동구매가 있다. 예를 들어 '이것을 사야겠다'라고 마음먹고 검색을 시작하는 경우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광고를 보고 '이거 괜찮은데'라고 인식할 때가 있다. '이것을 사야겠다'라고 스스로 마음먹고 사는 경우를 '계획구매', '이거 괜찮은데'라고 인식하고 사는 경우를 '충동구매'라 할 수 있는데 디지털 마케팅은 이 같은 고객의 구매동선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궁금하면 검색해본 후 구매를 하고 구매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손쉽게 알리는 일까지 가능해졌다. 마케팅 관점에서의 행동과정 개념이 상품의 구매에서 끝나지 않고 그 뒤의 공유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이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가 등장하자 어떤 기업은 소비자행동을 '공감(share and spread)-확인(identify)-참가(participate)-공유 및 확산(share and spread)'의 SIPS 모델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참여자가 많을 때의 행동모델 방식으로 기존 모델과 상호 보완 및 상승작용을 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디지털 마케팅에서 중요한 부분은 HTML을 이해하고 포토샵 등의 그래픽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일이 아니다.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달성한 기업들은 기능적인 지식보다 소비자의 니즈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HTML, 포토샵, 사진 촬영 등의 스킬이 사용될 수는 있지만 이러한 것들이 디지털 마케팅의 성공 요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능적인 요소들을 아는 것보다 소비자 심리를 이해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들리는 요즘이다. 새롭게 달라진 사회경제적 환경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의 형태와 방식들이 탄생하고 있고 이를 어떻게, 얼마나 잘 적응하고 또 앞서가느냐에 따라 그 전망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디지털에 기반한 마케팅을 알고 정확히 사용하는 것이 한 기업이 생존과 번영을 이루는 중요한 한 축이 된 시대이다. 이 책은 그러한 디지털 마케팅을 공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지식을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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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퍼스널 브랜딩의 비밀
최영인.김혜경 지음 / 성안당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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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라고 하면 특정 기업이나 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부여된 이름 또는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기업을 떠올리고 특정 제품을 사용할 때 그 제품의 기능도 중요하겠지만 그 기업과 제품에 담긴 가치와 인식까지 포함해 참고하여 그 기업의 제품을 선택한다. 이제는 브랜드가 기업과 제품을 넘어 한 개인에게 부여되는 시대가 되었다. 개인적인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에게 부여된 퍼스널 브랜딩이 그 사람의 가치와 신뢰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지 않아도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있는데, 왜 굳이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시대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 같다. 현대는 정보화 시대이고 정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단순한 기초 자료에 불과한 데이터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정보가 더 가치있다는 것쯤은 이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정보는 자료를 목적에 맞게 선별하거나 가공해 사용자에게 필요하고 의미 있게 만든 것으로 소비자의 시간 낭비를 줄이고 쉽게 비교할 수 있게 하며, 성공률을 높이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퍼스널 브랜드를 만든다는 의미는 '나'라는 개인을 단순한 데이터 상태가 아니라 중요한 정보를 활용할 만한, 가치 있는 상태로 만든다는 뜻이다.

개인이 특정 분야의 퍼스널 브랜드가 된다는 것은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나를 알릴 유일한 기회이다. 단순히 이름 석자만 갖고 내가 누군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전문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하다못해 과일을 하나 사더라도 어떤 품종이고, 원산지는 어디인지 그리고 그것을 수확한 농부는 누구인지 알아보고 사는 세상이다. 그런데 전문적인 분야의 일을 믿고 맡길 사람에 대한 정보는 누가 줄 것이며 어떤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볼 길이 없다면 선택 장애를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퍼스널 브랜드를 준비한 사람은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스스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퍼스널 브랜드를 준비해두어야 한다는 말이다. 퍼스널 브랜드는 기회 창출 기회를 높이고 경쟁자들 중에서 비교 우위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준비해야한다.

퍼스널 브랜드뿐 아니라 모든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경제적인 가치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혼자 시작했더라도 일을 하면서 브랜드 규모가 확장되고 사세가 커지고 경제적인 가치도 높아질 것이다. 기회 창출, 인지도 상승으로 경제적인 이익도 더 창출되어야 한다. 인지도 상승은 단순히 일의 횟수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유명세에 따라 서비스 비용도 점점 올라가는 것이다. 단순한 서비스 비용 횟수 증가가 아닌 별도의 부가 가치가 생겨나는 것을 기대할 수도 있다. 퍼스널 브랜딩을 해야 하는 이유는 전문적인 지식, 브랜드의 목표와 비전을 의뢰인에게 각인시켜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 좀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인지도를 높여서 결국 경제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누군가 찾을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준비된 브랜드로써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최소한의 무기이다. 여기에 효과적인 브랜딩이 수반된다면 전문 분야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기에 충분한 조건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그 중요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왜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하고 퍼스널 브랜딩이 시장에서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는지 의미를 알려준다. 또한 그러한 퍼스널 브랜딩을 어떻게 개발하고 형성하며 활용할 수 있는지 퍼스널 브랜딩의 모든 것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퍼스널 브랜딩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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