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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입 3,000만원 1인 비즈니스
이종서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0년 9월
평점 :
이 책은 특별하지 않아도 소소한 지식, 노하우, 경험, 취미가 어떻게 창업자본이 될 수 있는지 저자의 경험과 실무적인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보여주고 있다. 한 번은 조직을 떠나야 할 시기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이를 준비하는 시기의 차이가 인생 2막의 방향을 바꿀 뿐이다. 이 책은 지식창업에 대해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 독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 책은 준비편, 실행편, 콘텐편, 플랫폼편, 심화편 등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처음부터 읽지 않더라도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맞게 필요한 부분부터 골라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챕터 또한 작은 키워드로 엮어서 챕터별 핵심메시지를 짧은 시간 내에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1인 지식기업가란 무엇인가? 모든 창업자에게 자신만의 상품이 있듯이 1인 지식기업가는 자신만의 지식콘텐츠를 발행하고 유통하는 사람을 말한다. 넓게 말하면 자신이 습득한 지식을 내보이고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데 교사, 변호사, 강사, 경매컨설턴트, 작가, 칼럼니스트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이들처럼 어느 전문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유튜버나 블로거로 활동하거나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며 자신만의 개성 강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플랫포머를 의미하기도 한다.
1인 지식기업가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자본 삼아 경제활동으로 이어가는 기본 능력 외에도 스스로의 이미지, 즉 퍼스널 브랜딩이 얼마나 구축되어 있느냐에 따라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일반 창업은 자본을 기반으로 한 상품 제조와 시장 유통이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1인 지식 기업가의 자본은 경험, 노하우, 지식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상품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일반 창업과 차이가 있다.
그리고 1인 지식기업가는 시계 자체, 즉 시스템을 구축하고 만들어내는 일을 한다.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관장하면서도 때로는 시침과 분침처럼 작은 부품이 되어야 한다. 만약 자신이 지식콘텐츠를 만들고 전달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면 온라인 플랫폼을 육성해서 자기만의 주활동지를 구축하고, 틈틈이 오프라인에서 강연을 하거나 글을 쓰며 칼럼을 생산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어디에 있든 나를 대표할 콘텐츠, 낯선 누군가와 나를 연결해줄 플랫폼으로 부가가치를 끊임없이 생산해야 한다. 그래야 '어딘가의 나'가 아닌 '어디에서도 나'로 인정받을 수 있다.
지식기업가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공산품이나 재화를 판매하는 업이 아니다. 상대방의 성장을 도모하고 나 또한 업데이트되는 영속적인 업을 해나가는 것이다. 수십년간 업을 해도 내 인생을 사는 것 같지 않고 남의 일을 하는 기분이 드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뿐임에도, 내가 만들고 싶은 콘텐츠를 세상에 흩뿌림에도, 긍정의 피드백을 받고 대가도 생긴다. 누군가 규정해주는 내 가치가 아닌 나 스스로 만들고 상대방에 의해 자연스럽게 본인의 가치가 느껴지는 삶이 콘텐츠 생산자, 지식기업가의 일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