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사는 법
웨인 다이어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내 인생을 살아간다고 하지만 지나온 삶과 현재의 삶을 가만히 돌아보면 온전한 나의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있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어린 시절은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했기 때문에 내가 학교를 가고 어떤 모임을 가거나 특정한 활동을 할 땐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의사에 따라 행동했어야 했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내 삶은 나의 의견을 따라 나의 선택과 결정에 반영되는 일은 많지 않았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쯤엔 이미 누군가의 의견에 따라 내가 특정한 행동을 한 뒤였다. 지금에 와서야 후회해본들 소용 없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과 무관한 선택과 결정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자기 삶을 찾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생론과 동기부여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 받는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저자는 왜 우리가 그토록 타인의 의견에 휘둘리며 사는지, 왜 내 삶의 주도권을 잃고 괴로워하는지 그 원인과 이유와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러한 내면의 나쁜 습관과 나쁜 인간관계를 멈추고 진정한 자기의 회복과 자기 삶의 회복을 되찾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이 책이 나의 인생은 다른 누군가의 것이 아님을, 나는 나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 살아가야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내 존재의 의미와 가치가 나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타인과 외부의 평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내 존재의 기반을 빼앗기는 것과 같다. 그것은 자기를 잃는 일이며 자기 삶을 잃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의 평가에 따라 자기 존재와 삶이 규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인간이 사회 속에서 살아가며 겪는 흔한 일이 되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자기가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스스로가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자기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게 하며 자기 삶의 내면적인 토대를 갖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의 이런 심리적인 함정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가 자신감과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자기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나로서 사는 것은 누군가로부터 증명되는 것과 상관없는 일이다. 우리는 숱한 인간관계에서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그럴수록 자기 자신에게서 소외되고 멀어지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 책은 내 삶의 타인과 다른 외부의 기준이 아니라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일 때 내 인생에서 나의 주도권을 되찾게 되고 자신감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인생을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말하는데 그것은 바로 타인의 인정을 바라지 않고 타인과의 비교나 경쟁에 몰입하지 않는 것이라 말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해결책은 우리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정해준 방법대로 사는 것은 나와는 무관한 현실이다. 나를 둘러싼 세계를 직접 경험하며, 세상의 판단이 아닌 나의 판단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나아가야 한다. 생각과 관념에 갇힌 삶 현실적인 삶과 멀리 떨어져있다. 생각과 관념에 대한 몰입을 중단하고 내가 몸소 감각을 통해 느낄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나다운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창의적이고 행복한 인생임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인생의 시간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자유롭고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지 쉽고 간결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내가 그동안 얼마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았고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썼는지, 그리고 내 삶이 얼마나 피로해졌는가 하는 점이었다. 이 책은 내 인생의 주도권을 다른 누군가에게 빼앗기지 않고 진정한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준다. 자유와 행복의 인생을 회복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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