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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알면 물건이 팔린다 - 마음의 유대가 SNS 확산을 만들어낸다
카게 코지 지음, 박재영 옮김 / 지상사 / 2022년 1월
평점 :
기업은 제품을 많이 판매해 수익을 올리기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뿐 아니라 그 제품을 잘 포장하고 많이 알려서 매출이 많이 일어나게 하는 활동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기업에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제품 자체보다 마케팅의 효과로 매출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처럼 기업에게 필수적인 활동인 마케팅을 더 가치 있고 유의미하게 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일본의 마케팅 전문가가 쓴 책이다. 저자는 마케터로 활동해오며 자신이 마케팅하는 기업의 제품, 서비스가 어떻게 하면 시장에서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는지 고민하며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하였고 다수의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저자의 마케팅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는 책으로 기존의 마케팅 서적에서 볼 수 있는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마케팅 기법이 아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마케팅을 설명하고 있다.
마케팅이라 하면 대부분 수치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수요 조사를 하여 고객을 객관적으로 설정해 판매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도 많이 활용되는 4P이론, STP분석은 마케터라면 필수적으로 적용하는 기초적인 방법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제는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은 패턴화된 매출 공식에서만 적용될 뿐 아니라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할 수 없다고 말하여, 마케터인 나의 마음이 소비자의 마음으로 이어지는 ‘마음의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심전심’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뜻이 전해진다’는 의미이다. 이 책이 말하는 마음의 마케팅은 다름 아닌 ‘이심전심’의 마케팅이다. 마케팅을 하는 마케터 자신의 마음이 손님의 마음에 닿아 제품, 서비스의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마케팅이 그것이다. 기존의 마케팅은 ‘고객’을 ‘타켓팅’하여 물건을 판매하는 ‘표적’으로만 여기며 기능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에만 집중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고객이 아닌 손님을, 그저 매출을 높이기 위한 표적이 아니라 기쁨을 전하는 관계로서 친밀감을 느끼는 의식적인 마케팅을 강조한다. 곧, 어떻게 하면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손님에게 기쁨을 느끼게 할 것인가가 바로 마음이 전해지는 마케팅인 것이다.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기업이 가진 제품, 서비스를 많이 알리고 판매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래서 다양한 이론과 분석 기법, 광고와 홍보의 전략과 기술로 이 제품,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 최대한 많은, 잦은 판매를 일으키는 것이 최대 과제이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마케팅 담당자는 수량적인 데이터에 기반해서 고객을 ‘관리’하는 것에 중점을 두면서 정작 고객이 어떤 심리로 제품, 서비스를 선택하는지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데이터만이 아니라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으로 기뻐하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제공하는 것이 마케팅에서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더 깊은 마케팅의 세계를 알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