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기만의 모험 - 청춘의 산티아고 순례 에세이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19년 10월
평점 :
<자기만의 모험>은 작가가 스페인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걸으면서 만났던 사람, 보았던 경치, 힘들었던 경험, 잊지 못할 추억 등을 담백하게 묘사한 에세이다.
작가의 순례 에세이를 읽으면서 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것은 산티아고 순례길이 우리의 인생길과 같다는 것이었다. 인생길은 기쁨, 슬픔, 좌절, 희망, 사랑, 용기, 그리고 깨달음 등의 연속이다. 작가의 순례길도 이와 같다는 생각 했다.
작가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사람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선택한 이유는 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겪는 것은 많은 부분 일치할 것이다. 그들 모두가 신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오욕칠정은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가 갖는 감정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이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배울점이 있는지 궁금한 사람이 사람이나 여행 에세이를 쓰고 싶은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좋은 책을 출간해준 이우 작가님과 몽상가들 출판사에 감사를 전한다.
책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면
수지타산 맞지 않는 여정에 나설 이유는 충분하다. 자기만의 모험, 자기만의 영웅을 위하여.
산티아고 순례란 스페인 북서부에 위치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까지 걷는 기독교의 도보 성지 순례길을 일컫는다.
작가 파울로 코엘료는 순례길을 내면의 진실한 무언가를 마주하는 길로 묘사했다.
순례에는 정해진 룰도, 방식도 없다. 자신만의 템포로 걷는 것이 바로 순례다.
국경은 오직 인간만을 거를뿐, 바람, 강물, 꽃내음, 철새, 아니 자연의 어느 것도 가로막지 못한다.
작은 것에 울고 웃고, 기뻐하고 슬퍼했다.
길 위에서 가족을 얻게 된 건 멋진 일이었다.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건, 혼자인 순간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람과의 소통의 방법을 터득하지 못했던 나는 곁에 있는 책을 통해 소설이라는 양식을 어렴풋이 배웠다. 그것을 가장 확실한 세상과의 소통방법으로, 치유와 인정의 수단으로 채택했다.
생리적 현상을 스스로 깔끔이 해결한다는 건 사실 인간의 존엄성과 관련이 있다. 사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생리현상의 자주적인 해결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결코 혼자서는 걸을 수 없었던 길이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여전히 부모에게 기생해 살고 있었다. 홀로 삶을 꾸리지도 못했다. 열등감과 자격지심 때문에 감추는 것도 많았다.
그 속에서 나는 영적인 성장을 하고 보다 나은 내가 된다.
길 위에서 루시아의 눈물만큼 아름다운 것을 본 적이 있었던가.
지혜로워지고 싶었지만 여전히 어리석을 뿐이었다.
산티아고는 꿈과 이상의 또 다른 이름이자, 의심하지 말고 묵묵히 나아가야 할 목적지이다.
불안 속에서 확신이 피어난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chae_seongmo
#자기만의모험#이우#몽상가들#책스타그램#66일습관혁명#60대프로자기계발러#김주난작가#김주난#에세이#산티아고#산티아고순례#순례에세이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