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아, 엄마는 말이야 - 도담이에게 남기는 엄마이야기
도담맘앤파 지음 / Bud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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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에세이 형식 같았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되어있었다. 같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모두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감정이 힘들고 버거울 때, 그게 곧이곧대로 아이에게 갈 때도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분이 부러워 질정도로 남편과 시어머니를 너무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나도 아이를 키우면서 듣는 말들이 많았는데 그중 나와 결혼하겠다는 말이였는데, 여기 아이도 똑같이 이야기하네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은 다 똑같은 가봐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내용이 더 많았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내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고, 아이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야 하고, 정말 나도 반성하는 일들이 많았다.

 

무안한 일도 많았더랬지. 아이가 내 등을 자꾸 쓰다듬는듯? 그림을 그리는 것 같은 느낌에 하지 말라고 짜증 냈었는데, 알고 보니까, 등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주려고 했던 것이다. 아이의 착한 마음을 나는 몰라줬었어서, 얼마나 무안했었던지 그런 나날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더욱더 그런 마음이 들었다.

 

아이가 어디서 배웠는지 가치라는 말을 묻는 도담이의 말에 나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나의 가치라. 나도 나의 가치를 생각하게 된다. 나는 우리 아이가 저 말을 내게 한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항상 생각하는 데, 내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하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건 정말 어떠한 말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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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 - 뇌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 수업
곽윤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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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7세 시기에 만들어진 발달, 인성 교육 등은 평생 간다고 한다. 그래서 언제나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기분대로 아이를 키우지 않겠습니다〉에서는 뇌 과학으로 배우는 엄마의 감정 수업이 담겨 있어요. 욱하고 터져 나오면 그게 아이에게 그대로 고스란히 전해지죠, 이게 바로 아이를 눈치 보게 만들기도 하고요. 어느 순간부터 나의 눈치를 보는 아이가 왜 그럴까 하는 사람들이 계실지도 모르고, 아니면 우리 아이는 눈치가 빨라 이러는 분들도 계시죠? 눈치 빠르다고 다 좋은 건 아니랍니다. 아이는 아이답게 사는 게 좋은 거죠.

 

앞에는 뇌에 관하여 쓰여있었고, 뒤에는 본격적인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어요. 이 책은 아이의 사고나 감정 등을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부모의 기분이 아이의 정서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합니다. 대부분 주변 환경들이 아이의 성향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죠. 그 환경이 부모가 될 수도 있고, 타인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한 것들이 있어요. 그중에서 아이와 가까이 교감하고 생활을 하는 부모가 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의 기분에 의해 아이의 뇌가 좌지우지하기도 한다고 해요.

 

제 아이만 해도 그렇거든요. 제가 화내면 똑같이 모션을 취하기도 하고, 그거에 주눅 들기도 해서 저는 화를 안 내게 돼요. 저는 육아 스트레스에 대해서 뒤에 테스트 같은 게 있는데 합산이 33점 나왔더라고요. 자녀를 키우는 과정 중에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는 생각으로 극복하고 있는 나 자신이 있기는 했다. 자녀의 행동이 가끔 지치지만, 양육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제겐 양육스트레스라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여기에는 아이와 소통의 대화방법이 있답니다. 아이의 수준에 맞게 소통도 하는 방법이라든지, 취조형 형식의 질문도 피해야 한다고 해요. 공격적인 말투도 절대 금물! 저리 가, 입 다물어, 네가 그렇지 뭐. 등등의 대화방식은 결코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해요.

 

우리가 행복한 육아를 하기 위해서, 아이가 행복해지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잘못된 부분은 고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잘못된 행동의 부분이 없었는지, 고쳐야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한답니다. 더군다나,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도 행복하지 않아요.

 

아이와의 관계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에요. 그중에서 부모가 말입니다. 이 책은 정말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아이와 관계를 낳게 하기 위해서는 육아에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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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국물요리 - 계절을 전하는 국, 탕, 찌개, 전골, 찜 레시피
류지현 지음 / 영진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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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요리를 하면 탕이나 찌개, 전골, 찜, 국,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매번 하는 요리는 미역국이랑 계란국, 뭇국이 전부여서 아이가 질려했다는 건 안 비밀이다. 국물요리책이 집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많았지만, 집에는 아쉽게도 반찬요리 책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요번에는 이 국물요리가 나에게 딱 어울리는 것 같았다. 특히 처음보는 것들이 많아서 놀라웠다.  배춧잎 만두전골, 꽈리고추 삼겹살 찜, 늙은 호박국, 들깨 버섯탕, 구운 닭전골, 바질 토마토 오이냉국 등등이 있었다. 

 

이 요리책은 사진은 없었지만 설명이 누구보다 쉽게 되어 있어, 따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책에 있는 갈낙탕을 보다가 갑자기 얼마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났다. 연근 갈비탕을 그렇게 해주셨는데, 먹고 싶었다. 요리라면 우리 아빠를 빼놓을 수 없었는데, 이 책을 보다가 아빠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제일 먹고 싶은건 김치말이 만두전골! 이거 진짜 먹어보고 싶다! 어떤 거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여기에는 냉침 육수, 채수, 육수 만드는 것을 어떻게 하는 건지 알려주기도 한다. 냉침과 채수가 뭔지에 대해서도 이제야 알은  요리 초보 1인, 육수로 어떻게 만드는지 에 대한 것도 이걸 보고 깨달았다. 그리고 1컵, 1큰술, 1작은술이 뭔지도 이제 알아버렸다.

 

영진미디어에 다양한 요리 책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보글보글 국물요리가 내게는 딱 적당하고 좋은 요리책이다. 신선한 요리들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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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미리보기 -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직업 공감 이야기 비기너 시리즈 4
마브로 지음 / 크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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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하면 나는 여러 작가가 생각난다.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록사나: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 등의 화려한 그림의 웹툰들을 많이 보는데, 요즘에는 빠져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 웹툰 작가들은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지기도 한다.

 

웹툰 작가, 미리보기의 저자 마브로 님은 웹툰 작가의 삶에 대해 알려준다. 웹툰 작가는 최초의 아이디어, 자료수집, 취재, 등장인물, 배경 설정, 이야기 구체화를 살려 웹툰을 만든다. 웹툰 작가들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작가마다 다른 일상을 살고 있다. 

 

나는 작가라고 해서 다, 불규칙한 생활을 할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작가들도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웹툰 작가들은 하루에 자고 먹을 때 빼고는 거의 그림을 그리는데 시간을 사용한다. 웹툰 작가의 삶이 어떤 건지를 적나라게 보여주는데, 나도 한번 웹툰 작가가 되어보고 싶다. 

 

하지만 웹툰작가가 되려면 빠질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사람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어떻게 표현하느냐라는 건데, 나는 그런 표현을 그림으로는 못 표현하고 글로만 쓸 수 있다. 제일 문제점이죠. 웹툰 작가들의 일상을 이 책 한 권으로 엿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처음에는 웬 만화? 이랬는데, 생각보다 이 외계인, 귀엽다. 계속 보면 끌려다닐 수 있는 매력? 작가를 납치한다는 발상부터가.. 생각보다 재밌어! 라는 생각으로 보게 된다. 특히 가장 놀랐던 것은 원고료 책정 부분에서였다. 저렇게 받는다고 하는 놀람? 와 나도 하면 될까? 싶은? 느낌도 들었다.

 

웹툰 하면 가독성과 재미를 붙여야 하는데, 재미에서 잼병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보면 웹툰 작가라는 개념이 솔깃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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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랑 맑은아이 15
신영란 지음, 오오니시 미소노 그림 / 맑은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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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된다. 아빠 사랑, 나는 얼마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릴 적에는 그렇게 미워했고, 증오도 해봤던 아빠였는데 커서는 내게 정말 많은 도움과 의지 도주고 기력도 듬뿍 주었던 아버지였다. 그렇게 고독사 할 때는 온 가족이 미워졌었다.

 

이 책을 읽으면 돌아간 아버지가 생각난다. 그래서 눈물이 날까. 이 책은 펭귄에 대한 이야기다. 알을 품고, 지키고 태어나기까지의 일정을 그린 이야기인데, 아버지는 곧 알에서 태어날 아이를 위해 먹이를 찾아 물속을 헤메며, 입 안에 먹이를 저장하고는 알을 품고 있는 엄마에게 다가온다.

 

엄마 펭귄도 태어날 아이를 위해 먹이를 찾으러 나가고, 그사이 아빠 펭귄이 두 다리에 알을 올려 따듯하게 보호한다. 도둑 갈매기가 순식간에 알을 채갈까 조심조심 보드라운 털 안으로 쏙~넣으며 지키고 있었다. 두 달 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은 채, 펭귄끼리 서로 에워싼 채로 따듯하게 알 지키고 있었고, 그 사이 아빠 펭귄의 몸무게도 점점 줄어가만 간다. 저장한 음식들은 태어날 아이에게 줘야 하기 때문에 눈 말고는 아무것도 삼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극심한 눈보라때문에 아빠 펭귄들은 몸을 더 바짝 붙여 알을 보호하다가 어느새 바깥 줄에서 알이 세찬 바람에 굴러 떨어져 얼음 위에 깨져버리고, 아빠 펭귄은 알을 찾아 헤매고 있는 장면에서 너무나 눈물을 흘렸다. 아빠 펭귄은 알 대신 얼음덩이를 발 위에 놓으며 품고 있었다.

 

아빠 펭귄은.. 아이를 잃은 마음이 얼마나 클까. 구석에서 혼자 울고 있는 아기 펭귄이 보이자, 자신의 품에 있던 얼음덩이를 내려놓고, 아기 펭귄을 발등에 올려 품고는 두 달 동안 삼키지 않던 먹이를 먹여주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도둑갈매기에게 아빠를 잃은 가엾은 아기 펭귄을 보며, 엄마는 말했다.

 

우리 아가는 어딨냐며, 어떻게된거냐고 묻는 질문에 아빠 펭귄은 눈물만 흘렸다. 분위기로 알아챈 엄마 펭귄은 수긍하듯, 아기 펭귄을 안아 들고 입속에 먹이를 뱉어내는 장면이 흐뭇하게 있었다. 아빠 펭귄은 다시 아기 펭귄을 위해 먹이를 찾아 나서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나는 이걸 보며 역시 아빠 사랑은 대단한것 같다. 자기 자식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식처럼 정성스럽게 키우고 따듯한 행복을 주는 사람이며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 나도 우리 아빠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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