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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빌딩투자 성공시대 - 빌딩의 가치를 높이는 차이 나는 투자 전략 가이드
황정빈 지음 / 라온북 / 2023년 9월
평점 :
‘강남역 1번 출구에 생긴 신상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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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쯤에 강남역 1번출구에 신축건물이 생긴 것을 보았습니다. 입지적으로는 거의 대한민국 최고의 상업용 부지중에 하나인데 좀 더 다가가보니 건축자재 및 화학소재로 유명한 중견기업 Y사의 전시장 및 사무실 사용을 위해 사옥을 만든 것이더군요. 현판을 보고는 대략 H회장께서 매수를 하셨을텐데, 어떤 시기에 어떤 가격을 주고 매입을 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왜냐하면 매입시기와 가격을 보면 투자의 방향성과 상호간에 이익이 되었는지, 한쪽이 너무 큰 손해를 보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연히 만난 <지금은 빌딩투자 성공시대>의 저자분께서 해당 물건을 중개하신 분이더군요. 덕분에 관련 내역과 더불어 빌딩투자 관련 지식들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 요즘 공실률이 어마어마하게 높고, 자영업자들의 수난시대가 된 것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것을 떠나 저는 올해부터는 굳이 코스프레 할거라면 건물주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해온바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아닌 활성화시기라면 모를까 결국 건물/빌딩투자는 주택매매와는 완전히 다른 시장이며, 본서의 저자가 얘기하는 것과 같이 사업가의 경영마인드와 전략으로 접근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와 다른 점은 유지보수 위탁관리가 좀 더 편해졌을 뿐입니다. 그러니 언젠가 건물주되서 잘 먹고 잘살아야지 라는 것은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본서의 내용정도는 숙지하고, 일종의 ‘노동숙련도’가 누적되지 않으면 어려운게 건물매매, 임대, 관리입니다.
저의 의견을 차치하고 빌딩투자를 계획한다면, 본서를 통해 가장 먼저 참고해야할 것은 가격입니다. 일부 어플에서 시세파악이 가능하지만, 본서에 나온대로 수익투자법, 비교가치법, 지분과 건물가격에 대한 비율로 건물가격을 파악하는 것은 굉장히 방법입니다. 두번째는 세금입니다. 건물투자를 할 경우 주택대비 매매가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레버리지외에도 취득세, 양도세 외 각종 제세공과금 관련 법인으로 할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합니다 세번째는 입지가치입니다. 건물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입지인데, 이 입지라는게 결국 소득수준과 소비수준이 우상향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이용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결국 좋은 입지를 선점하고 기다린다면, 차후 급매가 필요할 때라고 시간과의 싸움에서 어느정도의 수익보장에 가능한게 빌딩투자의 정석중에 하나입니다.
참고로 위에 말씀드린 구 테헤란빌딩(지금은 Y사업 사옥)은 2021년 초반 2,110억에 매도되었습니다. 매도인은 약 8년전 1,000억원 이하에 매입을 했습니다. 현재 해당 건물의 밸류는 2,800억으로 추산됩니다. 현금조달이 필요했던 매도인이나, 투자 및 현금창출을 위한 사옥마련을 위한 매수인이나 서로가 윈윈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례가 일반인이 다가가는 꼬마빌딩에서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은 결국 법/세금/설계/유지보수/입지 및 권리분석에 경쟁력을 가져가고 기회를 기다리다 시간으로 복리를 쌓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본서 같은 서적의 내용은 기본으로 가져가야하겠죠.
‘건물주가 쉽게 돈버는거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