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사이트 센서전쟁 - 11가지 키워드로 읽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주병권 외 지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엮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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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부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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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진로와 취업을 고민하던 후배들이 DM을 보내거나 메신저를 보낼 때 제가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직무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산업이다’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내가 공공기관에서 일하던 민간에서 일하던 그 어떤 일을 하던간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산업이지만, 일부 전문직이 아니고서야 내가 일할 환경이나, 함께 일할 사람들, 그리고 직무라는 것은 언제든지 타의에 의해 변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저 역시 회사 지원서와, 면접 당시와, 입사후 교육후 직무가 다 바뀌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일단 해당 산업에서 일하고 나서는 직무와 직장 동료는 자의로 변경할 수 있지만, 산업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말도 됩니다. 그리고 이런 구직활동외에도 산업을 공부해야 하는 또 한가지의 이유는 바로 ‘투자의 영역’에 있어 산업공부가 된 것과 안된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만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좀 더 접근성을 높이고 싶다면 <반도체 인사이트 센서 전쟁>은 일독의 가치가 있습니다. 


북리뷰에 정말 많은 반복을 했던 말이지만, 사람들은 구직활동을 할 때 해당 기업의 보도자료를 보고, 최근에는 재무제표도 보고, 선후배를 통해 정보를 얻고, 채용설명회도 가고, 구직을 위한 스터디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투자를 할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우 대한민국의 주력산업이며 국가경제를 좌지우지 할 정도인데 산업에 대한 이해없이 브랜드 인지도나, 대표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했다가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가장 큰 이유는 산업에 대한 이해의 부족입니다. 반도체라는 산업이 어떤 사이클로 움직이는지, 반도체의 전공정과 후공정은 무엇인지, 해당 공정에서 참여하는 기업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해당 산업의 움직임의 이해가 부족한 것입니다. 본서는 그중에서도 ‘센서’에 대한 것을 다루는 서적입니다


센서는 사람으로 치면 촉각, 미각, 청각, 후각, 시각등의 오감을 감지하는 장비이며, 입력을 담당하는 감지기(Detector)와 작동기(Actuator)의 출력을 총칭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센서에는 반도체 칩이 들어가며, 현관에서 센서등이 켜지는 아주 간단한 장치센서가 있기도 하지만 자율주행 차량에서 라이다 센서(Lidar Sensor)같이 빛을 내어 센서로 돌아와서 물체와 센서의 거리를 측정하는 고도의 기술력(정확히는 센서장비가 아닌 소프트웨어가 라이다 센서 기술력의 핵심입니다)이 필요한 센서도 있습니다. 본서는 반도체 센서가 무엇인지 센서제조의 재료, 그리고 최근 디지털 트윈이 현실화 되기까지 센서를 통한 활용기술등을 잘 정리놓고 있습니다. 


반도체의 센서와 관련된 입문서로 그리 어려운 책은 아니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서적 초반의 반도체 센서의 정의와 센서퓨전, 그리고 센서 제작에 필요한 재료, 센서 활용기술등에 대해서 보다 집중해서 읽되, 센서가 바꿀 변화나 에어택시나 인간다움등의 얘기는 누구나 말로 쉽게 할 수 있는 뜬구름 잡는 소리이니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본서에 나온 센서 자체에 대한 내용을 알기쉽게 풀어낸 서적 초중반부의 일독을 하면 센서라는게 무엇이고 이것이 어떻게 반도체 산업에 필요하고 활용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하나 읽고 현장을 보면 산업이 이해가 되는데 이 과정이 중요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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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게 이직합니다 - 나에게 딱 맞는 외국계 기업 취업하는 하이퍼 리얼 이직 로드
이직장인 지음 / 라온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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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직러의 외국계 이직을 위한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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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게 이직합니다 - 나에게 딱 맞는 외국계 기업 취업하는 하이퍼 리얼 이직 로드
이직장인 지음 / 라온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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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달 이력서를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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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업무차 알게된 분의 얘기입니다. 커리어개발에 나름 큰 욕심이 있던 분인데 프로젝트가 끝나고, 그리고 매월 말이 되면 자신의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고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 한다고 했던게 아직도 인상적이어서 기억이 납니다. 이직을 하던 그렇지 않던간에 ‘경력관리’라는 측면에서는 자신의 시간을 흘러보내지 않고 기록 및 어필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은 확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직여부를 떠나 <남들과 다르게 이직합니다>를 보게 된 이유입니다. 



본서는 대기업에서 시작해서 30대 후반 현재 외국계기업 상무까지 오르면서 총 6번의 이직을 거쳐, 자신의 직급과 커리어 점프를 하신 분의 ‘이직의 방법론’에 관한 실용서입니다. 본서는 이직이 필요한 이유나 이직에 대한 소회 등 개인의 상념은 넣지 않고 이력서를 쓸 때 필요한 것과, 이직시장에 스스로를 노출시키기 위한 플랫폼 활용법, 그리고 외국계 기업재직경험을 기초로 영문 이력서 쓰는 방법등을 기술합니다. 만일 당장 이직이 급하거나, 단기간에 이직을 특히 외국계 기업으로의 진출을 고민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독자로서의 소견은 본서가 제목 그대로 ‘남들과 다르게 이직’하는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이력서 작성을 위한 참고자료 활용법과 외국계 기업에 어필하는 CV만들기 그리고 과거의 이직플랫폼이 아닌 리멤버와 블라인드 그리고 글래스 도어와 링크드인을 활용하는 간단한 방법의 정리에 불과한데 이미 제 주변에 리멤버와 블라인드 하이어를 통해 이직한 사람도 많고, 본서에 나오지 않은 방법으로도 이직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기에 그렇게 ‘특별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직을 최초로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이직 입문서’정도에 그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때 이직방법을 다양하게 알아봤던 저로서는 결국 이직 역시 외형이 아닌 본질에 수렴하면 됩니다. 수요공급의 논리에 따라 이직이 쉬우려면 첫째,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군에 있고 둘째, 남들보다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셋째, 직장내외적으로 느슨한 연대를 만들어 기억나게 하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두번째겠지요. 이직을 위한 이직위해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여기저기 기웃거려봤자 결국은 옆그레이드만 됩니다. 중요한건 ‘문제해결력’ 혹은 ‘돈벌어다주는 능력’입니다. 여기에 인성도 좋고 타고난 센스까지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능력이 뛰어난 정상인 범주라면 이직은 시장분위기를 막론하고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직할 때 알 수 없는 리스크 검토는 반드시 해야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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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빌 슈트 지음, 김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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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넘어 인류의 오래된 실험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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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빌 슈트 지음, 김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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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기관,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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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거의 대부분의 기관이 중요합니다. 숨을 쉬기 위한 폐, 소화를 위한 위 등등 각 기관들마다 역할이 있고 이것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생명의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기관은 아마도 ‘심장’입니다.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소를 순환시키면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기관이며, 사람의 감정의 변화가 일어날때도 뇌와 심장이 연결되어 반응을 하기에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이 심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연구를 해왔을겁니다. 그리고 <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아주 오래전부터 연구해온 문헌들을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담아낸 ‘심장에 대한 기록입니다’ 


본서는 심장에 대한 의학적인 용어가 아닌 ‘심장이 없는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특이한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생물이나, 치어등도 아주 작은 크기의 심장을 갖고 있지만, 의외로 생태계의 절지류나 작은 곤충들의 경우 성충이 되었는데도 심장이 없는 경우가 있거나 아니면 기존의 심장의 형태와는 다른 특이한 기관 혹은 심장의 일부기능을 수행하는 기관들이 존재합니다. <심장에..>은 이런 생명체와 인간 혹은 포유류의 심장들을 비교하면서 심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어쩌면 더욱더 진화된 생명체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돌려서 얘기하는데, 현실세계에서는 뇌와 유사하게 크기가 크고 온연학 좌심방부터 우심실까지 그리고 판막을 갖고 있는 형태의 생명체들이 먹이사슬의 상단에 위치하고 있고 무리와 체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 합당에 보입니다. 


<심장에 관한..>을 읽으면서 더욱 흥미롭게 읽었던 것은 후반부인데 이 후반부에는 혈액의 이종간의 결합은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 지를 중세시대부터의 역사를 통해 보여줍니다. 현재의 수혈시스템이 자리잡인 것은 20세기 초반부터이며 15세기부터는 송아지나 양의 피를 인간에게 수혈하는 생물학적으로 아주 끔찍한(온순한 동물의 피를 수혈하면 성격이 온순해진다는 미신) 수술(?)이 행해졌으며 처녀성을 보여주기위해 거머리를 이용하는 지금으로 생각하면 해괴하기 짝이 없는 기행(?)들이 행해졌습니다. 심지어 19세기와 20세기에는 원숭이의 심장을 인간에게 이식하는 수술도 행해졌는데 심장의 형태와 크기는 유사하여 수술은 마쳤으나 결국은 혈액형의 차이(AB형이 원숭이 O형이 사람)문제로 많은 유아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통해 심장에 대한 역사는 의학과 문명의 발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해당 해프닝은 비단 혈액형 차이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앞으로 심장에 관한 의학과 과학은 어떻게 진화할까요? 본서의 마지막을 보면, 이종간의 수혈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인간의 과제는 인공심장을 넘어, 심장을 복제하거나 배양하는 것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즉 자신의 심장세포를 따로 떼서 그것을 성인의 심장기관으로 만들고 노년이나 심장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이 상상력을 넘어선 현실로 만들고 싶다는 것입니다. 인간복제가 아닌 장기복제에 가까운 것입니다. <심장에 관한…>은 그런의미에서 흥미로운 기록을 넘어 어쩌면 인간이 가진 상상력의 한계와 그것의 실현의 실패와 묘한 기대감을 갖게하는 기록물입니다. 일독을 추천합니다. 



‘다른 책을 읽기 쉽지는 않은 몰입감, 그리고 전문성이 있는 서적’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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