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 바이든 정부 4년, 시장과 돈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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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만 해도 트럼프와 바이든의 대선으로 우리나라 역시 많은 분들의 이목을 끌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번주 수요일(미국시간 기준) 민주당의 바이든이 미합중국대통령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선거의 호각세는 정말 흥미진진하게 보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되던 바이든이 당선되건 크게 상관을 하지는 않았는데요. 왜냐하면 어차피 대세의 흐름자체나 변동되는 것은 아니고, 그에 맞는 시나리오를 준비해놓으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 공식적으로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부터는 투자시니리오를 보다 세밀하게 정리해야할 시점으로 생각되었고 바이든 정부의 정책기조를 요역한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는 언론인이 그동안 수집한 바이든, 그리고 바이든의 정책기조에 관한 내용들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단행본입니다. 이런 서적을 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서적에 나온 저자의 가치판단은 참고로만 하되, 지금까지 정리된 자료를 사실 위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갑자기 등장할 예상치 못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적의 제목인 ‘더 위험한 미국’은 독자들을 자극시키기에는 아주 효과적인 제목이지만, 이 위험이 경제적 쇠퇴나, 군사안보와 관련이 있다기 보다는 그동안 보여줬던 미국의 모습과는 다른 의미로 급격히 변화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미국의 대전환을 테마로 한 경제, 외교, 정치, 그리고 무역정책, 산업전환, 철학대전환등의 정책전환파트 그리고 미국과 중국간의 세계경제전쟁 대예측과 바이든 시대의 한국의 전략에 대해서 말하는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에서 제가 주목할 것들이 몇 개가 있었는데요. 첫번째는 ‘보호주의’를 고수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공화당의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는 유사한 것 같지만 다른 의미의 보호주의인데요. 이는 연방정부와 공공기관이 정부예산을 투입해 Made in America제품을 구입하도록 한다는 내수 소비위주의 보호주의입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텍사스에 거액을 투입해서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는 이야기는 이러한 주장의 근거라고 볼 수 있겠지요. 두번째는 중국기업블랙리스트의 강화입니다. 바이든이 트럼프와 달리 중국간의 관계를 개선할거라는 일부 시각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민주당과 비이든 역시 현실실리적인 정책기조를 가지고 겉으로는 대화를 시도하되, 안으로는 지금까지 진행한 기술패권에 있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중국기업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은 유동성강화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트럼프와달리 법인세를 늘리고 세수를 많이 걷을거라는 것은 다들 예상한 것이지만, 이번 옐런의장이 엄청난 유동성 법안을 내놓을 거라는 것은 많은 기대가 없었던 부분인데요. 일단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활용해서 중기적으로 유동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얻은 세금으로 공공사업 강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릴 구도로 보이네요. 




이제 대한민국에서 내수가 아닌 수출주도형 국가로서 미국의 이런 정책적인 기조에 발빠르게 움직인 기업들은 앞선 삼성과 같이 ‘바이 어메리카’에 맞추어서 움직일 것입니다. 다만 제조업보다는 서비스, 콘텐츠 산업이 이에 맞춰 커플링을 하게 될것이고, 한편으로는 중국기업 규제의 틈새시장을 노려서 원료나 반제품은 중국산 수입을 강화해되 ‘원산지 증명’기준이 아닌 제품을 미국에 수출해서 미국의 중국규제에 대한 차익을 노리는 회사들이 더욱 늘어날 수 있겠지요. 또한 한국에서 이미 하고 있는 유동성확대>자산투자강화>더많은 세수증가의 기조는 이미 대한민국이 미국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공공사업 강화의 경우 미국의 사례를 보고 이를 통해 벤치마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저의 판단이고 대표적으로 알려진 그린뉴딜등의 정책도 참고할 필요는 있겠지만 누구나 아는 정부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기에 각자가 <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를 보고 자신만의 바이든 정부 출범이후 세계경제와 관련돈 투자전략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정책실행이 쌓여가면 거기서 진정한 흐름이 보일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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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건 - 프로 일잘러를 위한 디자인과 마케팅 공존라이프
장금숙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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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만 다른, 다르면서도 같은 마케터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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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대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획자는 기획자의 시각에서 어떻게 보고와 의사결정을 받을지, 영업맨들은 어떻게 매출을 올리고 후속 고객을 발굴해서 숫자를 채워나갈지, QA와 QC부서는 무엇보다 안전하고 사후 제품 출시시 문제가 없도록 단계별로 검수를 하는데 집중을 하겠지요. 마케터와 디자이너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케터는 어떻게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좋을지, 자사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담을 것인지를 고민한다면, 디자이너는 새롭고 참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집중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마케터와 디자이너의 역할은 다르지만, 고객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직무이자, 한편으로는 브랜드를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큰 공헌을 하는 것은 같지요. <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건>은 소비재 디자이너였던 저자가 상품전략과 신제품마케팅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써내려간 서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것은 이성보다는 감성, 논리보다는 창의성입니다. 저자 역시 처음 제품패키지를 디자인을 할때는 이러한 관점아래 자신이 경험한 어려움과 함께 성공적으로 런칭한 제품 디자인과 디자인에 있어서 디자인콘셉트를 강조합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디자이너에서 마케팅 팀장이 될 기회를 얻게 되었고 10년간 디자이너로서 일하던 커리어가 순식간에 마케터로 전환되고 나서는 같은 제품을 볼때도 감성보다는 이성, 창의성보다는 논리, 그리고 제품원가를 생각하게 되는 마케터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본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이 대목입니다. 눈에 보이는 제품디자인보다, 소비자를 움직이게 하는 메시지와 프로모션, 그리고 평범함 속에 소비자에게 차별화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관찰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데요. 단지 디자이너 출신 마케터가 아니라 새로운 경험속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체득하는 과정들을 담아내면서 마케터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넘어 저자의 역발상, 즉 논리적인 디자이너, 혹은 미적감각이 뛰어난 감성적인 마케터가 되어보자는 결심과 실행, 그리고 결과물이 저자가 본서를 저술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직무를 하면서 철저히 구르고 깨지고 경험하면서 얻게 된 개인의 암묵지는 누가 가르쳐줘서 되는 것이 아니기때문이죠. 


사실, 누구나 디자이너를 하면서 마케터를 하거나 마케터를 하면서 디자이너를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저자는 이상적인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 비춰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트렌드 코리아 2021> 리뷰에서도 얘기했듯이 이제는 피봇팅(Pivoting)시대이고, 다른 직무를 해서 무언가의 퍼포먼스를 최대화 시키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급격히 변화되는 시대에 한살이라도 어릴때 새로운 역할에 있어서 그 역할이 나에게 맞는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만일 해야겠다는 결심히 섰다면 어떻게하면 잘 해낼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사람은 ‘성장’하는 것이고 세상은 더 깊고 넓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것>은 이러한 성공적인 피봇팅외에도 디자인에 있어서 소비재마케팅에 있어서 그리고 그 둘의 관점에 있어서 실용적인 경험담들이 가득한 서적으로 책장을 덮으면서 뿌듯한 마음으로 올해의책 중 하나로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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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해석법 - 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 가이드북 직업공감 시리즈 8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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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써보는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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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법조인분들이 저술한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문유석 판사의 <판사유감>, 김웅 전 검사의 <검사내전>, <검사외전>, 국선변호사분의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등 전부 기존 법조인의 지위와 권위적인 모습과는 거리를 둔, 법조인의 삶과 내외부적인 이슈들에 대한 소회등을 통해 내부에서 바로보는 법조계의 모습등을 알 수 있었던 양서들이었습니다. 이를 기조로 현직 법조인들께서 유튜브 채널개설이나 로스쿨생들의 로펌인턴생활 리얼다큐등의 프로그램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이렇게 법조인의 생활과 관점이 콘텐츠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경희 변호사의 <변호사 해석법>은 조금 그 기조에서 벗어난 서적입니다. 


<변호사 해석법>은 현직 변호사분께서 변호사로서 느끼는 세상사나, 이를 통한 개인의 견해보다는 변화사란 어떤 직업이고 일반적인 생활을 어떠하며 현재의 변호사업계의 동향과 사법제도, 기소전후의 절차와 함께 변화사 자격취득후의 공판에서의 경험과 변호사가 되기 위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자극적이고 독특한 콘텐츠가 쓰여있는 서적이라기 보다는 본서는 현직 변호사가 보는 변호사의 일과 삶을 담담하게 다루고 있어서 재미는 덜하지만 정확한 정보와 함께 내용들이 개인적인 판단보다는 객관적인 내용들과 개인의 경험이 첨가되어 있어 신뢰성을 전달합니다.


무엇보다 본서의 가장 큰 장점은 수십가지에 이르는 질의응답에 대한 내용들을 각 챕터마다 정리해서 기술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전문직으로서의 변호사의 삶과 위상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는데요. 수임은 줄어드는데 변호사의 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법조시장 역시 치열한 경쟁과 영업의 현장이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있고 재판절차에 있어서 명료하게 정리하고 잇는 점, 그리고 국선변호인과 무료공익활동에 관한 해당 종사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내용들을 담은 것도 일독의 가치가 있는 서적입니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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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을 고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 임유정의 말더듬 교정 트레이닝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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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캡을 고치면 인생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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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한번 얘기했던 것 같지만, 저는 대학생때만 해도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을 굉장히 힘들고 어려워했습니다. 그런데 군 제대후 복학을 하니 저의 모든 전공수업에는 프레젠테이션이 필수가 되어있어서 발표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저는 팀프레젠테이션은 가급적 발표자로 나서지 않았고 개인발표는 최대한 짧게 준비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이 바뀌는 전환점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수천명앞에서도, 그리고 해외 연단에서도 발표를 하는데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무엇이 그리 두려웠는지 지금은 참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많은 노력으로 그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잘할수 있다’는 희망기도보다는, 스스로를 변화시키려는 실질적인 행동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말더듬을 고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를 보며 오래전에 저를 떠올리게 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저 역시 제 인생이 많이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본서는 현재 말더듬을 치료하고 스피치를 원활하게 하는 강사께서 저술한 말더듬 극복을 위한 자기계발서이자 실용서입니다. 실제 저자 본인도 저의 경험과 같이 말더듬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이 대인관계나 의사표현에 있어서 두려움의 원천이자 삶의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그것을 극복해 내었는데요 <말더듬을 고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는 단순히 말더듬을 고치고 ‘화려해진 나’를 얘기하는 서적이 아니고 진짜 말더듬을 고치는 필살 처방전이 나와있는 서적입니다. 


서문에도 나와있듯이 저자는 말더듬을 극복하는 방법은 첫째, 기술적인 트레이닝, 둘째 공포를 벗어나는 사고전환, 셋째, 자신감이라고 얘기합니다. 만일 본서가 사고전환이나 자신감을 강조했다면 그동안 기록해왔던 저의 글들을 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부족한 점을 적나라하게 얘기했을지도 모를겁니다. <말더듬을 고치고,.>는 초반부터 호흡을 어떻게 하는지 교정을 어떻게 하는지, 보이스 트레이닝을 어떻게 하는지 말더듬 극복을 위한 원인과 증상, 유형에 대한 정말 자세한 사례와 예시가 가득합니다 또한 책안에 그려진 삽화들은 말더듬 교정을 보다 알기쉽게 전달하고 중간중간 있는 훈련예문과 QR코드를 통해 연결되는 저자의 유튜브 영상은 저자께서 말더듬에 대해 말로 끝내지 않는, 책임감과 프로정신을 보여줍니다. 


만일 제가 말을 더듬는 핸디캡이 있었다면 정말 본서를 만나고 인생이 달라질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가졌을 것 같습니다. 따라하고 연습하고, 교정하고 조금씩 달라지는 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최고의 실용서라는 것은 <말더음을 고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를 만난 분들이면 동감할 수 있을거라 감히 자신합니다. 상념에 젖은 글이나, 마음치유를 가장한 말로가득한 자기계발서와 에세이를 보다가 방법론을 제시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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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300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받아 주관적인견해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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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아날로그 아르고스 2
에픽테토스 지음, A. A. 롱 엮음, 안규남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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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철학을 배울 당시 교과서에는 스토아 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를 나눠서 가르쳤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스토아 하파는 욕구의 억제와 절제를 강조하며, 에피쿠로스 학파는 정신적인 쾌락을 갈망하며 두 학파는 대립이 뚜렸했기 때문에 주로 도덕과 철학시험의 암기로 활용되었었지요. 하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은 고등학교때 철학에세이관련 수많은 글들을 저술한 윤리 선생님으로부터 감사하게도 깨질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토아학파의 주장은 일반적인 억제와 절제가  아닌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고 정신적인 자유를 추구하기 위함이고, 정신적인 성숙함이 결여될 경우 극한의 탐욕과 나태에 빠지게 되면 철학이 정립될 수 없다는 것이 그동안 잘 알지 못해던 스토아 학파의 본모습이라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아날로그 출판사에서 출간한 아르고스 시리즈의 두번째인 <어떻게 자유로워질것인가?>는 노예출신의 스토아 철학자인 에픽테토스의 자유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떠나는 저서입니다. 


에픽테토스를 포함한 스토아 철학자들은 세간에 알려진 바와 달리 인간의 자연적인 본성 자체를 억누르거나 억제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하고 싶고 사유재산을 늘리고 싶고 아프고 가난한 것을 피하는 것을 당연한 본성이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인간 행위로 보았습니다. 단, 에픽테토스의 본서에도 나와있듯이 그들은 조절과 통제의 여부에 따라 보다 이상향적인 인간에 가까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평정심이 필요하며, 인간이 물질적 자유를 실현할 수 없더라도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은 조절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에 평점심으로 대체하며 욕구를 절제할 때 진정한 정신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에픽테토스의 철학은 두려움 슬픔 혼란스러움은 자유의 산물이 아닌 방종과 지나친 극단의 결과물로 이뤄진것이며 이것인 결국 정신적 자유가 아닌 노예의 길로 접어든다고 본 것입니다. 일한 자유와 반대되는 노예의 길은 본서의 [대화록]에서 아주 잘 살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에픽테토스는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원칙의 적용이고 둘째는 원칙에 대한 근거, 그리고 세번째는 증거를 확인하고 분석하고 토론하는 것에 두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스토아학파 철학의 기본적인 정수는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싫고 있고 기나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인간이 사고하는 체계의 본질, 진리탐구와 현실적용을 위해 나아가는 방법들은 이미 스토아 학파의 철학적인 관점에서 잡혀진 것이라 하겠습니다.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를 읽으면서 저는 고대 스토아철학자들과 함께 현대인들이 끝없이 고민하고 있는 공통점은 결국 ‘자유의지에 대한 갈망’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정신적)노예의 길을 걷지 않기 위한 것은 결국 자신의 철학의 원칙과 근거를 세우고 그에 대해 탐욕을 억제하는 길을 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현재의 자본주의 체제안의 사람들이 자유의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상대방과 비교를 하지 않고 자기주도적으로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면서 결국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인생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대 철학자들과 현대인들이 경험하고 만나는 삶의 편린들이 다를지언정, 결국 불안과 혼란으로 인한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자유의지야 말로 인간을 보다 인간답게 정의해주는 것일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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