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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없다? - 하나님의 긴박한 사랑
프랜시스 챈 & 프레스턴 스프링클 지음, 이상준 옮김 / 두란노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지옥은 있습니다. 물리적인 공간으로서도 심리적인 공간으로서도. 예컨데 지옥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간증'이란 형태로 지옥다녀온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얼마나 무섭고 또 끔찍한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듭니다. 나의 지옥이야기는 중학교 때로 한참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정 불화가 계속 있자 농약을 들고 산으로 갔습니다. 약의 두껑을 따고 들었는데, 마음속에서 음성이 들렸습니다. "자살하면 지옥간다" 저는 무서웠고 두려웠습니다. 성경속에 자살한 예수님의 제자 가룟유다가 떠올랐습니다. 목을 매어 자살했는 데 끊이 끊어져 떨어졌고, 배가 터져 창자가 흘러나왔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죽어도 저렇게 죽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본 것이 많아서 약을 먹지도, 목을 매지도, 상처를 내지도 못하고 결국 포기했습니다. 어렵게, 힘들게 그 시기들을 극복하고 살아내었습니다. 나중에 책들을 보다 보니 '자살' 거꾸로 보니 '살자'였습니다. 전 열심히 살았습니다. 보너스와 같은 인생이었습니다. 나와 같은 시기에 나와 같은 아이들이 있겠다 싶어 청소년들을 돕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그같은 마음으로 살아온 것이 20년이 다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올해 초입니다. 그 유명한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의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와 '천국과 지옥'이라는 책을 읽을 때였습니다. 불과 얼마간의 차이를 두고 며칠씩 책을 읽었는데 그때 아주 놀라운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청교도라 일컫는 그 마져도 아주 오랫동안 죄문제에 대해 고민했고, 마음의 지옥을 경험했으며, 그러한 고민들이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로' 저술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천로역정'으로 표현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또 다시 '천국과 지옥'이라는 책을 저술했습니다.
최근 밤에 꿈을 꾸었습니다. 한없이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꿈이었습니다. 그곳은 지옥이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꿈이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후회했습니다. 그러다가 꿈이 깼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꿈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꿈이 깨니 세부적인 내용들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의 느낌이랄까? 감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아내에게 꿈이야기를 했습니다.
교회에서 실제 지옥에 대한 설교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도를 할 때 지옥에 대한 이야기나 설명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적습니다. 전도지에 인쇄되어 있는 지옥이나 심판에 관한 글을 그저 읽거나 전도지를 들이밀어 전해주는 정도로 그치곤 합니다. 주일학교 설교시간에 간간히 그림설교를 할 때를 제외하곤 들어보거나 전해본 경험 역시도 미약합니다. <지옥은 없다 ?>의 저자 프랜시스 팬은 어쩌면 지옥에 관한 책에서 '하나님의 긴박한 사랑'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두려움과 심판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 긴박합니다.
본서 <지옥은 없다 ?>는 최근 미국 교계에 있었던 지옥의 문제에 대해 혼란을 겪는 평신도들을 위해 성경적이면서도 목회적인 관점에서 답변을 주기 위해 쓴 책으로, 지옥이 없다고? 하는 질문과 지옥이 있다면? 이라는 말로 책을 전개해 나갑니다. 물론 책의 첫 부분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다 천국에 가는가? ' 라는 질문으로 책의 시작을 열어갑니다. 또한 지옥에 대한 1세기 유대인들의 관념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지옥에 대해 실제로 하신 말씀과 제자들이 지옥에 대해 한 말씀을 찾습니다.
둘째 챕터에서 '지옥이 있다면?' 지옥에 대한 말씀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만약 하나님이 지옥을 만드셨다면?, 지옥을 인정한다면 새로운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정말 지옥은 있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으로 우리는 영원한 나라를 선택합니다. 그것은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하는 천국이어야 합니다. 영원토록 고통을 당하며 마귀와 그 수하들이 있는 지옥이 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사도행전 16장 31절)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