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낯선 당신에게
우베 뵈쉐마이어 지음, 박미화 옮김 / 서돌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의 제목부터 조금은 부담스럽다. '행복한 당신에게'가 아닌 '행복이 낯선 당신에게'이다. 행복해도 좋을 우리들의 삶은 왜 그다지 행복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고, 또 그렇게 살고 있는가. 행복이 아닌 하루 하루를 근근히 이어가고 있진 않은가. 오히려 불행하다고 자신의 삶을 후회하고 있지 않은가. 한 사람의 남편으로, 가장으로 살아온지 두해를 앞둔 20년이 되었다. 부모 밑에서 살다가 아내를 만나 교제하면서 행복해 했고 그 행복을 지속시키기 위해 결혼했고, 그 결과로 자녀들을 낳아 기르면서 여전히 행복한 삶을 꿈꾸었다.

 

저자는 크게 여섯가지를 말하고 싶어한다. 그 첫째는 무엇이 삶을 소중하게 만드는가? 인데 삶이 가치있는 이유는, 이 세상이 주는 행복을 누릴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이고, 운명을 선택할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이요, 사랑이, 믿음이, 오늘 도전할 과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둘째, 행복으로 가는 길에 대해 말하는데, 자신을 인식하고 지금 이곳에 행복이 있으며, 이 순간은 삶에 흐르는 바람일 뿐이고, 과거의 행복은 재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행복은 구름 뒤에도 있다. 따라서 함께하는 삶이 행복하게 한다고 한다.

 

세번째는 사랑과 사랑을 배우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사랑을 방해하는 요소가 이 세상 전부를 사랑해야 한다, 상처가 많기 때문에 더 사랑받아야 한다, 자신이 스스로에게 적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저자는 사랑을 삶의 중심으로 만들고, 고요속에서 자기 자신과 마주하라고 권면한다. 네번째는 자신감 그것도 강한 자신감을 어떻게 되찾을까? 의 문제인데, 불안한 이유는 외모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고, 나보다 잘난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며, 마음의 상처가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과 변화가 너무 두렵다는 것, 운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 나이가 많다는 생각 등이다. 그러나 자신의 편이 되고,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라고 권면한다. 자신의 한계를 알면 자유로워질 수 있으니까. 또한 하루라는 선물의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니까.

 

다섯번째는 세상 모든 것들과 화해를 하라고 하면서 먼저는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내면의 부정적인 면을 인정하라, 자신의 죄책감과 화해하라, 자신의 외적인 조건과 화해하라고 한다. 또 밖으로, 타인과 화해하는 방법도 제시하는데 과거의 감정과 정면으로 부딪쳐라, 사람은 누구나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 용서는 자기치유의 과정이다, 가치 상상을 통해 분노의 감정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또한 이별과 화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그녀)는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과 우리 안에는 아직 날개를 펴보지 못한 삶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자유로운 사람이 쉽게 화해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여섯번째는 행복이 낯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30가지 조언이다.

  

책의 머리말에서 말했던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나는 지금 행복한가?" 에 의문이 들 때, 이 책을 다시 펴 보면 좋겠다. 삶은 보물찾기이며, 그 진정한 의미가 항상 깊이 파묻혀 있어서 찾기는 힘들지라도 꼭 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말도 기억했으면 좋겠다.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 행복해도 좋을 이들이 읽어보기를 바란다. 그들은 바로 나를 포함한 우리전부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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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1-10-28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