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험한 생각 습관 20 - 편리하고 빠르지만 너무나 치명적인
레이 허버트 지음, 김소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책속에는 20가지의 위험한 생각습관이 나온다. 그것들은 편리하고 빠르지만 너무나 위험한 생각들이다.
본능적, 시각적, 모멘텀, 유창함, 모방, 맵메이커, 산수, 희귀성, 닻, 칼로리, 미끼, 미래, 설계, 수렵채취, 캐리커처, 쿠티, 자연주의자, 범인 찾기, 죽음의 신, 디톨트 휴리스틱이 그것이다.
휴리스틱이란 말은 "우리가 일상적인 의사결정과 판단을 내릴 때 사용하는 인지적 경험법칙이자 우리 마음 속에 내재된 정신적 지름길이다."라고 말한다(10쪽)
이 책은 이러한 시각을 바꾸려는 노력이며, 휴리스틱 중동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는데,
본능적, 시각적, 모멘텀, 유창함, 모방, 맵메이커 휴리스틱은 몸이 배워온 위험한 생각습관이고,
산수, 희귀성, 닻, 칼로리, 미끼, 미래 휴리스틱은 뇌에 각인된 위험한 습관이며,
설계, 수렵채취, 캐리커처, 쿠티, 자연주의자, 범인 찾기, 죽음의 신, 디톨트 휴리스틱은 마음이 저절로 따르는 위험한 생각 습관이라 칭한다.
300여페이지가 넘는 분량은 서두 부분은 각각 휴리스틱의 설명, 그리고 시험군의 실험, 그리고 결론과 그 다음에 나올 휴리스틱의 요약으로 이어진다. 자세한 설명으로 고개를 끄덕이지만 인지적인 설명과 글만으로 되어 있기에 좀 딱딱하단 생각이 든다. 또한 심리적인 용어들이 많기에 관련 전공자들이 아니라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참 그나마 다행인 것은 6년이란 기간동안 상담을 공부해서 좀 다행이다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인 용어들에는 역시 지식의 빈곤을 느낀다.
나는 이 책을 읽고자 했을 때 일반적인 생각을 했다.
곧 '생각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행동을, 행동은 인격을, 인격은 운명을 낳는다'는 어쩌면 단순한 진리 말이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늘 나의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체크하고, 좋은습관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러한 시도의 동기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런데 '휴리스틱'이라는 용어로 기를 팍 꺾어버렸다. 사실 난 영어가 어렵다. 그래서 전문용어로서 내가 그동안 알지 못하는 단어라도 나열되면 한참을 보곤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익숙함 휴리스틱'의 발로인 셈이다.
사실 습관과 경험물의 혼합물인 휴리스틱은 놀라울 정도로 의사결정 시간을 줄여주므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것이긴 하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에게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만들고, 우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에 문제인 것이다. 책을 읽으며 우리의 옛 격언이 생각났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익숙하기에, 성공적인 경험이 있었기에 자만하고 방심을 하기에 우리는 혹독한 댓가를 치르는 것이 많다.
조심하고 또 점검하고, 겸손하게 생각한다면 많은 부분, 실수를 덜 하게 될 것이고 목적한 바를 쉽게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교만과 겸손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이니라"(잠언 16장 18절)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누가복음 14장11절, 18장 14절)
그러므로 나의 마음을, 나의 생각을 붙잡아야겠다. 왜냐하면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4:23) 고 말하고 있으므로.
악한 생각을 머리 위에서 맴도는 새로 비유한 것이 생각난다.
새들이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머리 위에 둥지를 틀게 해서는 안된다."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말이다.
(이 서평은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