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먼저 - 서울여상, 그 놀라운 성공의 비밀
이윤우 지음 / 살림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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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는 '취업전쟁'인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TV나 신문을 보면 '청년백수'에 관한 글이 넘쳐난다. 사실 이렇게 많은 글이 넘쳐남에도 내 주변에 '청년백수'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내 주변에 없을뿐, 실제는 심각하다. 몇달전인가 서울여상에 관한 글을 인터넷을 통해 보았었다. 요즘 세상에 고등학교를 나와서도 취업이 저렇게 잘 돼? 하며 기사를 읽었었다. 그런데 서울여상에 관련된 책이 발행된다니 호기심이 앞섰다. 

 

<4년 먼저>는 서울여상의 놀라운 성공비결 아니 취업비결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채용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하면서 대졸 우대가 퇴조하고 고졸 실무 전문가 시대가 눈앞에 왔다고 한다. 사실 몇년전부터 특성화고등학교 붐이 일고 잇는 건 사실이다. 이러한 붐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청년백수'의 대열에 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반응이 아닐까. 약 20년전만 해도 전문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잘되었다. 4년제 대학교는 아주 쉽게 들어가는 곳이 아니었다. 나 역시 대학입학의 쓴 고배를 마시고 재수라는 시기를 겪어야 했다. 그러고도 대학이 아닌 군대라는 곳으로 도피처를 삼기도 했다. 뒤늦게 대학을 나오고 대학원을 나왔지만 그 때는 참 힘든 시기였었다.

 

저자는 소위 'SKY라인'이라  불리우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인기학과에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키며 사교육계에서 일했었으나 사교육에 대한 고민과 고등학교와 대학이 입시준비와 스펙쌓기에 시간을 모두 빼앗겨 참 인생을 배우는 시기와 인생과 사회에 대해 폭넓은 식견을 키워야 할 중요한 시기를 놓쳐버리는 안타까움을 느끼고, 학력버블을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 그리고 교육당구깅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고등학생의 83%가 대학에 진학한다니... 참 놀랍다. 

 

<4년 먼저>는 네 부분으로 되어 있는 데, 첫번째 장에서는 학력버블 붕괴의 대한 여러 징후들을 살핀다. 두번째 장에서는 기업에서 고졸 실무 전문가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 3장에서는 취업률 98.8퍼센트인 서울여상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4장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말하면서 직업교육의 시스템이 선진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부록으로 서울여상의 교사및 졸업생들을 포함한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실었다(255-308쪽). 신문에 실린 기사도 올려주어 총체적으로 서울여상을 이해하도록 도왔다(309-316쪽).

  

이 책에서 무엇보다 유의 깊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인재와 일자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서울여상은 80년이 넘는 역사적 상업전문교육기관으로서 극심한 취업난이 한창인 최근에도 90%가 넘는 취업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연봉 또한 대학 졸업자들 못지 않으니까 말이다.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의 원칙을 구현하는 학교이면서 현장이 원하는 실용적 인재 양성의 장소가 바로 서울여상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교육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올바른 시스템을 세우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며, 그 핵심은 실용교육이라고 외친다. 그리고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를 이 책 <4년 먼저>를 통해서 말하고 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진학이냐, 취업이냐를 논하기전 취미나 적성, 그리고 진학과 취업에 대한 대화가 먼저 필요하고, 그 이후에 무엇이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더 보람되고 가치있는 일인지, 또 사회를 향한 나의 최선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나눈 후에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다. 남들이 다 대학에 가니까 가는 것이 아니고, 돈을 벌어 좋으니까 취업한다는 식은 지양해야겠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회이고 개인의 가치가 중요시 되는 사회이므로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 집단의식과 군중심리가 아닌 저신의 재능을 확실하게 펼칠 수 있는 기회이고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는 우리 어른들이 만들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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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 - 개정판
우에노 치즈코 지음, 나일등 옮김, 이완정 감수 / 이덴슬리벨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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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의 나이가 지난 나이인데, 아직도 주변에는 싱글인 친구들이 여럿 있다. 돌아온 싱글이라 불리우는 친구들도 생겼다. 이 책에서는 싱글들에 대해 20-30대는 화려한 싱글, 30-40대는 돌아온 싱글, 50-60대 언젠가 싱글이라는 명칭을 말한다. 참 재미있기도 하고, 의미심장한 용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자는 누구나 한 번은 혼자살며 인생의 2라운드를 즐길 노하우를 쌓으라고 한다. 즉 행복한 싱글은 커플보다 아름답다는 것이다.

 

싱글로 남겨진 이후의 삶의 행복도에 대해서 말하는 이 책은 총 7단원으로 나뉘는데, 첫 단원에서는 여자들은 언젠가 싱글이 된다는 전제하에 글을 시작한다. 둘째 단원에서는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셋째 단원에서는 누구와 어떻게 사귈것인가? 넷째는 돈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다섯째 도움 받을 준비, 여섯째 어떤 식으로 인생을 마칠 것인가를,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 말한다.

 

일본에서 7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라는데, 그만큼 일본에는 싱글족이 많다는 얘기일 것이고,또 그에 관한 노후와 복지 등에 관한 많은 관심과 연구가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어쩌면 우리나라도 바로 이러한 현실을 뒤따를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런 책이 나왔으리라 생각한다. <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 결혼을 했든 안했든, 가족이 잇든 없든 모두 마지막에는 혼자가 될 수밖에 없으며 혼자라는 사실은 결코 무섭지도, 불행하지도 않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쓰여졌다는 말, 또 이런 삶을 먼저 경험한 여성들의 실제 사례를 풍부히 전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역할은 상당히 의미있다.

 

혼자서도 주눅들지 않고 누구보다 멋지고 행복하게 살기 !! 너무나 멋진 말 같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난 반대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사는 곳은 더불어 사는 사회이다. 물론 개인의 취향인데 무슨 상관인가? 라고 한다면 부득불 할 말은 없다. 나의 삶, 내가 산다는 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름대로의 설명을 해보는 것은 인생의 참 맛은 함께 할 때 일어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병원에서 28일을 입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퇴원해서도 수시로 병원을 다녔다. 총 5개월이 지나서야 병원 출입이 거의 없어졌었다. 임파선 림프종이라는 혈액암으로 투병했던 터였다. 그 때 병원에서 본 것은 병을 가진 환자들과 그 환자들을 돕는 의사와 간호사들 그리고는 단연코 환자들의 가족들이었다. 그들의 간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도 안타까웠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부모놔 자녀간의 사랑, 형제들간의 사랑을 말이다. 우리는 사랑받아야 할 존재들이고, 사랑해야 할 존재들이다. 그것은 가족이라는 아름다운 혈연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개인적인 의견을 관철시키고자 하는 마음은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니까. 그러나 혼자사는 이들, 혼자로서 살아가야 할 이들이라면 이 책을 좀더 숙고해서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왜냐하면 이 길을 먼저 경험한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이 이 책안에 가득하니까 말이다. 화려한 싱글이든, 4돌아온 싱글이든, 언젠가는 싱글이든 혼자사는 이들에 대한 복지와 삶의 형태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 복지가 이러한 홀로 사는 이들에 대한 배려 역시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나 더. 혼자이든 아니든, 후회없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싶다.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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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 - 구정화 교수가 들려주는 교실 밖 세상 이야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구정화 지음 / 해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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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청소년을 위한 ~'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책들이 막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어쩌면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도 그러한 열풍을 타고 출간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출간의 사유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평생을 관심갖고 돌봐야 할 청소년들에 관한 책이고 그것이 사회학 분야인데다, 거기에다가 최근 경인교대에 입학 또는 편입에 대한 관심이 있어 전화를 했던 나로서는 책과 저자 등에 관심이 많이 끌리었다.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책의 분위기, 색상, 디자인이 어른의 그것과 다르고, 아이들의 것과는 비슷한데 차별을 둔듯 하다. 무엇보다 사회학이라는 학문이 갖는 광범위한 현상들을 다양한 이슈와 문화현상으로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해토록 한다는 데서 학생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다가올 2012년 고등학교 사회문화 교과서 개정판을 반영했다는 측면에서도... 

 

책의 서두에서 "요즘 고등학생들은 왜 학원에 다닐까?"라는 질문에 대해 사회학적인 설명이 새롭게 와닿는다. 그래서 저자는 "사회학은 이처럼 한 사람의 행동이 단순히 그의 개인적이거나 심리적인 선택에 의한 결과라고 보지 않고 현실과 연관하여 이해하려고 한다"면서 이러한 것이 사회학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이라 한다. 그리고 "내가 스스로 내린 선택 인 것 같지만, 상당히 많은 일들은 내가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기 때문에 선택한 것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6-7쪽) 이러한 질문에 대해 관심을 갖는 건 우리 집에 세아이들이 모두 청소년이고 그중 첫째인 고2 딸이 지난해에 원에 다녔었기 때문이다.

 

책은 크게 여섯부분으로 나뉜다. 1장에서는 사회와 개인 중 누가 먼저인가 하는 우선순위에 대해, 2장은 우리를 인간답게 한다는 '문화'에 대해, 3장은 사회적 다름에 대해서 4장은 사회를 사회답게 만드는 틀인 사회제도에 대해서, 5장은 사회변동에 대해서 6장은 사회학자의 눈으로 보는 세상에 대해 말해준다. 책의 내용들도 흥미롭지만 78, 133, 183, 215, 256, 301쪽의 '재미있는 연구'도 무척 재미있고 흥미롭다.

 

매단원의 시작에 check 코너를 준비하여 예, 아니오로 몇개의 사항에 체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나, 매단원의 마지막 부분에 노란 박스에 담겨있는 '사회학 개념 꼬집어 보기'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사회학 개념들을 쉽게 접근하고 쉽게 설명해주려는 시도다. 부록으로 사회 문화 현상을 공부하기 위한 기본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참 세심한 배려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질문을 하게 될 텐데 그 때마다 단순히 답하지 않고 사회학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답을 해보려 한다. 그것이 이 책의 저자가 바라는 바도 되겠지만, 그보다 내 스스로 답을 찾아가려는 진지한 태도일테니까.

 

이제 나의 손을 떠날 이 책은 다시 청소년들인 나의 세 아이들에게로 넘기울 차례이다. 나의 아이들이 이 책<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를 읽고 자신의 주변에 일어나는 사회학적 일들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고, 또 그 현상들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고 답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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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 영혼의 마지막 베일에 숨겨진 진실에 관하여
조신영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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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영 작가의 책들을 읽을 때마다 어떻게 이런 책을 썼을까? 생각하게 된다. 내가 저자의 책을 읽은 것은 이번으로 세번째이다. 처음엔 경청, 두번째는 쿠션 그리고 이번에는 중심이다. 세권 다 두글자로 된 책들이어서 난 저자가 이렇게 딱딱 두글자로 된 책만 내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작가의 프로필을 보니 아니었다. 또 한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저자가 대안학교 교장으로 지내셨다가 이번에 다시 컴백했다는 것이었다. 대안학교에 대해 나는 참 관심이 많다. 이제 고2를 보내고 있는 큰 딸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대안학교에 보내서 한학기 빠진 3년을 공부시켰었기 때문이었다. 일반 공부도 좋지만 신앙과외좀 시켜보려는 심산이었다. 책을 읽기전부터 기대감이 생겼었다.

 

책의 서두에 나왔던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는 말은 이 책을 읽으며 밑줄친 첫 글이었지만 책의 전체적으로 여운을 강하게 남기는 글이기도 했다. 그것은 크리스가 강타에게 하는 말이었는데, "인생에 대해 미리 생각을 정리해 주지 않으면 일상의 파도에 이리저리 떠밀려서 결국 걱정거리만 잔뜩 끌어안고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16쪽)다는 말에서 느껴진다.

 

그래서 나 역시 선교단체에서 배우던 시기였던 87년부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 그 꿈을 향해 달려왔었다. 비록 이룬것도, 이루지 못한 것도 많았지만 그 시간들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참 복된 시간들이었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간혹 다른 이들과 꿈에 대해 나눌 기회가 있을 때 나는 말한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가 행복한 때라고, 그리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그 시간을 즐기라고.

 

나는 사실 야구를 많이 좋아했었다. 80년대 초, 프로야구 창단 때부터 관심을 가졌었다. OB베어스, MBC청룡, 삼성라이온즈, 해태타이거즈, 삼미슈퍼스터즈, 롯데 자이언츠 등 나는 그 때부터 줄곧 OB베어스 팬이었고 박철순선수의 팬이었다. 그러다가 책과 음악에 빠져 야구는 물론 모든 체육과 관련한 운동들을 뒤로한지 20여년이 지났다. 그러나 '슈퍼스타 감사용'과 같은 야구 소재 영화로 나온 작품은 일부러라도 찾아서 보는 사람이다. 그러한 내가 다시 야구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 이 책 '중심' 때문에...          

 

구강타라는 인물을 통해서, 야구라는 소재를 통해서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구성으로 독자를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작가에게는 분명있다. 메이저리그라고 하는 경기들을 통해서, 필승이를 포함한 가족이야기를 교차해가는 전개속에서 만나게 되는 인생의 중요한 삶을 보여준다. 우리 인생의 '중심'은 무엇인지 다시 살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또 내 곁에 있는 이들은 누구인지도...

 

책의 제목이며 이 책의 전체를 이끌고 가는 주제인 '중심'은 '배트의 중심에 공이 제대로 맞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이후 이 주제는 육체를 이루고 있는 몸의 중심은 무엇인지, 우리 인생이라고 하는 중심은 무엇인지, 신앙의 중심은 무엇인지를 생각해한다. 그것이 조신영작가를 내가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아우르는 스토리텔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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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돈, 내 돈처럼 생각하라 - 회사에 큰돈 벌어주고 몸값도 올리는 초특급 성공비결
래리 마일러 지음, 전미옥.이영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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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큰돈 벌어주고 몸값도 올리는 초특급 성공비결. 너무 멋진 말이 아니던가. 적어도 직장인이라면 말이다. <회사 돈, 내 돈처럼 생각하라>는 이러한 노하우들로 가득하다. 어떻게 하면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익을 더 낼 수 있을까? 와 같은 질문을 하면서 경영자의 마인드로 회사의 이익에 집중해야 한다. 위의 말은 사실이다. 직장생활을 경험할 때는 잘 몰랐다. 그때만해도 대표의 말이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나 스스로가 대표가 되어 책임자의 위치에 서보니 그때 그시절 이해되지 않던 부분들이 이해가 되었다. 결국 알았다. 내가 경영자 마인드가 적었었다는 것을.     

 

나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안산지역에서 사랑을더하는 도서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책을 좋아해서 읽고 사다 보니 어느덧 1만 3천여권의 장서가 생겼다. 물론 어느 정도 책이 생기니 기증하는 분들도 생기고, 단체에서 기증을 받기도 했다. 벌써 도서관을 운영한지 만 5년이 되었다. 그전에 만들었었던 것 까지 포함하면 도서관 운영의 경력이 7년째이다. 책을 모으고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운영하다 보니 책임자란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것이다. 책임자의 마인드가 결국 그 기관이나 단체가 어떻게 유지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나아아야 할 것인지 결정되기 때문에 그렇다.       

 

이 책 <회사 돈, 내 돈처럼 생각하라> 역시도 그러한 관점을 지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에는 수익을 올려주고 직원들에게는 긍정적 평가를 가져다 주는 28가지의 노하우가 소개된다. 책은 총 3부로 1부에서는 회사도 좋고 직원도 좋은 최고의 이익 창출법을 소개한다. 개인의 성공이 회사의 성공을 좌우하는데 회사에 꼭 필요한 직원의 위치를 포함, 원하는 일을 구하고 일자리를 지키라고 한다. 1,800명의 경영인들이 원하는 직원, 회사 돈 적게 쓰고 많이 벌고 있는지, 최고 가치의 돈을 찾으라고 한다. 또한 이력서에 자신의 공헌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라고 조언한다.

 

2부에서는 회사의 숨어 있는 돈을 찾을 것을 말하는데, 예상 밖의 이익을 창출하고, 줄일 수 있는 비용을 찾아내며, 고객들의 돈을 더 많이 거둬들이고, 환불과 리베이트를 늦기 전에 챙기고, 모든 절차를 개선해 이익을 올리며, 타격이 큰 실수는 새어나가기 전에 잡고, 실수로 떠나버린 고객들을 되찾으며, 업무 능률을 향상시킨다. 우연한 만남 속에서 잠재 고객을 찾고, 거래처의 이익을 올리고 그 대가를 받으며, 고객들에게 돈을 벌어준다. 회사의 현금흐름을 개선해 영웅이 되고, 회사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며, 덜 받고 더 일하기와 대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라는 것이다.

 

3부에서는 회사의 만능 해결사로 거듭나라고 하면서, 가치 있는 해법만 제시하고, 업무 수행 평가를 개선하며, 동료보다 더 많이 팔고 리더로서 이익 증대를 이끌며 회계의 기초원리를 익하라고 제시한다. 이 28가지 노하우들은 능히 회사의 최고 인재로서 우리들을 만들어 줄것이다. 

 

옛말에 君師夫 一體라는 말이 있었다. 임금과 스승과 지아비는 하나다 라는 것인데, 이 책을 옛말에 빗대어보면 社身 一體 라고나 할까. 굳이 해석하면 '회사는 내몸과 같다' 정도? 그러므로 회사의 이익은 곧 나의 이익이라는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할 때 직장에서 복사를 한다던지, 전화를 한다든지 할 때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때의 경험을 생각하니 너무 미안한 맘이 앞선다. 사실 그 때 이미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고 아꼈지만 말이다. 

 

회사원이 아니고 자영업을 하는 경우도 앞에서 제시한 노하우들을 적절히 응용하고 활용한다면 지금 보다 몇곱절 나은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나의 마음이 곧 나의 변화니까. 경영자 마인드는 곧 나의 삶을 전반적으로 바꾸어 놓을테니까.

능력과 열정 이제 말이 아닌 수익으로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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