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바꿔라 - ‘지식’이 아닌 ‘역량’을 키우는 미래교육의 키워드, 개별 맞춤형 학습
베나 칼릭.앨리슨 츠무다 지음, 신동숙 옮김 / 한문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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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그 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과연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가끔 생각해봅니다. 아마 저와 제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세상일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제가 어릴적에 그랬듯이 재 아이도 나이가 들다보면 어른들을 갑갑해하고 세상에 뒤쳐졌다고 생각하겠지요. 아이가 학교를 들어가고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면서부터 나와 다르게 살아갈 아이의 세상에 맞는 교육은 대체 무엇일까? 하는 의문과 고민, 생각이 참 많아졌습니다. 특히나 개개인의 특수성이 억눌린 교육을 받았던 세대라 그런지 지금 세대의 아이들의 생각과 미래관을 따라가기가 참 많이 힘듭니다. 아마 저의 역량의 한계겠지요.. 아이를 교육적인 면뿐만이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올바르게 이끌어 주려면 미래를 살아갈 아이를 이해하고 도와야하는데 아직까지도 교육은 획일화되어 있고 학생이 아닌 교사나 부모가 주도하는 교육에 멈춰있습니다.


[학생중심으로 수업을 바꿔라]에서 강조하는 것은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아이들에게 획일화된 교육, 타인에 의해 휘둘리는 수동적인 교육학습을 통해 좌절이나 성공의 기쁨을 아예 느끼지 못하고 결국 공부에 질려버리는 그런 교육이 아닌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고 자기 스스로가 배움에 기쁨을 느끼고 좌절을 통해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신건강에 많이 취약하고 외동으로 자라나는 아이가 많은 만큼 가정 내에서 다양한 사회성을 배우지 못하고 쉽게 좌절하고 자기만의 아이디어,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우리 집도 마찬가지지만 아이가 하나인 가정의 대부분은 부부가 중심이 아닌 오직 아이만을 중심으로 가정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단적이긴 하나 온 가정이 아이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아이들이 직접 생각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부모님들의 과한 참견으로 자기도 모르게 자주성을 박탈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살아가야할 세대는 자주성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더불어 타인과 원만하게 어울리지 못하면 도태되어 버리는 사회입니다.


저도 아이가 하나라 많은 것을 해주고픈 마음에 부모인 저도 모르게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말할 기회를 빼앗았었기에 많은 반성을 하고 고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공부나 특정한 기술, 학과를 잘 하는 아이가 아닌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양육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 중심이 아닌 부모 중심으로 아이를 양육했다는걸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고 나자 깨달았습니다. 이제와 되돌리려고 하니 많이 힘들더라구요..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획일화된 교육에 길들여져버리면 그 틀을 깨기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부모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도해주시는 교사분들의 책임이 더 막중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부모님들이 읽는 교육서라기보다는 교사분들을 위한 미래 교육에 대한 지침서입니다. 물론 급변하는 사회에 한가지 교육방법만으로 각양각색의 특성을 가진 학생들을 지도하긴 힘들겠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 강조하는 [16가지 마음습관]은 아이들이 학습적인 부분을 향상시켜주는 것이 아닌 앞으로의 삶 속에서 좌절과 후회 실패를 맛봤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명확하게 짚어주고 있습니다. 교사의 역활은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을 기르는 게 아닌 학생들의 개성을 인정하고 학생들간의 학습의 차이를 벌리는게 아니라 화합할 수 있도록 돕고 학교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닌 미래를 생각해서 학생들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이란 직업이 얼마나 어려운 직업인지 깨달았습니다. 제 학창시절때 좋은 선생님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기에.. 교권이 추락했다라고 하는 요즘 이런 선생님이 과연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학생을 중심으로 이끌어나가는 선생님도 분명 어딘가엔 있을 거라고 믿어봅니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이끌어줄 교사분들의 사명감과 의무감을 믿으며 많은 분들이 읽어보고 학생위주의 교육으로 바뀌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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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 - 인생을 바꾸는 꿈의 1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야기
이승헌 지음 / 한문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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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인생에서 1년정도 내가 좋아하는 걸 찾는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

너무 길고 길다고 생각했던 청소년 시기가 지나고 대학교를 거쳐 사회에 내팽겨쳐진지 어언 20여년...

내 밥벌이만 간신히 하는척 하며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예전에 어른들이 했던 말 중에 하나인 어릴때 엄마말 안듣고 공부안하면 나중에 커서 후회한다~

라는 말이 간간히 생각이 나곤 합니다.. 엄마말을 안들어서 내가 이지경이 되었나가 아니라

왜 그때 엄마말만 듣고 내 생각을 감추고 원하는 걸 찾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고 싶었던 미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던 학과공부만 꾸역꾸역 하던

제 자신이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한심스럽기 그지 없네요 . 당시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게

학교생활을 보냈다고는 하지만 그당시 누군가 아무라도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줬더라면?

제 지금의 현실이 바뀌었을까요???? 냉정히 말하면 아마... 안바뀌었을것 같아요 ㅎㅎ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에는 아무리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아무것도 안들렸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고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나에요..

틀에 박힌 생활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자율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누군가가 1년정도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싶어하는 일을 찾는 시간을 준다면 당연히 예쓰!!하고

알차고 보람찬 1년을 보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는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가기 전

1년 자기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래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꿈을 키울 수 있는 곳 같습니다.

자칫 학창생활을 대학에 가기 위해서 혹은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얼마전 유행했던 드라마인 SKY 캐슬처럼 파국을 맞이하는 가정도 많이 있습니다.

오죽하면 요즘 유명하다는 학원가에는 필수로 아동청소년을 위한 정신건강센터가

들어가 있고 센터에 다니는 아이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정신건강센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벌써부터

공부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아이들이 아파야하나.. 라는 생각에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책에서 안내하고 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대한 평가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학교에 대해서 느낀 점은 딱 하나입니다.

아이들에게 1년의 시간을 주는 곳. 그 기간동안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오직 자기만을

위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움직이고 평생의 올바른 가치관을 찾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곳

이라는 것 입니다. 청소년의 굴레를 벗고 성인이 되면 청소년기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의

책임감과 의무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 자아찾기를 하는 1년의 무게는

청소년기의 1년과는 마음에 지는 무게가 더 무겁고 막막합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쉽게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미래에 대해 계획하고 건강한 마음과 몸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의미가 참 큰 것 같습니다.

아직 제 아이는 초등학생이라 조금 먼 이야기지만 아이에게 이 학교에 1년간 입학할 의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입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집니다.

책에 나와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읽다보니 조금 욕심은 나지만

물론 아이가 가고 싶다는 전제하에서요 ^^

교육의 길이 하나가 아니기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교육관이나 사례만이

미래의 유일한 교육관인건 아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의 학교들이 서서히 변화한다면

이 학교의 교육관을 참고해서 아이들이 학창시절에 공부밖에 모르는 아이들이 아니라

인성과 자율성 창의성과 미래성 다양성을 골고루 배울 수 있는 학교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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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옥을 살아가는 거야
고바야시 에리코 지음, 한진아 옮김 / 페이퍼타이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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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직장, 첫독립, 첫월급...치열하게 시작한 처음하는 생활 2년 후에 남은건

삶에 대한 좌절과 우울 자살충동뿐이었던 저자는 자살시도 이후에도

정신센터의 불법행위를 통한 억압, 울타리가 되어야할 사회제도의 헛점,

...

사회적 비난과 편견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점점 피폐해지게 됩니다.

작가는 처절하게 바닥을 향해가는 자신의 처지를 가감없이 담담하게 써내려갔는데요

문장이 담백해서인지 오히려 처절하게 와닿네요...

최근 누구나 겪고 있다는 [번아웃증후군]

충분히 보상받지 못한 노동, 과도한 경쟁체계, 풀어내지 못하는 스트레스 등을 통해

무기력해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작가또한 야근수당없는 회사, 아무리 일을 해도 늘지않는 급여,

도시에서 살기엔 턱없이 비싼 물가, 진실되지 못한 인간관계,

그리고 무엇보다 우울했던 어린시절을 지내며 결국 무기력을 지나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산후우울증에 시달렸던 저로서는 우울과 무기력을 지나 자살이란 선택이

그다지 어색하고 극단적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같이 책을 읽은 건강한 정신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친구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같은 상황을 겪고도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건 제가 생각하기엔 그냥 자연의 섭리같아요 ^^

저 또한 건강한 가정에서 자라고 나름 안정적인 생활을 했었는데

덜컥!하고 우울증이 찾아왔으니까요~

그래서 제발 주변에서 우울증에 걸렸다고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직도 정신의학과나 상담을 받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거나

이상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이 많은데요..

현대의 우울증은 마음에 감기가 걸린거라고 생각해요

감기에 약도 없다고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지만..

독감은 약먹어야 낫는거잖아요..

아프면 병원에 가는 거구요...

제발 이상한 시선을 거두어 주었으면 합니다..

작가를 힘들게 했던 부분 중의 하나는 제대로 된 정신건강센터를 만나지 못한거 같아요

제약회사와 결탁하여 환자를 이용하고 상업적으로 몰아붙이는

정신건강센터는 도리어 환자에게 독이 된다는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실제로 작가는 사회적으로 어떻게든 연결되고 싶어했는데

정확한 상담이나 정보제공을 하지 않고 기초생활수급자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특히 아직 미성년이었던 다른 여학생환자를 우울증에 걸린 정신질환자이므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야한다고 최종목표를 결정해버리는 부분은 정말 소름끼쳤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부당함에 대해 느껴 빠져나오고싶어하지만..

환자인 작가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자살뿐.....

자살이란 방법밖에 모르고 아무도 다른 방법을 제시해주지 않는

센터와 시의 사회복지사들때문에 점점 구렁텅이로 떨어지고 맙니다..

마지막 자살시도 이후 센터에 거부당한 덕분에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스스로의 힘으로 직장을 얻고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면 결국 작가는 계속 일을 하고 싶어하고 사회적으로 연결되고

싶어지고 싶어하는 욕구가 엄청나게 강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방법을 모르고.. 사회적인 약자들을 받쳐줄 수 있는 제도나 환경이

엉망징창이라 자신이 알고 있는 자살이란 단 하나의 방법만 써왔던것 뿐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삶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저항하고 싸워서 이겨낸 작가를 꼭 안아주고 싶어집니다.

삶을 사랑해서 자살을 선택했던 작가의 10년은 앞으로 다가올 삶에

큰 양분으로 보통을 살아가기를 위한 삶의 양분이 될것 같습니다.

보통처럼 보통으로 중간만 가게 살았으면 좋겠다.

큰탈없이 큰 고통없이 딱 보통으로만 살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보통으로 살기가 엄청 어려운 일임을 알려준 [이 지옥을 살아가는 거야]

저도 힘들때마다 곁에 두고두고 읽어야겠습니다.

보통으로 살고 있는 나에게 힘을 내라는 의미로 한장한장 읽어내려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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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영어 잘하면 소원이 없겠네 - 미드에 가장 많이 나오는 TOP 2000 영단어와 예문으로 배우는 8주 완성 리얼 영어 소원풀이 시리즈 9
박선생 지음 / 한빛라이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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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랑 저랑 했던 약속 중의 하나가

아이는 한글로 저는 영어로 일기 쓰기 였습니다..

물론..... 전 부끄럽지만 거의 못썼어요

아이와 제가 학교 적응기간도 지나고 이제 한숨 돌리면서

다시금 든 생각이 영어공부였습니다.

작심삼일도 매일 마음 먹으면 꾸준히 할 수 있다고

매일매일 작심삼일이라는 기분으로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미드랑 영드를 좋아하는 터라 [나도 영어 잘하면 소원이 없겠네]는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는 딱 좋은 책인것 같아요~~

책에 수록된 미드 목록을 잘 정리해줘서

책으로 공부하면서 미드도 편하게 찾아 볼 수 있게 해줘서 편리했습니다 ㅎㅎ

넷플릭스에서 나오는지도 체크해주는 친절함~~

안타깝게도 본게 없어요..

열심히 챙겨보면서 공부 해야겠습니다 ㅎㅎ

악필이라 직접 공부한 내용을 보여드리긴 힘들..ㅎㅎ

지금 16번째 하는 중인데 그래도 몇십년을 깔작깔작

영어공부를 빙자한 미드나 영드를 봤다고.....

아는 단어도 쏠쏠하게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더 쉽게 진도가 나가는 것 같아요 ^^

모든 단어를 완벅하게 익히면 좋겠지만 일단은

한번 훓어보기로 진도를 쭉쭉 빼고 있습니다 ㅎㅎ

책으로 공부하면서 미드를 병행해서 볼 수 없기때문에

발음등을 공부하기 힘든데요

요롷게 페이지마다 QR코드가 있어서 들으면서 공부하기 좋습니다~

다양한 영어공부책도 많지만 미드나 영드를 좋아하신다면

이책으로 공부하시는 것 강추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고 미드보면 은근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뭔가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미드를 볼 수 있습니다 ^^

#영어공부 #영어 #미드 #영드 #나도영어잘하면소원이없겠네 #컬처블룸 #네이버카페 #서평이벤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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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수업 -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예술 강의
문광훈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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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미술관 가기 인지라...얕게나마 추구하는 미학이 있지만 
깊이가 없는 지식과 신념으로 항상 미학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갈망이 
있었기에 꼭 한번 읽어보고 싶던 책이었습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시대, 장소, 인간 에 따라 너무나 다양하므로
절대적인 아름다움이란건 없지만 보편적인 아름다움이란 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 어폐가 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받는 미술품이나 그림들, 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받으므로 보편적 아름다움이라고도 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미학이나 미술에 대한 책들은 이런 오래되고 대중적인 그림들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내므로 사실 하나의 그림에 다양한 해석과 추측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당시의 시대상이나 작가의 생활, 성향 등등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도 해서
소설을 읽는 것보다 재미있기도 합니다. 

[미학수업]하면 제목은 아주 어려운 책 같지만 쉽고 재미있게 접근해서 관련지식이 없어도 
재미있게 읽고 흥미를 가질 수 있어서 미학 입문용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미학수업은 다른 책에 비해 아주 말랑말랑한 책은 아닌지라 
글과 그림을 보고 몇번을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소설 외에 책을 볼때 제가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인 목차~
[우스개소리로 정말 가치없는 책들은 목차를 보면 다 본거다... 란 말도 있죠..]
인문학 책은 오랜만이라 전 일단 맘에 드는 챕터 먼저 골라보려고 
목차를 열었더니~~ 좋아하는 작가인 카라바조가 두챕터나 있네요 ㅎㅎ

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아이] 
아름다움이란 끔찍함의 시작일뿐._릴케
아이들이 가장 되고 싶은 직업 중의 하나인 연예인 혹은 유투버..
보이는 부분은 화려하고 아름답고 항상 행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 어둡고 힘든 부분이 분명 있을텐데...
티비나 언론매체에서는 절대 그런 부분을 보여주지 않죠...
사람들이 빛을 향해 뛰어드는 나방처럼 아름다움만을 쫒아가다가
그 뒷면의 추함에 지치고 상처받아 피지도 못하고 지는 경우는
아주 가끔 보도되기도 합니다..
최근 보도되는 화려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추한 이야기들을 보면
꿈을 향해가는 이들에게 그 직업은 추한 직업이니 꿈을 접어! 가 
아니라.. 삶에는 아름다움과 추함이 있다고 알려주고
아름다움 뒤에 있는 추함에 굴복하지 말고 추함을 알고 극복하라고
알려주고 싶어집니다..
누구든 삶에 아름다운 빛만 있을 수 없고 추하고 힘듦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발견하지 못하고 삶에 지쳐 그 부분을 보지 못할뿐이죠..

이처럼 현재의 고통에 골몰하고 현재의 고민에만 힘쓰다보면
우리 삶의 아름다운 부분은 쉽게 놓칠 수 있으니
아름다음이 있다면 추함이 있듯이 삶의 고통이 있다면 삶의 행복도 있다는 걸
잊지말고 삶의 행복 뒤에는 고통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물론 찰나의 아름다움 뒤에는 곧 사그라들고 없어질 아름다움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안타까워하거나 통탄해하지말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현실에 지치고 잊고 싶어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안될때는 다른 취미생활을 찾거나 하는데요
저자의 말처럼 
[예술은 다른 현실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문이요 창이며 입구이자 교차로다.]
시와 그림 음악은 우리를 다른 세계로 아주 쉽고 편하게
보내주는 매개체 인것 같습니다.
이토록 지치고 힘든 현실... 
잠시 쉬고 싶을때 예술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에 몸을 기대서 쉬는 것도 참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현실보다 시궁창 같은 그림도 많으니 그걸 보고 현실이 낫다고 위로 받는 것도 좋지요~

오랜만에 인문학책보고 리뷰를 썼더니 중구난방
저도 알 수 없는 글이 되고 말았네요 ㅜ
한번에 읽어내려가고 싶은 책이 아니라 
옆에 두고 한챕터 한챕터 곱씹으면서 읽고 싶은 책입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게 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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