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 - 인생을 바꾸는 꿈의 1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야기
이승헌 지음 / 한문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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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인생에서 1년정도 내가 좋아하는 걸 찾는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

너무 길고 길다고 생각했던 청소년 시기가 지나고 대학교를 거쳐 사회에 내팽겨쳐진지 어언 20여년...

내 밥벌이만 간신히 하는척 하며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예전에 어른들이 했던 말 중에 하나인 어릴때 엄마말 안듣고 공부안하면 나중에 커서 후회한다~

라는 말이 간간히 생각이 나곤 합니다.. 엄마말을 안들어서 내가 이지경이 되었나가 아니라

왜 그때 엄마말만 듣고 내 생각을 감추고 원하는 걸 찾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하고 싶었던 미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던 학과공부만 꾸역꾸역 하던

제 자신이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한심스럽기 그지 없네요 . 당시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게

학교생활을 보냈다고는 하지만 그당시 누군가 아무라도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줬더라면?

제 지금의 현실이 바뀌었을까요???? 냉정히 말하면 아마... 안바뀌었을것 같아요 ㅎㅎ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에는 아무리 주변에서 뭐라고 해도 아무것도 안들렸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고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나에요..

틀에 박힌 생활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자율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누군가가 1년정도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싶어하는 일을 찾는 시간을 준다면 당연히 예쓰!!하고

알차고 보람찬 1년을 보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는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가기 전

1년 자기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래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꿈을 키울 수 있는 곳 같습니다.

자칫 학창생활을 대학에 가기 위해서 혹은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얼마전 유행했던 드라마인 SKY 캐슬처럼 파국을 맞이하는 가정도 많이 있습니다.

오죽하면 요즘 유명하다는 학원가에는 필수로 아동청소년을 위한 정신건강센터가

들어가 있고 센터에 다니는 아이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정신건강센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벌써부터

공부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아이들이 아파야하나.. 라는 생각에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책에서 안내하고 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대한 평가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학교에 대해서 느낀 점은 딱 하나입니다.

아이들에게 1년의 시간을 주는 곳. 그 기간동안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오직 자기만을

위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움직이고 평생의 올바른 가치관을 찾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곳

이라는 것 입니다. 청소년의 굴레를 벗고 성인이 되면 청소년기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의

책임감과 의무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 자아찾기를 하는 1년의 무게는

청소년기의 1년과는 마음에 지는 무게가 더 무겁고 막막합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쉽게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미래에 대해 계획하고 건강한 마음과 몸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의미가 참 큰 것 같습니다.

아직 제 아이는 초등학생이라 조금 먼 이야기지만 아이에게 이 학교에 1년간 입학할 의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입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집니다.

책에 나와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읽다보니 조금 욕심은 나지만

물론 아이가 가고 싶다는 전제하에서요 ^^

교육의 길이 하나가 아니기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교육관이나 사례만이

미래의 유일한 교육관인건 아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의 학교들이 서서히 변화한다면

이 학교의 교육관을 참고해서 아이들이 학창시절에 공부밖에 모르는 아이들이 아니라

인성과 자율성 창의성과 미래성 다양성을 골고루 배울 수 있는 학교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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