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체험하는 삶의 비밀 두란노 고전 영성시리즈 1
한나 W. 스미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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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일에만 교회에 얼굴을 내미는 주일만 신자다. 이것도 어기는 날이 다반사 이지만.
나를 가장 쑥쓰럽게 하는 말은 "교회 다니셨어요?" 라는 말~^^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정말 그분이 날 구원하셨다는 것을 믿으면서도 충성하지 못하고 그냥 주님이 날 잊을 만 하면 찾아가 주님 나 여기 있어요. 라고 고백하는 것이 나의 신앙이다.

이런 날 주님은 무척이나 사랑하시나 보다.
나의 기도를 언제나 듣고 응답해 주신다. 작은 것 하나까지도.
감사가 넘쳐야 함에도 왜 이리 감사해 하지 않고 살아가는지.
주신것에 감사함을 깨닫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운지.

책은 나의 이 부족한 신앙을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된 고마운 책이다.

이 책에서 작은 감동으로 다가오는 부분은 빌립보서 4장 6절 말씀과 함께 적혀 있는 염려라는 부분이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이루어지라 확신하지 못하고, 근심을 다시 들고 나오는 우리의 삶.  주님께 기도한 후 문제는 그 분께 두고 잊어버린다는 한 가난한 여인의 이야기는 나를 되돌아 보게 한다.

항상 물질적 헌식 때문에 회의에 빠지는 나를 위해 헌신했으면 흔들리지 말라는 글 또한 참 좋다.
예물을 마지 못해 드릴 수도 있지만 예물을 거룩하게 만드는 것은 받으시는 분의 거룩함이라는 글이 정말 좋다.
이 책은 인간의 평가에 좌우되지 말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맏겨라고 말한다.

신앙생활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이 있을 때 나에 맞는 부분을 조용히 찾아 묵상하여 본다면 그 어려움을 쉽게 넘어설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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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별자리 이야기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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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수놓는 별들.

내가 사는 집에서 5분 거리에 류방택 천문 기념관이 생겼다.
별과 달을 볼 수도 있고, 별자리에 관한 5D영상, 태양계에 속한 행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비디오 상영. 그 밖에도 많은 볼 거리가 넘치는 곳이다. 지금은 시범 운영을 하고 있는터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니 더욱 더 좋다. 그래서 아빠가 오는 주말이면 꼭 이곳에 들러 별자리를 본다.

이 기념관 덕분에 우리집 아이들은 별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카시오페이아도 알고 북두칠성도 알고^^
카시오페이아와 북두칠성을 연장해서 북극성을 찾아보기도 한다.
기념관 도우미 선생님들의 설명을 잘 들었는지 목성에 위성이 있다는 것도 알고, 무늬가 있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별에 관해 알아수록 아이들은 더 궁금한게 많아 진 듯하다.
별에 얽힌 이야기.
계절에 따라 별자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아이들의 궁금증 눈높이에 딱 맞는 책을 발견한 건 참 행운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밤하늘을 수놓는 수 많은 별들.
별 들을 연결하다보면 나타나는 별자리 들.
각 별자리에 얽힌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야기들과 과학적 상식까지 알려주는 책이다.
특히 우리나라 이야기속 주인공~ 견우별 직녀별을 만나서 반가웠고 그 사이를 흐르는 아름다운 은하수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만화로 엮어져 있어서 인지 아이들이 더욱 재미나게 읽어 나간다.
이 책 한권만 있으면 밤하늘에 무수한 별들의 이름도 내 것 처럼 알 수 있는 날이 꼭 올거라는 확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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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먹어 버린 봄봄 씨
이진진 지음, 백지원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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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껍질 위에 핀 무지개를 보며 기뻐하던 아들.
아이들의 순수함을 알기에 이 책이 더욱 사랑스럽고 따뜻하다.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 곰의 느긋함에서 오는 따뜻함.
무지개를 먹으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봄봄이의 표정에서 오는 따뜻함.
그림들 또한 하나같이 따뜻함이 묻어있다.

배가 고팠던 봄봄이가 우연히 만난 무지개를 너무나도 맛있게 먹어버렸는데,
그 무지개로 세상의 모든 비밀을 기록하고 있던 다람쥐는 봄봄이 때문에 세상의 비밀을 적지 못하게 되어 또다른 물감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
또 다른 물감을 찾아 떠나는 길에 만난 동화짓는 할머니.
그리고, 연이어 등장하는 동화속 주인공들.
아기 돼지 삼형제,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정말 동화같은 이야기의 연속이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몹시 배가 고팠던 봄봄이가 먹었던 무지개는 무슨 맛 일까?

무지개 물감을  이용해서 세상의 모든 비밀을 적는 다람쥐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동화짓는 할머니는 오늘은 누구를 초대해서 스프를 나누어 먹고 있을까?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 지기도 하는 재미난 책.

조금은 생뚱맞지만 작가의 순수함이 간직된듯한 여는 글~
나무에게 미안하다며 이 책이 나무에게 부끄럽지 않은 책이 되기를 바란다는 글에 웃음이 나왔다.
책을 읽으면서 나무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기에 더욱.
그런 책임감으로 만든 책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더욱 애착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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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대장 할머니 지지 시리즈 2
시마다 요시치 지음, 홍성민 옮김 / 예원미디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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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가 이렇게 유쾌할 수 있는지.
할머니의 가난한 삶 속에서 나온 생활의 지혜가 현대를 사는 나에게 작은 감동과 웃음으로 찾아왔답니다.
내가 갖고 있지 못한 것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할머니의 말은 괘변인 것 같으면서도 고개가 끄덕여 지는 힘이있습니다.

가난 때문에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와 함께한 작가의 어린시절.
자석을 메달고 다니며 길가에 버려진 쇳조각을 모으고,
강에 기다란 나무막대를 걸어놓고 거기에 걸린 채소로 그날 그날의 찬거리를 마련하는 궁색한 삶.
돈이 드는 운동 말고 돈 안드는 달리기를 하라면서도
운동화 닳을까 배꺼질까 맨발로 뛰라는 조금만 뛰라는 우리의 할머니.
웃음이 나지만 할머니의 삶이 얼마나 고달팟을까 눈물도 나는 묘한 감동의 책입니다.

할머니와 손자가 나누는 순수한 대화속에 빠져들다 보면 할머니 당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표지의 멘트가 어찌그리 적절한지.
공부에 버릇든다면 이른 저녁 불을 꺼버리기도 하고, 춥다는 손자에게 잠이나 자라는 할머니.

주울것은 있어도 버릴것은 없다며 (p. 44)
친구에게 얻어온 수박가면으로 수박장아찌를 만들어 버린 할머니.
하지만 궁색하지 않게 돈도 쓸줄 아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가 정말 사랑스럽기 까지 합니다.

자신이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더를 외치는 아이들.
할머니가 아직도 살아계신다면 한 달 쯤 함께 살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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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만 칠하는 아이 맹앤앵 그림책 6
김현태 지음,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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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검은색만 칠하는 아이일까?
시커먼 손으로 검은 색 크레파스를 들고 열심히 칠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궁금했습니다.
이 아이는 어떤 고민을 갖고 있기에  세상을 온통 검게 칠하는 것일까?

나와 같은 생각인지 이 책에 등장하는 선생님들도 온통 걱정스러운 얼굴로 친구를 바라봅니다.
수북히 쌓여가는 검은색 도화지들...

도화지들을 모아서 드디어 만들어진 미카엘의 작품을 보며~
와~ 탄성이 질러졌습니다.
멋진 고래 한마리.

아이의 집념이 만들어 놓은 고래.
고래를 타고 바다여행을 떠나고픈 미카엘의 마음이 가득 들어있는 멋진 그림이 완성되고 나서야 선생님들은 미카엘의 마음을 이해하네요.

검은색 도화지가 수북히 쌓여갈 때 말리지 않고 기다려준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아이의 작품이 완성 될 수 있었겠죠?

내 아이가 상상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엄마였나 하는 반성이 되는 책.
아이가 무엇인가 하고 있을 때 격려는 커녕 빨리 빨리만 내 뱉는 엄마였기에 더욱 미안해 지는 책.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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