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 상차림 -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살림 로하스 13
오은경 지음 / 살림Life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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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라는 거대한 폭풍이 우리집을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감기도 잘 걸리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전염병이란 전염병은 우리집을 다 거쳐 가는 것 같습니다.
건조한 탓도 있겠지만, 아토피가 좀 뜸했던 아들 녀석이었는데 요즘 들어  다리를 북북 폼이 심상치 않습니다.
남들은 아이들을 위해서는 좋은 재료를 엄선해서 요리를 한다는데~
요리에 취미 없는 자칭 50점짜리 엄마는  재료는 무슨(~) 한끼 한끼 밥하기에 급급해서 아이들을 영양과는 거리가 먼 식단으로 지금껏 생활해 왔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혹시 엄마의 밥상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반성을 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병이 자연스럽게 치유만 된 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좋았던 부분은 천연 조미료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조미료를 넣지 않고 요리를 한다지만
좀 닝닝(?) 하다며 깊은 맛을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좌절했었는데  천연조미료를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좀더 진한 맛을 내는 요리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각각의 요리가 전혀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요리가 대부분이어서 요리 꽝인 저도 과감히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답니다.
하지만 육류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의 반응은 글쎄요.
하지만 엄마의 정성이 더 해지만 몸에 좋은 자연 밥상을 우리 아이들도 좋아해 주리라 믿으며 계속 도전해 볼 작정입니다.

이 책은 아이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로 다시한번 거듭나게 하준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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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자벨라가 아니야 맹앤앵 그림책 8
제니퍼 포스베리 지음, 마이크 리트윈 그림, 해밀뜰 옮김 / 맹앤앵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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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자벨라가 아니에요!"

참 꿈 많은 아이 이자벨라.
내 아이들도 꿈 많은 아이들로 자라야 할텐데~
팔랑귀 엄마는 오늘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답시며 아이들을 잡고 있답니다.
미술학원 찍고, 피아노 학원 찍고, 한자공부, 영어공부, 어휘력 독해력 학습~ 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지나갑니다.

작은 꼬마 아기씨 이자벨라는 우주비행사 샐리가 되기도 하고, 명사수 애니가 되기도 하고, 용감한 인권 운동가 로자가 되기도 합니다. 과학자 마리가 되기도 하고, 상냥한 의사 엘리자베스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닮고 싶은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이의 희망찬 미래가 보이는 듯합니다.
이 책은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는 길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아이에게 꿈을 조용히 들어주며 그림자처럼 멀리서 응원해주는 이자벨라의 엄마.
하루종일 조잘거리는 이자벨라의 말을 어쩌면 저렇게 현명하게 받아주는지.
나라면~ 글쎄.
동화책을 읽으면서 반성하는 게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나의 모습을 다시한번 돌아도 보게 만듭니다.

내 이름은 ~가 아니에요~ 라는 꼬마 소녀의 말은 
이 아이가 다음에 무엇이 되어 있을까 궁금증을 유발하고,  
기껏해야(^^) 의사,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아이들에게 좀 더 넓은 세상을 알려 줍니다.


이자벨라가 외치고 다녔던 위인들을 소개해주는 페이지가 있어 더욱 좋은 책.
그 위인에 엄마가 들어 있어 더욱 뿌듯합니다.

아이들이 꿈 많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며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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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꼬마 농부
리즈 커티스 힉스 지음, 낸시 멍어 그림 / 두란노키즈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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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보다 더 큰 해바라기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로건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형의 옥수수 보다 누나의 접시꽃보다 더 큰 걸 심고 싶은 로건이 선택한 해바라기.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고, 해바라기를 열심히 돌보며 행복해 하던 로건. 
하지만 하늘까지 쑥쑥 클 거라고 생각했던 해바라기는 여름이 끝날 무렵 고개를 숙이게 되고, 이런 해바라기를 바라보는 로건은 실망하게 됩니다.
과연 로건은 지금껏 헛수고 한 것일까요?

해바라기 꽃 속에 숨어있는 선물을 발견한 로건의 행복한 모습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공중을 나는 새는 심지도 거두지도 않아도, 먹이고 입히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하물며 제일 사랑하시는 사람은~ (마태복음 6:26)

이 책은
밭에 씨앗을 뿌리고 그것을 거두어 들일 때까지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내 아이가 기억하기를  합니다. 적절할 때에 비를 주시고, 필요할 때에 햇빛을 주시는 주님을 알게 합니다..
 
자기가 가진것에 만족하고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전해줍니다. 수확한 해바라기 씨를 새의 양식을 위해, 배고픈 친구들을 위해 나누어 주는 로건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내 아이가 하나님을 바로 알고 복음의 씨앗을 전하는 귀한 자녀로 자라길~ 기도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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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힘 2 - 역사를 바꾼 사파리 어린이 자기계발 시리즈 2
이정범 지음, 이진우 그림 / 사파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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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도 도전을 한 적이 있었던가.

나에게는 실패의 경험이 별로 없다.
평범 그 자체의 삶이었던 것 같다.
그 흔한 재수도 하지 않았고^^, 각종 자격증 시험이며 면접시험까지도 실패한 경험이 글쎄~
대학을 졸업하고 면접에서 2,3번 미끄덩 한 것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실패의 경험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면접에 미끄덩 했던 것도 이 글을 쓰면서 어떤 실패의 경험이 있었지? 하며 생각을 더듬다 보니 생각나는 것이지 나에게 별로 영향을 끼치지 않은 일 중 하나이다.

나에게는 참 심심한 삶을 살아왔던 나와 너무나도 닮은 딸이 있다.
욕심도 별로 없고, 마냥 긍정적인 딸.
공부를 좀 하기 싫어하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도 별로 없는 아이.

목표를 갖고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로 자라나게 하고 싶은데,
나와 닮은 딸은 선생님 말씀은 징하게도 잘 듣지만 그렇다고 뭔가 큰 일을 할 것 같지는 않는 너무나도 평범하게 자라간다.

어떻게 자극을 주어야 하는지.
도전의 힘 1권에서 김연아를 보고 조금 감동한 듯 한 딸 아이에게
이 번에는 도전으로 역사까지 바꾼 놀라운 사람들 이야기가 들어 있는 이 책을 권해 주었다.
완도에 살았던 기억 때문인지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바다를 호령한 장보고 이야기에  빠져들기도 하고, 여자의 몸으로 고구려와 백제를 세운 소서노 이야기에 놀라기도 했다.

너무 따분해 할까봐 위인전을 권해주는 것이 조금 망설여져서 기다려 왔었는데, 이 책을 통해 세계를 움직이는 인물들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어서 엄마로서 기쁘다.

위인전을 읽히기엔 아직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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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화났다 - 초등학생을 위한 동시조
유성규 지음, 어린이 62명 그림 / 글로연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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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에서 오자마자 쓰기 책을 꺼내온 아이.
"엄마 내가 동시조 지었어~."
쓰기 시간에 동시를 지었나 보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깜짝 놀랐다. 자기가 쓴 작품이라며 보여주는 딸 아이.

사실 아이와 함께 동시대회에 나간적이 있었다.
아이에게 동시를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 어떻게 지도할 지 몰라 여러 편의 동시집을 보여주고 갔었는데 아이는 산문에 가까운 시를 짓고 있었다.

좀더 간결하게 시를 짓기할 수는 없을까?
그냥 자신의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나열만 하는 딸 아이를 보면서 특별한 형식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런데 마침 좋은 책을 만났다.

동시조가 바로 그것이었다.
초장 중장 종장의 글자 수에 맞추어 시를 적어야 하다 보니 아이가 언어를 줄이려고 고심하는 모습이 보인다.

누굴 닮았나?

나의 예쁜 두손은
누굴누굴 닮았을까?

나의 예쁜 두손은
우리 아빠 닮았지요.

종이접기
잘하는 것은
누구 누구 닮았을까?


나의 웃는 얼굴은
누굴누굴 닮았을까?

나의 웃는 얼굴은
우리 엄마 닮았지요.

엄마 아빠
닮아 가니
나는 나는 좋아요.


어찌나 기특한지. 
동시조와 함께 있는 삽화 또한 아이들이 직접 그린 것이어서 인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아이들의 솜씨가 듬뿍 담겨있는 이 책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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