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라는 거대한 폭풍이 우리집을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감기도 잘 걸리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전염병이란 전염병은 우리집을 다 거쳐 가는 것 같습니다. 건조한 탓도 있겠지만, 아토피가 좀 뜸했던 아들 녀석이었는데 요즘 들어 다리를 북북 폼이 심상치 않습니다. 남들은 아이들을 위해서는 좋은 재료를 엄선해서 요리를 한다는데~ 요리에 취미 없는 자칭 50점짜리 엄마는 재료는 무슨(~) 한끼 한끼 밥하기에 급급해서 아이들을 영양과는 거리가 먼 식단으로 지금껏 생활해 왔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혹시 엄마의 밥상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반성을 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병이 자연스럽게 치유만 된 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좋았던 부분은 천연 조미료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조미료를 넣지 않고 요리를 한다지만 좀 닝닝(?) 하다며 깊은 맛을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좌절했었는데 천연조미료를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좀더 진한 맛을 내는 요리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각각의 요리가 전혀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요리가 대부분이어서 요리 꽝인 저도 과감히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답니다. 하지만 육류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의 반응은 글쎄요. 하지만 엄마의 정성이 더 해지만 몸에 좋은 자연 밥상을 우리 아이들도 좋아해 주리라 믿으며 계속 도전해 볼 작정입니다. 이 책은 아이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로 다시한번 거듭나게 하준 고마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