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한 욕구도 존재한다. 엉망진창으로 마셔서 자신을 구제 불가능한꼴로 만들고, 멍청한 실수를 하게 될 것을 알면서도 더 마시려 든다.
나의 추한 모습을 극한까지 반복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스스로를 괴롭히고 징벌한다. 거기에는 구제 못 할 정도로 깊고 참담한 자기혐오가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그 혐오는 음주를 절제하지 못하는 나자신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됐기에 이 모든 것이 악순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꼭 값비싸고 격식 있는 공간에 한정된 건 아니다. 격 없이 친한사람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대단찮은 안주를 놓고 소주를 들이켜는포장마차도, 유재하나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파전에 막걸리를 마시는 전통주점도 각각 우리가 공간을 찾을 때 기대하는 분위기와정서를 갖추고 술꾼들을 맞아준다. "나는 술보다 술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한다."라는 말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즐거움 외에도 이런문화를 향유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술 없이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요!" 단호하게 부정하기 어려운 것이현실이다. 어느새 술은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 문제는 이 베프가내 영혼의 안방을 차지하면서 애주가가 알코올중독이 되어버린다는 것낙동강 물이 흘러 바닷물이 되고 순식간에 망망대해로 휩쓸려가버렸던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그 포인트가 보인다. 나는 지금 어디쯤와 있는지. 20년 베프였던 술과 보낸 애증의 시간을 유쾌하고 솔직하게고백한 책을 읽다보면 이제 헤어지기로 선언한 저자의 마음을공감하고 응원하게 된다.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읽고 나면 술 생각이난다는 것이다. 
ㅡ하지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린든은 종이 마을이야.
지도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마을이지.
자기들이 제작한 지도를
다른 사람들이 훔치지 못하게 하려고
일부러 적어놓은 거야.
〈종이로 만든 마을> p48 
오스틴이 에밀리에게 하는 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