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값비싸고 격식 있는 공간에 한정된 건 아니다. 격 없이 친한사람들과 왁자지껄 떠들며 대단찮은 안주를 놓고 소주를 들이켜는포장마차도, 유재하나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파전에 막걸리를 마시는 전통주점도 각각 우리가 공간을 찾을 때 기대하는 분위기와정서를 갖추고 술꾼들을 맞아준다. "나는 술보다 술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한다."라는 말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즐거움 외에도 이런문화를 향유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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