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한 욕구도 존재한다. 엉망진창으로 마셔서 자신을 구제 불가능한꼴로 만들고, 멍청한 실수를 하게 될 것을 알면서도 더 마시려 든다.
나의 추한 모습을 극한까지 반복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스스로를 괴롭히고 징벌한다. 거기에는 구제 못 할 정도로 깊고 참담한 자기혐오가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그 혐오는 음주를 절제하지 못하는 나자신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됐기에 이 모든 것이 악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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