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로 일한다는 것 - 일이 되게 만드는 소통의 기술
호리코시 요스케 지음, 최주연 옮김 / 프런트페이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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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 철학이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비즈니스에 과연 철학적 사고가 필요한 것일까? 철학적 사고는 비단 철학하는 사람들, 혹은 사유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닐까? [같은 말로 일한다는 것]의 저자 호리코시 요스케는 비즈니스에 유용한 도구가 철학적 대화라고 말한다.

“철학적 대화란 참가자들이 철학적 사고와 대화를 통해 공통으로 대상을 탐구하는 소통 방식입니다. 여기서 ‘철학적 사고’란 ‘기존의 전제를 의심하고 새로운 관점이나 해석을 추구하는 사고‘를 뜻하며, ’대화‘란 ’물음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탐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호리코시 요스케, [같은 말로 일한다는 것], 중 발췌, P.30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달라지고 있다. 격동의 시대 속에서 어떤 질문과 의심이 필요한 것일까? 수많은 답정너 속에서 질문과 의심을 멈추려고 하지는 않았는가? 철학은 멈춰있지 않는다. 답이 정해져 있지도 않고, 답을 했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물음이 필요하다(저자는 질문과 물음을 구분했다). 철학자 뒤에 새로운 철학자가 탄생하는 것처럼, 물음 뒤에 새로운 물음이 탄생하고 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할 수 있게 된다. 기업에서 A를 이야기했을 때 A로 이해할 수 있고, A를 이야기했을 때 B로 이해할 수 있다. 철학적 사고로 비즈니스를 이루어 간다는 것은 공통언어를 만들고 서로의 다른 이해를 방지한다기보다는 다르더라도 접점을 만들고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익숙한 대화법이 아니라 어색할 수 있지만, ‘정말로 그러한가?’라고 질문하면서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접근한다면 조금 효율적인 동기부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사회에서는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해 모호한 것’보다는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 답이 있는 것’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화에서는 몰라서 생기는 ‘답답함’이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책, P.140

알 수 없음 때문에 마음이 답답하여 속시원하지 않을지라도, 모름에도 새로운 것을 알아갈 수 있다는 성취감과 기쁨이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으로 표현될 수 있다. 배움은 끝이 없기에 답답함을 넘어갈 때, 오히려 자신의 것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지만 철학적 사고는 익숙한 것을, 아니 아는 것을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겉보기에는 무지하지만, 아주 탁월한 성취를 불러올거라 생각한다. 철학적 사고는 ’내가 생각한 것이 정말 맞는가?‘로부터 시작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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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레이션 AI - AI와 함께 자라난 신인류는 무엇을 소비하고 욕망하는가
맷 브리턴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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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세대 : 밀레니얼세대 부모에게서 태어나 완전히 디지털화된 환경에서 자란 첫 세대
맷 브리턴, [제너레이션 AI] 중 발췌, P.53

“개인용 컴퓨터가 X세대를, 인터넷이 밀레니얼세대를, 아이폰이 Z세대를 규정했다면 알파세대를 대표하는 기술은 단연 인공지능일 것이다.“
같은 책, P.64

X세대, 밀레니얼세대, Z세대는 들어봤어도 알파세대에 대한 것은 처음 들어보았다. 알파세대는 2010년에서 2024년 사이에 태어났고, 태어날 때부터 AI를 손 안에 다루는 세대이다. 이전에 상상해봤지만 그 상상이 현실을 이루어 살아가게 될 세대이다. 이미 AI는 그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필자는 밀레니얼세대이기에 비디오, 콘솔게임, PC통신을 보며 자랐지만 필자의 자녀세대는 이미 디지털에 익숙해진, AI라는 인공지능의 놀라움을 흡수할 수 있는 세대이다.
알파세대가 사용하고 있는(물론, 알파세대 이전 세대들도 신기술을 사용중이다) 챗GPT, 제미나이, 시리, LLM, 알렉사, 팟캐스트, 노트북LM,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컴퓨터 비전 등 많은 기술과 프로그램의 발전으로 효율적인 방법으로 시간과 인력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의 발전으로 딥페이크와 같은 어두운 면들도 있다. 우리는 어디까지 AI를 허용할 수 있고 알파세대는 어떻게 AI를 사용해야 할까?
필자는 문과 출신이다보니 챗GPT의 유혹이 많지는 않다. 글을 잘 못쓰면 교수님께 혼나거나 성적이 안좋은 경우들이 있었기에 죽이 되는 밥이 되든 필자가 쓰곤 한다. 그렇기에 필자의 글을 챗GPT에 의존하려고 하는 시도가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기도 한다. 그런데, 필자 빼고 AI를 잘 활용하고 있다. 챗GPT와 같은 AI를 사용하는 것이 무척이나 고민이 된다.

“AI 세대를 양육하는 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균형감각은 AI 혁신이 제공하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아이들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계획하고, 서로 돕고, 글을 쓰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이다.“
같은 책, P.169

필자의 자녀는 알파세대의 다음 세대이다. 아직 어떤 세대라고 규정되지 않았지만 알파세대의 다음세대, 또 다른 어마무시한 세대일 것이다. 물론, AI를 잘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생각하는 능력과 정서적인 유대감과 관련된 균형감각들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며 올바른 균형들을 이룬다면 멋지고 아름다운 작품들이, 결과물이 창조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북스타그램 #제너레이션AI #맷브리턴 #다산북스 #알파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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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지혜 - 늑대들의 협력과 사랑, 치열한 삶에 대하여
엘리 H. 라딩어 지음, 전은경 옮김 / 생각의힘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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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늑대들의 모든 일은 가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가족이 그들의 기반이고 안전이며 견고함이자 존재의 완전한 목적이다. 늑대들은 가족을 위해서라먄 자기 삶을 포기할 각오까지 되어 있다.“
엘리 H. 라딩어, [늑대의 지혜] 중 발췌, P.27

늑대들은 무리를 지키기 위해, 혹은 무리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 무리 안에서 폭력적인 모습으로 서열을 중요시할 것 같은데, 이러한 생각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다. 가족을 존중하고, 무리의 안전을 그 무엇보다도 중요시여기며 지켜내는 동물은 바로 늑대이다.

”군림이나 ’납작하게 짓밟음‘이나 공격성은 없고, 차분한 권위와 책임 인계뿐이었다.“
같은 책, P.48

“늑대 세계에서 늙은 늑대들은 인간세계에서와는 달리 무척 존중받고 사랑이 듬뿍 담긴 지원을 얻으며 존경받는 가족 구성원이다.”
같은 책, P.78

까마귀는 늑대와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이다. 사슴의 사체가 놓여 있다고 했을 때, 까마귀의 소리로 인해 늑대들은 접근한다. 또한, 사체의 가죽을 까마귀들은 뚫어 낼 수 없다. 그래서 늑대들이 가죽을 뜯기 시작하면 까마귀들이 모여서 함께 사냥감을 먹기 시작한다. 이처럼 다른 동물일지라도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다.

“자연에서는 서로 다른 동물 종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 함께 살며 친구가 되는 일이 가능한데, 인간은 왜 같은 종인데도 출신이나 피부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잘 지내기가 힘들까?”
같은 책, P.135

인간의 세상은 뭐 이리도 복잡한 것일까? 무엇이 문제길래 우리는 잘 지내는 것이 힘든 것일까? 필자가 동물병원에서 일할 때 주사 처치를 받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그런데 진짜 아픈 주사가 아니고는 잘 맞는 모습이었다. 듣기에는 사람의 복잡한 신경구조보다 더 단순해서 고통이 덜 하다고 한다. 결국, 사람이 복잡한 존재이다. 그러나 복잡하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다. 군림하기보다 가족을 생각하고, 가족의 구성원을 어린 늑대부터 늙은 늑대까지 소중히 챙기는 늑대들을 보며 우리는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북스타그램 #늑대의지혜 #엘리라딩어 #늑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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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걷는 민수기 읽기 - 스러지고 일어선 그들의 이야기 ㅣ 김세권 성경 읽기
김세권 지음 / 크리쿰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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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걷는 민수기 읽기]의 저자 김세권 목사님은 특유의 전문적인 히브리어 실력과 문헌들에 대한 박학다식한 지식 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민수기를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 주셨다.
또한 민수기를 연대기적 배열보다 ‘서사 시간’(narrative time)에 집중하고, 출애굽 세대(스러진 세대)와 광야 세대(일어선 광야 세대)의 시점에서 민수기를 볼 수 있어서 뜻깊은 독서였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군대였다. 하나님의 군대는 싸우라고 하면 싸우고, 싸우지 말라고 하면 싸우지 않는 사람으로 가득해야 한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성경은 이런 사람을 가리켜 ‘온유함’이 넘친다고 말한다. ‘온유’는 히브리어 명사로 ‘아나바’이다. 이것은 아무에게나 굽신대며 허리를 숙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온유’는 종인 피조물이 주인인 창조주 앞에서 취하는 태도다. 쉽게 표현하면, ”하나님이 없으면, 저는 못 살아요.“(I can’t live without you)라고 말하는 자세가 ’온유‘다.
김세권, [삶을 걷는 민수기 읽기] 중 발췌, P.40

필자는 히브리어를 잘 알지 못하기에 ‘온유’의 뜻을 더 알 수 있었다. 보통 ‘온유’라 하면 착하고 성품이 곧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더 깊은 의미의 ‘온유’, 진정한 의미의 ‘온유’는 히브리어 명사인 ‘아나바’로 인해 더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사람들 앞에서 뭔가 복종하고 머리를 조아리는 것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그 분이 없으면 하루도 존재할 수 없다는 실존적인 고백이 ‘온유’라 할 수 있다.

민수기 15-19장을 이야기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패에 대해 다뤄지고 있다. 광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나안을 들어가기 위해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이스라엘 백성, 마치 우리의 인생과 같아 보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기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하게 될 것들을 미리 말씀하심으로써, 실패가 결코 끝이 아님을 분명히 하셨다. 그분은 실패한 ‘출애굽 세대’는 그냥 두고, ‘새로운 광야 세대’와 함께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하셨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뜬금없어 보이는 ‘율법 갱신’은 그야말로 미래를 향한 속이 꽉 찬 준비였다.
같은 책, P.248

‘내가 쓰러진 곳에서 주는 나를 강하게 하리’
옛 ccm 찬양의 가사이다. 내가 넘어지고 쓰러졌던 곳일지라도 주께서 일으키시고 새로운 일을 행하시고 준비하신다는 사실이 큰 은혜로 다가왔다. 그 과정이 쉽지 않고 험난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본 서평은 출판사 ‘크리쿰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북스타그램 # 삶을걷는민수기읽기 #민수기 #서평 #크리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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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전면 개정판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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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와 포도주의 비유처럼 세상은 넓고 토양은 다양하며 사람들이 사는 문화도 각양각색이기에 건축은 특별하고 특정한 건축가를 통해 표현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현대의 건축물 중 동일한 구조와 패턴으로 만들어진 인구밀집지역의 주거공간들은 여전히 생겨나고 있지만, 모든 것을 다 비슷하게 공장처럼 찍어내는 것이 건축이 아니기에, 더 많은 창조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배려하는 건축물이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필자는 건축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지는 않지만,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도시에 대한 더 깊이있는 시선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람과 자연을 배려하는 건축물이 더 탄생하기를 바라보게 된다.

#북스타그램 #유현준 #도시는무엇으로사는가 #도시와자연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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