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지혜 - 늑대들의 협력과 사랑, 치열한 삶에 대하여
엘리 H. 라딩어 지음, 전은경 옮김 / 생각의힘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늑대들의 모든 일은 가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가족이 그들의 기반이고 안전이며 견고함이자 존재의 완전한 목적이다. 늑대들은 가족을 위해서라먄 자기 삶을 포기할 각오까지 되어 있다.“
엘리 H. 라딩어, [늑대의 지혜] 중 발췌, P.27

늑대들은 무리를 지키기 위해, 혹은 무리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 무리 안에서 폭력적인 모습으로 서열을 중요시할 것 같은데, 이러한 생각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다. 가족을 존중하고, 무리의 안전을 그 무엇보다도 중요시여기며 지켜내는 동물은 바로 늑대이다.

”군림이나 ’납작하게 짓밟음‘이나 공격성은 없고, 차분한 권위와 책임 인계뿐이었다.“
같은 책, P.48

“늑대 세계에서 늙은 늑대들은 인간세계에서와는 달리 무척 존중받고 사랑이 듬뿍 담긴 지원을 얻으며 존경받는 가족 구성원이다.”
같은 책, P.78

까마귀는 늑대와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이다. 사슴의 사체가 놓여 있다고 했을 때, 까마귀의 소리로 인해 늑대들은 접근한다. 또한, 사체의 가죽을 까마귀들은 뚫어 낼 수 없다. 그래서 늑대들이 가죽을 뜯기 시작하면 까마귀들이 모여서 함께 사냥감을 먹기 시작한다. 이처럼 다른 동물일지라도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다.

“자연에서는 서로 다른 동물 종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 함께 살며 친구가 되는 일이 가능한데, 인간은 왜 같은 종인데도 출신이나 피부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잘 지내기가 힘들까?”
같은 책, P.135

인간의 세상은 뭐 이리도 복잡한 것일까? 무엇이 문제길래 우리는 잘 지내는 것이 힘든 것일까? 필자가 동물병원에서 일할 때 주사 처치를 받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되었다. 그런데 진짜 아픈 주사가 아니고는 잘 맞는 모습이었다. 듣기에는 사람의 복잡한 신경구조보다 더 단순해서 고통이 덜 하다고 한다. 결국, 사람이 복잡한 존재이다. 그러나 복잡하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다. 군림하기보다 가족을 생각하고, 가족의 구성원을 어린 늑대부터 늙은 늑대까지 소중히 챙기는 늑대들을 보며 우리는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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