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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자? ㅣ 키다리 그림책 32
임율이 글, 박영은 그림, 박종채 기획 및 채색 / 키다리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이제 5개월에 접어드는 울집 귀염둥이 막내^^
신생아 때도 밤에 잠을 자지 않아 힘들었는데,
지금도 잠을 안 자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보통 아기를
재우려면 집 안 모든 불을 꺼야한다고 한다.
엄마가 옆에 누워있으니 괜찮다고 안심을 시키지만
욘석 소리를 지르며 떼를 써서 아직 불을 끄고 재우기는 실패다.
아이들이라면 거의 밤, 어두움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11살 딸아이도 아직 불을 모두 끄고 혼자 자라하면 기겁을 하니
말이다^^;;
밤이 무서워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주인공에게
다행히도 씩씩하고 상상력이 뛰어난 누나가 있다^^
귀신이 발목을 잡을까 걱정하는 동생에게
구리구리한 걸 좋아하는 벌레라면 모를까
절대 네 발냄새를 좋아할리 없다 안심시키는가 하면
불을 뿜는 용이라면 시원하게 오줌을 갈겨버리라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알려준다 ㅋㅋ
변기에서 뱀이 나올 것 같아 무서운 동생~
까짓것 꽉 잡아서 줄넘기를 해버리란다~ㅋㅋㅋ
이 대목에서 울집 딸래미가 생각났다는~
비록 밤을 무서워 하지만 주인공의 누나 못지 않게 터프한 관계로
ㅋㅋㅋ
줄넘기를 하다 땅이 꺼져 버릴까 걱정되면
응아할 때처럼 힘을 끙~ 주면 붕 떠오른단다^^
엄청 쉽다는데 ㅋㅋ
이것도 무섭고 저것도 무섭고 무서운 것 투성인 동생에게 제 꿈으로
초대하는 누나!
누나의 꿈 속은 그야말로 신나는 놀이터다^^
동생이 무서워하던
그 모든 것들과 신나게 놀고 있으니 말이다.
누나의 상상력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밤이 무서운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두려움은 어느새 사라지고 밤을 즐거운 놀이시간처럼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울 꼬맹이 읽어주니 알아듣지는 못해도 발을 동동 구르며
좋아라한다.
머지 않아 이 책을 보며 밤이 그리 무섭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