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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마음 씀씀이가 좋아지는 마법의 말 25 ㅣ 야마자키 다쿠미 시리즈 1
야마자키 다쿠미 지음, 김하경 옮김 / 에이지21 / 2013년 3월
평점 :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듯이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건만 그게 참 쉬운일이 아니다. 한창 사춘기 터널을
지나고 있는 큰 아들넘과의 대화에서도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서로 같은 나라 말을 하면서도 왜 이리 대화가 통하지 않는걸까?
왜 좋은 말보단 잔소리가 먼저, 큰소리가 먼저 나가는 걸까? 그리고 왜 돌아서면 그때서야 후회가 밀려오는 걸까? 이것이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마음 씀씀이가 좋다~'는 말이 있다. 남을 배려하는 말과 행동거지를 보이는 사람을 일컬어 이리
부르곤 하는데 이 말을 듣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같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야 하는데, 이타적이기보다 이기적인 삶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는 어려울수도 있는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돈 드는 일도 아니건만 이왕 하는 말 상대방을 기분좋게 하는 말, 사기를 살려주는 말,
용기를 붇돋아 주는 말, 위로하는 말이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내 생각보다는 네 생각이 옳다는 자세, 나보다는 상대방이 낫다는 자세가 매끄러운 대화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힘이라는 걸 책을 통해 다시한 번 확인했다. 늘 머리로는 이해하되 실천이 힘든 것이 탈이지만... 책을 쭉 읽어가면서 느껴지는 또 한가지는
사람관계라는 것이 참 대단한 노력을 요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나 혼자만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상대를 향한 관심과, 애정,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원만한 관계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될터인데, 그 바탕을 깔아주는 일은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이라는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입이 떨어지지 않아도, 멋쩍어도, 닭살이 돋아도 첫 마디 떼는 것이 어렵다! 칭찬하는 말, 감사하는 말, 인정하는 말... 좋은 말로
하루를 채워가는 습관을 통해 하루하루 나의 마음 씀씀이가 좋아지고, 나를 통해 내 아이들의 마음 씀씀이가 좋아지도록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