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이솝우화 나는 1학년 2
이솝 지음, 마술연필 엮음, 김미은 외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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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6세기경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우화 작가인 이 사람... 이야기꾼이며 노예였던 이 사람은 뛰어난 이야기 솜씨와 지혜 덕분에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내 어린 시절은 물론이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이야기들을 마들어 낸 이는 바로 '이솝'이다.

 

 

슬쩍 훑어봐도 어린시절 읽었던 우화들이라 반갑기 그지없다. 특히 저기 저 양치기 소년~ 참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였고 친근한 그림이다. 옛날 옛날 읽던 책 속 주인공 모습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그림이 정감있게 다가온다.

 

우화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과 동시에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요즘 책을 읽어주면서 가끔 느끼는 것은 읽고난 후 감흥이 그리 오래 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매 번 감동을 받아야 하고 교훈을 얻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 책들은 쏟아져 나오는 반면에 두고두고 기억되고 마음에 남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면에서 이솝우화와 같은 책들은 재미와 감동, 교훈까지 두루두루 갖춘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1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구성은 단순 심플하다. 짤막한 이야기끝에 교훈과 풀이말을 실어놓은 것이 아이들의 생각의 폭을 한정지어 놓은 것이 아닌가 우려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저 보는것에 치중하고 익숙한 아이들로 하여금 이야기를 곱씹는 좋은 습관을 갖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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