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지식 보물창고 4
윤동주 외 지음, 마술연필 엮음, 손호경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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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에서 획기적인 소재의 책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허나 이 책 정말 특별하고 획기적이다^^

시와 백과사전의 만남이라니...

책의 표지는 흔히 볼 수 있는 백과사전처럼 보이지만

일단 책장을 펼치는 순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탄성이 나온다.

"너무 예쁘다!"

이렇게 예쁜 백과사전 보신 분??^^

늘 오가던 길에 푸르름을 자랑하던 초록이들이

매서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앙상한 모습을 하고 있거나

맨땅만을 드러낸 곳들도 여럿 있었더랬다.

요 몇일 다니며 유심히 보니

하나 둘 앙증맞게 고개를 내민 새싹들이 더디오는 봄을 재촉하는 듯 하여 어찌나 반갑던지...

삭막하기 그지없는 도심에서도 때가 되면 자연이 뽐내는 푸르름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다.

이제 곧 노란 개나리, 눈송이 마냥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

내 딸 아이의 붉은 뺨마냥 사랑스러운 진달래 철쭉 등

봄의 전령으로 저마다 맵시를 뽐내느라 야단을 피울 것이다.

조금만 수고하여 움직이면 경치 좋은 산이 그리 먼 것도 아닌데

조금만 부지런하면 눈도, 귀도 더불어 마음까지 호사를 누릴 수 있을텐데

어쩜... 삭막한 도시생활을 자처하여 살고있는지도 모르겠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읽어가는 시 구절마다

시인들이 그대로 옮겨놓은 자연이 담겨있다.

한 장을 더 넘기면

시 속에서 만난 자연을 간결하게 소개해놓고 있다.

자연이라는 것이...

실제 피부로 느끼지 못하여도 이리 쉼을 허락하는 것인가 보다.

바쁜 일상에서 가끔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자연이 안겨주는 휴식을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자주 누렸으면 좋겠다.

12편의 시와 함께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이

책장을 펼칠 때마다 쉼을 얻게 해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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