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시리즈를 몽땅 갖고 싶다고 욕심을 내던 울공주~
마침내 소원이 이루어지던 날!
방방 뛰고 소리를 지르며 어찌나 좋아하던지^^
오빠가 갖고 있는 책 중 '기이한 상상괴물 이야기'라는 책이 있는데
서슬퍼런 괴물들이 사실적으로 그려져있고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져 보고 나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책이다.
하지만 여기 이름만으로 피식 웃음이 나오고
그리다 보면 박장대소하게 되는 괴물들이 있다
101가지 괴물 그리기!!
101가지 시리즈를 처음 만나던 날처럼
"그런데 이걸 어떻게 그리지?" 걱정이 먼저 앞섰던 공주~
하지만 신기하게 그림이 완성되어가던 경험이 있던지라
이내 연필과 색연필을 꺼낸다^^
무얼 먼저 그릴까 한참을 고민중이다^^
순서대로 그리는 것도 좋지만
그날 그날 그리고 싶은 걸 그려보겠단다.
그리하여 간택을 받은 영광의 괴물은
부들부들이와 흐물흐물이~
그 옆엔 '참 잘했어요!' 도장 찍어주는 걸 잊지 않고
구름은 평상시 그리던 구름과는 달리
나름 괴물과 어울리게 그렸다는데ㅋ
합죽이 사우루스, 꼬랑내 파리, 얼큰이 타조, 응가 괴물 등
기상천외하고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캐릭터들의 집합이다^^
어쩜~~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까~
한 편 아이들의 책을 보면 볼수록 느끼는 것은
늘 정형화 된 틀에 갇혀 얼마나 답답한 사고를 하면서 살고 있는지
정신이 번쩍 들곤 한다.
그림 하면 머리부터 아파지는 이 엄마가 보기에
101시리즈의 작가는 아무래도 천재가 아닌가 싶다^^;;
아이들만 아니라 내게도 유용한 101시리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