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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점 아빠 백점 엄마 -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 동시집, 6학년 2학기 읽기 수록도서 ㅣ 동심원 14
이장근 외 지음, 성영란 외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11월
평점 :
동시를 읽는 동안 연신 크고 작은 웃음소리를 내는 날
주시하는 한 사람이 있었다.
각자 할 일에 빠져 신경도 쓰지 않고 있던 두 사람이
가끔 터져나오는 키득 키득 웃음소리에
대화를 주고 받는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서 웃고 난리야!"
"확실히 글은 아무나 쓸 수 있는게 아니야,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지..."
온몸 구석구석에 아주 조그만 문들이 수없이 달려 있어요.
....
이 세상의 숱한 것들이 자꾸 들락날락합니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래요, 시인이랍니다. -발행인의 말 중에서
그렇지... 이런 이유가 있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건 온몸으로 교감되어진 것이
이리 아름다운 세상으로 펼쳐지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빵점 아빠 백점 엄마는
제 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이 실려있는 동시집이다.
한 권의 동시집을 통해
다섯 색깔을 지닌 작가의 글을 만나볼 수 있다는 풍성함과 함께
작가들의 세상을 향한 공통적인 고운 시선이
마치... 이 가을 낙엽처럼 건조하기 짝이 없는 우리네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기에 충분하다.
눈으로만 말고
한 번에 하나씩
내 몸의 모든 감각을 흔들어 깨워
무엇이건 받아들이려 노력하면
나도
.
.
순수한 동심을
아이들만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는
무한한 상상력을
그리고
무엇보다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운
이 세상을 향한
사랑을 회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