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남들이 발견하지도, 느끼지도, 생각하지도 못한 것들을 찾아내는
특별한 안테나를 가진 사람이라고들 해요.
시인은 그 특별한 안테나로 곳곳에 피어 있는 자그마한 꽃들,
운동장 조회대 옆의 깃발,
어두운 밤 덜컹거리며 달리는 기차 등 소소하지만
하나하나 의미 있는 사물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따뜻하고 재미있는 말로 표현하지요. -시인의 말 중에서
맞다... 책 말미 김미희 시인의 말처럼 시인은 참 멋진 사람들이다.
같은 걸 바라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면서도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이 있는 듯하다.
오랜시간동안 세상을 살아 낸 연륜도 중요하겠지만 어떻게 보라보느냐에 따라
이 세상은 추하게 보이기도, 아름답게 보이기도 할 것이다.
무한경쟁사회속에서 무미건조하게 경주마처럼 앞만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신해
미처 바라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이 세상의 수많은 아름다운 가치들을 일깨워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작은 동시집 한 권이
저마다 추구하는 행복한 삶...
이루고자하는 그 무언가를 향해 열심히 달리기만 하던 것을 잠시 멈추고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오늘도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기에 분주한 우리들에게
세 잎에 한 잎을 보태어 네 잎을 만들어보라고...
그렇게 조금씩 만들어가는 행복을 맛보며 살아가라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