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롱이의 꿈 동심원 11
이옥근 지음, 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푸른책들의 동시집은 늘 내게 동시를 읽는 기쁨을 선사한다.
아이들을 늘 내 인생의 비타민이라 외치곤 한다.
피곤한 일상에서 잠시 쉼을 얻어 갈 또 하나의 비타민이라면 
단연 푸른책들의 동시집이라 말하고싶다^^

 

다롱이의 꿈

따뜻한 색감의 책표지에 귀여운 꼬마와 다람쥐 
요녀석이 바로 다롱이였다^^
산짐승은 산에서 살아야 한다는

자연이 법칙을 알려주시는 외할머니의 말씀대로
키우던 다롱이를 산에 놓아주고
억새풀마저 다롱이의 꼬리처럼 느껴져

뿌리치고 달렸다는 아이의 마음이 짠하게 다가온다.
얼마나 많은 사랑과 애정을 담아 키워왔을지, 아니 함께 살아왔을지...
그런 사랑과 애정이 있었기에 다롱이가 있어야 할 곳을 알고

 보내주고자 하는 마음도 생겼을 것이다.
이제 다롱이가 원하던 꿈을 이룬 것인가?
아님 원하던 꿈을 이루며 살아가게 될까^^

 
날아라, 연탄

매 년 연말이면 교회에서 사랑의 연탄 나르기를 한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연탄나르는 일에 나서지는 못하고 
늘 후원금을 내는 것으로 만족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나를날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까만연탄을 나르는 손길에 사랑을 가득 담아
춥고 외로운 그곳에 사랑과 희망을 함께 전하게 될 그날을 말이다.

평범하게 살아가는것이 가장 어렵다고들 한다.
소소한 일상에서의 행복이 그래서 소중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발견하게 되는 그 무엇들에
하나하나 소중히 의미를 담고 간직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제... 아이들과 어머님댁에 다녀오는 길 

찬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종종걸음을 쳤더랬다.
이 계절에 읽기에 딱 좋을만한 포근한 동시집이다.
곧 맞이하게 될 올 겨울은 
좀 더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더불어서 말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