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수사대 T.I.4 2 - 사건명 #002 교실의 유령 타이거 수사대 시즌 1
토마스 브레치나 지음, 나오미 페아른 그림, 이동준 외 옮김 / 조선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을 너무 좋아하는 아들녀석~ 아이고 어른이고 출간되면 밤 잠을 설치게 만들었다는 해리포터를 제친 베스트셀러라는 화려한 타이틀이 거슬리면서도 눈에 들어온 책이다. 고학년이 되면서 읽는 책들 대부분이 빽빽한 글자에 보통 200페이지에서 300페이지에 이르는 책들이 대부분이라,  책장이 술술 넘어갈 만큼 재미 있고 부담 없는 이야기라면 모르까 이틀은 걸려야 한 권을 읽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탐정,추리물은 다르다. 아무리 글밥의 압박이 심해도 거뜬히 읽어내고야 마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추리물의 흡입력을 경험하곤 했었다. 탐정소설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면서 눈에 띄게 보이는 긍정적인 모습 중 하나는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 할 때나, 어떤 일을 바라볼 때 좀 더 논리적으로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아주 바람직한^^
 
 타이거 수사대 T.I.4로 말할 것 같으면 호랑이처럼 힘세고, 호랑이처럼 영리하며, 호랑이처럼 날쌘 수사대이다. 루크, 에이미, 폴... 같은 학교 친구들로 구성된 수사대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절친이자, 타이거 수사대원들이다. 이 책이 아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킬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장치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가며 중간 중간 수사를 위한 단서를 찾아야 하는데, 관찰력과 추리력을 동원해도 찾을 수 없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다. '디코더'! 이 책을 통해 처음 디코더라는 것을 알았다. 아들녀석은 단서 중 딱 하나 찾지 못했다며 아쉬워 했지만 디코더를 사용하며 신기해하는 모습이란...
 
 마치 아이들이 요원이 되어 수사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단서를 찾기 위해선 그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봐야 하니 집중력이 길러질 것이고, 어려워도 내 힘으로 끝까지 찾고야 말겠다고 애쓰는 모습에선 인내심과 추리력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다만... 책이 아이들에게 상품으로 다가가는 것은 원치 않기에 아이들 책 만큼은 책에 대한 소개에 있어 진솔하고 진실되게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