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모든 엄마들이 이금이 선생님처럼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려고 애쓰고 이해 한다면 아마도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지금보다 백만 배 쯤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요즘 광고를 보니 돌잡이 상 앞에서 이거 집어라, 저거 집어라 하는 어른들 틈에서 내 마음도 있다고 말하는 아기도 나오던데~ㅋ 맞다! 아이들도 나름 자기들만의 생각이 있고 분명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어떨 땐 어른들보다 낫다는 생각이 심심찮게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를 야단치고 혼을 낼 때면 내 어린 시절엔 안그랬나? 아니 더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앞에서 안그런 척 할뿐이지... 이다음에 엄마가 된다면 정말 근사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 누군들 안그럴까 만은... 기절하는 양- 유전자 조작으로, 충격을 받으면 기절하는 양이 만들어졌다는 뉴스를 보던 승현이가 야단맞을 상황을 피하기 위해 기절하는 양 따라하기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마지막 원하던 게임 시디를 생일 선물로 받고 좋아하던 순간, 기절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정신이 가물가물해지는 승현이의 모습이 어찌나 재미있던지^^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싫어요’, ’몰라요’, ’그냥요’ 일명 삼용병으로 어른들을 힘들게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게 담겨있지만 어른들에겐 어려운 숙제로 남을 것같아 그냥 재미로만 읽기에는 한숨이 나오기도 하는 이야기라고 할까^^;; 나도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가끔 듣긴한다. "엄마 마음만 있어? 내 마음도 있지?" 열려라, 맘대로 층!- 하늘이의 유일한 놀이는 엘리베이터 층수 누르기! 친구들은 모두 학원에 가버리고 놀이터에 가도 즐겁게 뛰어 놀 친구가 없다. 아무리 혼이 나도 엘리베이터 장난을 그만둘 수 없는 하늘이의 모습을 보면서 동심을 잃어가며 공부에만 매달리는 요즘 아이들이 떠올랐다. 어울려 노는 법을 모르고 기계적인 놀이에만 익숙한 아이들의 모습 또한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얼핏 재미있어 보이는 하늘이의 놀이를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본 이야기... 누리는 꾸꾸 엄마- 어린이날 유치원에서 생일 선물로 받은 빨간색 돼지 저금통의 이름은 ’꾸꾸’. 누리의 총애를 한몸에 받는 관계로 잠 잘때도 펌에 안고 잔다^^ 흡사 울 공주를 보는 것같아 보면서 웃음도 나오고 어찌나 사랑스럽고 예쁘던지^^ 바로 몇 일 전에는 또 한 명의 번 아기가 생겼다며 엄마에게 자랑을 늘어 놓기도 했다. 인형마다 아니 아기마다 이름을 붙여 주면서 5살이니까 첫 째, 4살이니까 둘 째...하면서 결국 여섯 아기의 엄마가 된 8살 짜리 꼬마 엄마~~ㅋㅋ 그리 애지중지 하는 꾸꾸의 배를 갈라 엄마의 생일 선물을 사겠다는 누리의 예쁘고 착한 마음이 그야말로 순도 100%로 다가오는 것은 바로 내가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공주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