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상상괴물 이야기
페란 알렉산드리 팔롬 지음, 이주혜 옮김, 마누엘 칼데론 그림 / 글담어린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 숲, 동굴, 산에 사는 상상괴물 ★



 엘프(숲의 주인): 스웨덴과 노르웨이 같은 나라의 외딴 숲과 산속에서 엘프를 가장 많이 목격할 수 있다. ’공기의 정령’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빛의 엘프와 어둠의 엘프(’드로우’ 라고도 불린다)로 나뉘는데 둘은 완전히 다른 종류이다. 빛의 엘프는 숲 속과 공기 중에 사는 착하고 아름다운 존재이고 어둠의 엘프는 햇빛이 뚫고 들어올 수 없는 지구 깊숙한 곳에 사는 사악한 존재이다.

 

  유니콘(깊은 숲 속에 살아요): 말과 친척인 유니콘은 말처럼 생긴 머리에 몸통, 발은 사슴, 꼬리는 사자, 턱수염은 숫염소와 닮았으며 온몸이 눈처럼 새하얗다. 주로 유럽과 아시아, 이 두 대륙의 숲 속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유니콘의 진짜 마법의 힘은 이마의 뿔에 있는데, 길이가 거의 1미터에 달하고 갑옷도 뚫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하고 귀한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무기 역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치유력이 있어 인간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을 때 강력한 해독제가 되기도 해서 옛날부터 유니콘을 사냥하고 싶어하는 인간들이 많았다고 한다.

 

 

☆ 땅속에 사는 상상괴물



 용(불을 뿜어요): 세계 곳곳의 신화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물이다. 거대한 지렁이나 뱀 같은 생김새, 악어의 몸통을 한 어마어마한 파충류까지 모양과 종류가 다양하다. 비늘 갑옷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있어 무찌르기가 쉽지 않은 용도 약점이 있다. 바로 비늘로 덮여 있지 않은 배를 찌르면 용을 죽일 수 있다고..

 

  난쟁이(땅속 보물을 찾아서): 키가 90센티미터 정도로 땅딸막하며 팔다리가 짧고 머리가 크다. 등에 커다란 혹이 달려 있는 난쟁이도 많다고 한다. 남자 난쟁이들은 턱수염을 무성하게 기르고 있는데, 심지어 여자 난쟁이들도 수염이 있다고 한다. 바위와 광산과 깊은 동굴을 무척 좋아하고 귀중한 보석을 찾아내는 후각을 지니고 있으며, 광산에서 금과 은을 찾아내는 솜씨도 뛰어나다. 또한 손재주가 뛰어나 바이킹의 신들 중 ’토르’에게 ’토르의 망치’를 만들어 준 것도 바로 난쟁이들이었다고 한다. 

 

 

☆ 호수와 바다에 사는 상상괴물



 해마(바다의 말): 말의 머리와 몸통을 갖고 있으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길쭉한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다. 몸은 물고기처럼 비늘로 덮여 있고, 앞다리는 말의 다리처럼 생겼고 끝에 물갈퀴가 있어 헤엄을 칠 수 있다. 키가 약 4미텅 달하며, 물속에서는 아가미로 숨을 쉬지만 돌고래나 고래 같은 바다 포유류처럼 새끼를 낳는다. 신들을 태우고 다니는 특권을 가지고 있는 해마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전차를 끌고 다니기도 한다.

 

  인어(물고기 꼬리를 가진 여인): 허리 위쪽은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허리 아래로는 은비늘이 달린 물고기의 몸과 꼬리를 하고 있는 인어는 인간의 상상력을 일깨워 왔다. 따뜻한 물보다는 차가운 물을 더 좋아하는 인어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근처의 북해를 좋아한다. 바다가 거친 날이면 파도 속에서 노니는 인어들을 볼 수 있다. 지중해의 무시무시한 인어인 세이렌은 여자와 새가 기묘하게 섞여 있는 생김새를 하고 있다. 머리는 젊은 여자지만 나머지는 독수리의 몸을 하고 있고, 인어와 달리 성질이 매우 못됐다. 매력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지나가는 뱃사람들을 휴혹해 잡아먹는다고 한다.

  

 

☆ 하늘에 사는 상상괴물



 페가수스(날개 달린 말):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올림포스 산 근처 계속에 살고있던 날개 달린 이 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상 속 동물이다. 다른 종족과 구별되는 것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아버지였고, 메두사라는 이름의 사악한 ’고르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물 세 자매인데, 뱁으로 된 머리카락을 가졌다고 한다)이 어머니였는데, 페르세우스라는 영웅의 손에 취후를 맞게 된다는 이야기가 고대 그리스의 시인들에 의해 전해졌다.

 

  키메라(사자, 염소, 뱀이 한 몸에): 머리가 세 개나 달렸고, 몸통도 세 동물들이 한데 섞여 있는 모습이다. 사자, 염소, 그리고 뱀이나 용의 모습으로 아시아의 황무지 동굴 속에서 산다고 한다. 키메라를 천하무적으로 만드는 힘은 바로 치명적인 용의 입김이다. 들판을 모조리 태워버릴 수도 있고, 달려가는 소 떼도 통째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이 못된 짐승들도 멸망하고 만다. 벨러로폰과 날개 날린 말 페가수스에 의해...

 

 

☆ 저승과 미지의 세계에 사는 상상괴물



 케르베로스(무시무시한 지옥의 개): 그리스 신화에 지옥이라고 부르는 지하 세계, 죽은 자들의 왕국인 ’하네스’의 입구를 지키는 무시무시한 개라고 한다. 머리가 세 개에 용의 꼬리가 달렸고, 등에는 수많은 독사가 돋아나 위협하는데 이 개가 짖으면 죽은 자들의 영원히 공포 속에 갇히게 된다. 산 사람들이 지옥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지만, 어떠한 영혼도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게 맞는 것이 더 중요한 임무라고 한다.   

 

  셰이드(어둠의 유령): 살아 있는 생물의 뒤를 쫓아다니며 기운을 흡수하고 결국 무너뜨려 생명력을 빼앗긴 사람이 까맣게 말라 죽어 스스로 셰이드가 되게 만든다. 셰이드는 밤의 암흑 속에서 만들어진 살아 있느 시체로 사람들을 몰살시키기 위해 무덤 밖으로 나온 일종의 영혼이다.

 

 

☆ 그 밖의 상상괴물 



 호문쿨리(연구실의 난쟁이들): ’작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마법사가 인위적으로 창조해 낸 조그만 사람이다. 마법사의 일종인 연금술사들이 비밀 의식을 통해 호문쿨리를 만들어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은 자신을 만든 주인의 피를 먹고 산다는 것이다. 만약 마법사가 죽으면 더이상 먹을 피가 없어 따라 죽는다고...

  요정(신비한 마법의 왕국): 마법의 힘을 지닌 존재이고, 주로 아가씨의 모습을 하고있다. 종류가 다양하며 항상 마법의 지팡이를 지니고 있다. 요정은 거의 언제나 깊은 숲에 있는 강물이나 오래된 나무에서 날개짓을 하는 모습으로 발견된다고 한다.

 

  괴물하면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으나 영화나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아이들의 상상력 속 주인공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존재들이다. 기이한 상상괴물 이야기에는 지구상 곳곳 이야기와 상상속에 등장하는 괴물들이 총망라 되어있다. 해마, 미노타우로스, 페가수스, 키메라, 케르베로스, 고르곤, 거인 등 신화 이야기를 통해 친숙한 괴물들의 이야기부터 낯설지만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유니콘, 불새, 페않게 아름다운 모습을 한 것들도 있고, 님프, 사티로스, 나가 등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지만 사?들도 있었다.

  

 장을 넘길 때마다 무섭고 화려하며 아름답기까지 한 괴물들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괴물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어가다보면 상상 속 존재들이지지만 실존하는 것들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정도로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책이다. 괴물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풀어주면서 아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만들어 줄 책이다. 아이들이라면 흥미롭고 재미잇게 읽어볼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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