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도의 아이스크림 천재영문법 1 : 백살 공주와 일곱 아이돌 - 영재로 키우고 싶은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미국식 영문법
이미도 지음, 최진규 그림 / Faust(파우스트)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쿵푸팬더>. <니모를 찾아서>, <슈렉>, <몬스터 주식회사>, <토이 스토리>, <이집트 왕자> 등등.. 이상은 울 아이들이 열광하며 봐 주었던 영화들이다. 이 외에도 수많은 작품들을 우리말로 번역한 주인공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이미도 선생님이다. 아이들이라면 한번쯤은 봤음직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번역하면서 창의적인 상상력을 키웠다고 말하는 이미도 선생님이 그 상상력을 동원하여 마침내 결실을 맺은 책이 바로 <이미도의 아이스크림 천재영문법> 이다. 대한민국 No.1 외화 번역작가의 미국식 영문법 학습만화를 들여다보자!

 

 우선 캐릭터를 들여다보면 아이들에게 친숙한(?) 이름이 등장한다. 백설공주가 아닌 백살공주... 울 딸래미는 "엄마 뱃살공주 아니었어?" 백살공주의 푸짐함을 보고 뱃살공주라는 줄 알았단다^^ 그레고리(Gregory), 로빈(Robin), 에이미(Amy), 마사(Martha), 매튜(Matthew), 알파(Alpha), 로보(Robo)는 백설공주에 등장하는 난쟁이도 아니요, 아이들도 아니요, 백살공주로부터 영문법과 영어를 전수받게 될 귀여운 아이돌이다^^ 아이돌의 이름 머리글자만 연결시키면 GRAMMAR!, 바로 문법이 된다~ 이미도 선생님의 센스가 반짝 반짝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유난히 눈에 확 들어오는 깡마른 몸매에 한 스타일 하지만 꽤나 성격있어 보이는 마녀같이 보이는 사람은... 말 그대로 마녀 맞다^^ 앞으로 이야기를 통해 생긴 것과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될 거라고... 
 

 

 아름다운 백설공주 대신 인심 넉넉해 보이는 백살공주, 일곱 난쟁이가 아닌 일곱 아이돌, 빗자루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스타일리쉬한 마녀 등등 캐릭터들의 면면 만으로도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나타난다. 아이들은 우선 캐릭터들을 보자마자 웃음이 터져버렸으니^^

 







  머나먼 신비의 땅, 사람들이 겁나 먼 땅이라 부르는 그곳에 용, 피노키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인간과 함께 할머니가 된 밸설공주와(백살공주) 일곱 아이들이(일곱 아이돌) 행복하게 살면서 할머니는 아이돌이 문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는 짓이 바보 스러워 무서운 것과는 조금 거리가 먼 마녀가 병에 걸려 위독한 언니를 병문한 하러 뉴욕을 가려는데 영어 울렁증이 있었던 이유로 입국을 못하고 말았다. 영어를 하는 사람이면 모두 혼내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여기까지가 1권의 줄거리이다. 백살 공주를 혼내주려고 마법의 빗자루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찾아간 마녀가 아이돌에게 혼나게 될 이야기는 2권 부터 이어지게 된다고...^^

 1권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이라기 보다 <아이스크림 천재영문법>을 통해 작가가 지향하는 영어학습법을 소개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롤로그 형식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이미도 선생님은 10년 이상 영어를 공부하고도 정작 실전에 약한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을 미국식 영문법에서 찾고 있다. ’문장을 만들기 위해 단어들을 결합하는 방법과 벅칙을 배우는 것이 문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영문법 실력을 쌓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단어와 단어를 결합하고 확장시키는 법칙을 배워 자유자재로 문장을 만드는 공부법인 미국식 영문법을 <아이스크림 천재영문법>을 통해서 만나보게 된다는 것이다.

  터울이 있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큰 아이에게 영어적인 접근이 더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다. 이유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그저 막연히 예전에 내가 배우던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는 생각으로 우리말처럼 많이 들어야 어느 순간 뱉어내지 않겠는가.. 예전 우리처럼 힘들고 어렵게 공부하는건 싫다.. 뭐 이런 이유로 꾸준히~ 정말 꾸준히 들려주고 읽어만 주었다. 그러다가 간혹 접하게 되는 학습만화들이 가뭄에 단비와 같이 반갑게 다가오기는 하지만 지나친 상업주의로 인한 비속어, 재미위주로 치우치는 것을 보면서 ’역시’쉽게 배운 다는 것은 말그대로 쉬운 일이 아니구나~!’ 절감 했더랬다. 
 

 

 지금까지 영어를 배우며 문장을 찢거나 나누는 영문법을 배웠기 때문에 문장을 잘 만들지 못했다는 이미도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확 와닿았다. 그래 맞다!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여 문장으로 확장하는 통합형 영문법을 쉽고 재미 있지만 제대로 배워볼까? 하는 마음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게 만들었다. 아이들은 일단 재미있는 이야기와 캐릭터들을 보며 웃고 좋아 했다. 예전의 학습만화들을 통해 경험 했듯이 단순한 재미와 흥미만을 주는 것이 아니길 바라고 또, 앞으로 계속 나오게 될 <이미도의 아이스크림 천재영문법>을 통해 영어를 공부로서 공부하기 보다, 언어로서의 영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와줄거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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