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바뀐 딸
마크 탭 외 지음, 김성웅 옮김 / 포이에마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 기가막힌다는 말을 너무 쉽게 흔히들 사용하는 걸 보게된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기가막힌다는 말로는 부족한,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생겼고, 그 중 자신의 딸만 살아남아 천만다행이라 여기며 극진히 간호를 했건만... 의식을 회복한 '딸'이 자신의 딸이 아닌, 사고 당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딸의 친구였다는 것이다! 반면 자신의 딸이 죽은 줄 알고 장례식까지 치뤘던 집의 딸은 버젓이 살아 다른 사람의 극진한 간호속에 회복되었다는 이 엄청난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다. 이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두 가정이, 우리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고, 견딜수도 없을 것 같은 고통의 터널을 신앙의 힘으로 견디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때면 형식적이나마 기도를 하게된다. 도와달라고 매달리게 된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하나님 뜻대로 말씀대로 살겠다고 다짐도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죽음의 문턱까지 가본적이 얼마나 있으며, 하나님 아니면 절대 안된다고 필사적으로 기도했던 적이 얼마나 있었는지 떠오르질 않는다. 이 두 가족이 그런 상황을 만났고,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앞에서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를 원망하기 보다 신앙의 힘으로 일어섰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미 절망을 맛보았고,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모든 걸 하나님 앞에 내려 놓고 믿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이 어떻게 감동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 믿는 자라 말하는 우리에게 많은 도전이 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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