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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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잔잔한 바다를 배경 삼아 위치한 하쿠다 사진관

그곳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진작가 석영이 있다.

"알아 둬. 좋은 사진을 찍겠다 결심한 순간부터 나쁜 사진을 찍게 돼. 그래도 계속해야 해. 그러다 보면 언젠가 그런 날이 와. 좋은 사진을 찍겠다는 다짐 따위 잊어버리는 날이. 그때, 너는 진짜 작가가 되는 거야."

하쿠다 사진관 p. 143

점점 지쳐가던 사회생활로 무기력해진 제비는 우연히 보게 된 아름다운 제주도 사진에 흠뻑 매료되었다.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제주도 한 달 살이를 도전하고 살고 있던 서울 집과 직장까지 모든 것을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가게 된다.

여행의 마지막 날 제주도에서 한 달간의 추억을 음미하며 바다를 바라보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휴대폰이 고장 나면서 핸드폰 안에 저장된 신용카드, 비행기 티켓은 무용지물이 된다. 제비는 고작 현금 7,000원만 있다는 사실에 꿈같았던 지난 한 달간의 환상이 깨짐과 동시에 자신 앞에 놓인 현실을 고민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제비가 다다른 곳은 대왕물꾸럭 마을의 벼랑 끝에 위치한 하얀색 2층 건물이었는데 카페인 줄 알고 들어간 그곳은 사진관이었다.

'하쿠다 사진관'

하쿠다는 제주 방언으로 '하겠다. 할 것입니다'라는 뜻으로 어떤 사진이든 열심히 찍겠다는 사진관 주인 석영의 사진에 대한 애정과 각오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울고 있는 아기 사진을 찍기 위해 쩔쩔매던 석영을 제비가 도와주게 되고 이것을 계기로 하쿠다 사진관의 직원으로 일하게 된다. 파리만 폴폴 날리는 하쿠다 사진관을 살리기 위해 SNS에 멋들어진 사진들과 석영의 수상내역을 홍보하는가 하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사진관은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다.

오토바이 라이딩족인 여고 동창생들, 불안한 미래를 잠시 내려놓고 다이빙을 즐기는 20대 청년들, 삶에 회환으로 가득 찬 70대 노 형사, 지질학자의 길을 가게 된 대학원생 이야기, 무안구증으로 태어난 혜용이와 가족들 등등 삶의 다양한 모습만큼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하쿠다 사진관을 방문한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면서 각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때로는 눈물과 웃음이 있지만 진심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중에서 무안구증으로 태어난 혜용이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가장 많이 남았다. 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밝고 쾌활한 영재 소녀 혜용은 때로는 자신이 볼 수 없다는 현실이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혜용이가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전해져 마음이 아련해졌고 희재라는 제주 소년과 서로에 대한 편견을 깨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져있어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초반부 이해되지 않았던 제비의 행동은 지나온 삶의 그림자를 알게 되니 그녀의 선택이 이해되었고 석영이 사진작가로 살아가게 된 사연도 아픔으로 다가왔다.

소설은 사진관에 찾아오는 손님들과의 일화가 담긴 여섯 개의 에피소드 외에 타지에서 살던 석영이 주민들의 텃새로 겪게 되는 이야기와 제주에 정착하기 위한 고군분투하는 모습들 그리고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제비가 물꾸럭 맞이 축제에서 역할을 감당하며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은 즐거움과 기쁨으로 다가왔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세상 사람 모두가 불행한 줄로 알았다. 모두가 분노로 가득 차 있는 줄 알았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들이 인생에 너무 많았다. 하지만 하쿠다 사진관에서 일하며 그들은 깨달았다.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은 조금쯤 행복할 때가 있다. 슬픔도 원망도 그럴 땐 잊어버린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들은······ 사랑할수록 사랑스럽다. 많은 사람이 사랑하면 더욱더 소중해진다.

하쿠다 사진관 p.356

이 책의 첫 장면은 파도 위를 미끄러지듯 유유자적하며 서핑보드를 타는 여자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제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어릴 적 물놀이를 하다 죽을뻔했던 제비에게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제비가 서핑을 배우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으로 끝맺음을 맺는다.

우리에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때로는 분주한 일상을 내려놓고 자신을 찾는 연습을 통해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길 소원해 본다.

다정한 위로가 필요한 오늘이라면 『하쿠다 사진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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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로 사는 법
이주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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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마케팅'이라는 단어는 익숙한 단어이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 너무 자주 듣다 보니 더 이상 신선하게 다가오지도 궁금증을 유발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친숙하게 느끼면서도 막상 마케팅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마케터들이 실제로 하는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신입사원으로 시작하여 대기업 여성 임원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저자의 인생 여정이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저자 이주은 님은 밀가루, 설탕, 다시다 등으로 유명한 제일제당에 공채 1기로 입사하여 28년간 'cj제일제당'에 근무하면서 수많은 상품을 개발하여 대한민국의 밥상 문화를 바꾼 장본인이다. cj제일제당 내 백설 팀장, 햇반 팀장, 가정 간편식 사업부장, 비비고 브랜드 그룹장 등 여러 사업부를 거치면서 냉혹한 경쟁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시장과 소비자를 생각하고 시대와 소통하였다. 그가 가진 강력한 추진력으로 해당 사업부를 성공시켰으며 또한 K-Food의 글로벌화에 큰 기여를 하였다.

이 책의 특징은 일반적인 마케팅 기술이나 법칙을 안내하는 대신 저자가 식품 마케터로 일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실패와 성공한 경험을 이야기하여 마케팅에 대해 모르더라도 편안하고 쉽게 읽을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끔 일을 하다 보면 어렵거나 도전적인 것은 하지 말자고 결정하는 리더분들이 있습니다. 굳이 일을 벌여 봐야 일만 많고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손쉽게 하지 말자는 의사결정을 합니다.

(중략)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성공도 실패도 배움도 없습니다.

마케터로 사는 법 p.17

혁신은 자그마한 불편을 개선하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터로 사는 법 p.164

본문에 소개된 38개의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그녀의 인생철학과 경험, 마케터로서 고민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크림 파스타 소스 개발 과정과 성공담은 나에게 큰 도전이 되었다. 당시에는 토마토 파스타 소스가 주를 이루던 시장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소스 개발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데 집에서도 크림 파스타를 먹고 싶다는 저자의 단순한 생각에서 크림 파스타 소스 개발을 시도하였고 수많은 실패 끝에 성공을 하게 되어 지금은 마트 어느 곳에서 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일단 시도해 보는 것, 그것이 변화를 만드는 작은 출발이란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마케터로 사는 법 p.158

그동안 어렵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시도조차 못하게 만들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그런 생각을 은연중에 심어주진 않았는지 많은 것들에 대해 제약과 제한을 두고 그들의 미래를 미리 재단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나를 믿어주는 사람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금 깨닫고 누군가로부터 받은 믿음과 격려 그리고 응원은 인생의 꿈을 성취하는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나아가서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8년간의 마케팅 노하우가 담겨있는 책 『마케터로 사는 법』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결국 우리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 도서를 증정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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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남궁가윤 옮김 / 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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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라는 건 시간이구나 하고 절실히 느끼게 됐지." 초로의 부부, 어머니와 딸,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차와 과자를 즐기며 소중한 사람과 이야기하는 시간, 느긋하게 보내면 자기 자신을 해방하는 시간

(중략)

단것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맛보는 시간과 여유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 p.286


애프터눈 티는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먹는 간단한 간식이다.

애프터눈 티 문화의 기원은 빅토리아 시대 배드포드 공작 7세 부인인 안나 마리아부터 시작됐다.

당시 영국의 귀족들은 하루에 두 번만 식사를 했는데 아침을 먹은 후 오후 8시쯤 늦은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안나 마리아는 저녁식사 시간까지 허기를 채우기 위해 자신의 침실에서 몰래 간식과 함께 차를 즐기곤 했는데 이후 손님들을 초대해서 함께 즐기게 되면서 상류층 문화로 깊숙이 자리 잡았다고 한다.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는 오잔호텔의 애프터눈 티 팀안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오잔호텔에 입사한지 7년 만에 그토록 원했던 애프터눈 티 팀으로 이동하게 된 스즈네는 기대감과 함께 남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한다.

스즈네는 애프터눈 티에 관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제출하지만 번번이 다쓰야라는 파티시에의 벽에 걸린다.

책에서는 직장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차별에 관한 문제점도 언급하고 있다.

그중 여성들이 출산 이후 현실의 벽 앞에서 느끼는 커리어 대한 고민과 복직 이후 발생하는 여러가지 갈등은 예전의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애프터눈 티를 매개로 몰랐던 서로의 상처를 알아가고 이해하며 치유해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며 꿈을 이루기위해 도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달콤한 위로와 휴식이 필요한 당신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오후 3시, 오잔 호텔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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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 이탈리아 복원사의 매혹적인 회화 수업
이다(윤성희)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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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이다'는 미술품 복원사이자

공인 문화해설사이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았던 저자가 미술 공부를

하고 싶다는 꿈 하나만을 가지고

서른넷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미술 복원사를

꿈꾸며 이탈리아의 피렌체로 가게 된다.

서툰 언어와 낮은 이탈리아 급여 등 현실의

고민 앞에서도 미술관에 들어설 때면 모든것을

잊을 만큼 그림이 주는 행복감이 컸다는 저자의

말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행복감과 열정이 느껴졌다.

『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르네상스 시대 미술의 특징은 신중심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예술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던

시기이다.

인간의 아름다움과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인체와 생태에 대한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탐구로

삶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려고 했다.

목차는 인간의 지성, 사랑, 영혼, 행복, 이성,

권력 등 우리 삶과 밀접한 13가지 주제를

가지고 인간에 대한 솔직한 내면을 표현하였다.

한편 복원사 출신답게 복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내서 이전에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어 명화 감상의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르네상스의 거장 '다빈치'와 '라파엘'로부터

인간의 진실한 몸을 표현한 '도나텔로'

원근법의 기초를 정립한 '마사초'

종교의 경건함을 버리고 일상의 행복을 그린

'필리포 리피'

다양한 해석과 아직도 학자들의 연구 대상의

작품 '봄'을 그린 '보티첼리' 등의 다양한 명화를

만나고 명화 속에 담긴 삶의 다양한 모습을

마주하게 되면 인간의 진실한 이야기 공감하며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저자는 유학 생활 동안 막막했던 자신의 미래가

고민될 때 오랜 세월에 걸쳐 제작된 르네상스

미술 작품들을 보며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우리의 인생도 하나의 작품과 같다.

하루하루의 경험과 내공이 쌓여 인생이 되고

나라는 작품이 되어간다.

아직 완성작은 아니지만 작품으로 완성되어가는

과정 속에 있는 우리에게 르네상스 작가들의

깊은 깨달음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우리에게도

그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미술 교양서

『 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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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오늘의 젊은 문학 5
문지혁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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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혁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2016년부터 2021년도까지 발표된 그의 작품 중

8편의 단편 소설과 문학평론가 이지은의 해설이

함께 실려있다.

각기 다른 재난을 당하는 인물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실의 고통을 받고 이후의 삶을

살아간다.

그것은 죽음이나 체념, 혹은 그저 버티는 방법 일

수도 있다.

다이버/ 폭수/ 아일랜드

사고로 가족을 잃은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딸을 유품을 정리하다 딸이 좋아했던 이야기책을

발견하고 책에서 나온 물고기 모양의 섬을

찾아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부터

가족의 유해를 찾기 위해 다이버가 되기도 하고

소중한 것을 집어삼킨 호수에 매일같이 동전을

던지기도 한다.

피할 수 없는 재난 앞에서 남겨진 자들이

슬픔을 대처하는 방법도 제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통으로부터

비로소 자유롭게 된다.

서재 / 지구가 끝날 때까지 일곱 페이지

부디 우리가 서로에게 서로의 다음 페이지가

되기를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p.68

지식의 편향을 막기 위해 종이책이 금지되고

모든 지식과 정보는 넷 (net)을 통해서만 공유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들

종이책을 소지한 혐의로 그들의 부모는 체포되고

자녀들은 사회적 낙인이 찍힌 채 성공도 출세도

불가능한 계급이 되어버린다.

20년의 세월이 지난 후 아버지의 서재에서

텅 빈 페이지의 책을 발견한다.

비어있는 책장을 하나씩 넘겨가며 이제는

내가 채워나가야 할 공간임을 깨닫고

자신의 아버지가 결코 실패한 혁명가가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애틀랜틱 엔딩

뉴욕 번화가에 한식당을 여러 개 소유한

이민자 '박'은 그의 아내와 자신의 수족과 같은

동생 '강'을 살해하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자신을 위해 남겨둔 총알 한발!

자신의 엔딩을 고민하는 박에게 예상과는

다른 전개가 펼쳐지는데...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우연히 살아남은 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타국에서 브라운관으로

실시간 볼 수밖에 없었던 일본인 친구 '아야'와

함께 조지 워싱턴 다리를 건너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확률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져준다.

어떤 선물

코로나 팬데믹에 마스크를 잊고 나온 대학강사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약사와의 사이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진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깔끔하고 담백한 언어로

표현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히는 소설이다.

재난과 재난 이후의 삶, 혹은 진행 중인

재난과 함께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므로 묵직한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다.

사고는 멀리 있지 않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비탄 속에서도 행복을 찾고

슬픔 속에서 또 다른 기쁨을 발견하기도 한다.

나는 이 책에서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찾았다.

재난이 닥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를 일깨워 줄 『우리가 다리를 건너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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