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남궁가윤 옮김 / 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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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라는 건 시간이구나 하고 절실히 느끼게 됐지." 초로의 부부, 어머니와 딸,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차와 과자를 즐기며 소중한 사람과 이야기하는 시간, 느긋하게 보내면 자기 자신을 해방하는 시간

(중략)

단것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맛보는 시간과 여유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 p.286


애프터눈 티는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먹는 간단한 간식이다.

애프터눈 티 문화의 기원은 빅토리아 시대 배드포드 공작 7세 부인인 안나 마리아부터 시작됐다.

당시 영국의 귀족들은 하루에 두 번만 식사를 했는데 아침을 먹은 후 오후 8시쯤 늦은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안나 마리아는 저녁식사 시간까지 허기를 채우기 위해 자신의 침실에서 몰래 간식과 함께 차를 즐기곤 했는데 이후 손님들을 초대해서 함께 즐기게 되면서 상류층 문화로 깊숙이 자리 잡았다고 한다.

『오후 3시, 오잔호텔로 오세요』는 오잔호텔의 애프터눈 티 팀안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오잔호텔에 입사한지 7년 만에 그토록 원했던 애프터눈 티 팀으로 이동하게 된 스즈네는 기대감과 함께 남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한다.

스즈네는 애프터눈 티에 관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제출하지만 번번이 다쓰야라는 파티시에의 벽에 걸린다.

책에서는 직장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차별에 관한 문제점도 언급하고 있다.

그중 여성들이 출산 이후 현실의 벽 앞에서 느끼는 커리어 대한 고민과 복직 이후 발생하는 여러가지 갈등은 예전의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애프터눈 티를 매개로 몰랐던 서로의 상처를 알아가고 이해하며 치유해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들이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며 꿈을 이루기위해 도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달콤한 위로와 휴식이 필요한 당신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오후 3시, 오잔 호텔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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