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려요
이와사키 교코 지음, 도이 카야 그림, 김수정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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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잠을 자기 않아서 재우느라 고생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엄마라면 이 책을 읽고, '아~ 저런 방법이 있었네' 또는 '내가 쓴 방법이랑 똑같네" 같은 말들을 하면서 공감을 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림도 너무너무 예뻐서 다 저장해서 올리고 싶을 만큼 예뻐요. (직접 보시면 더 깜짝 놀리실 거에요 ^^*)


 글은 쓴 이와사키 쿄코 선생님은, 1922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단편 <해오라기>로 1959년 아동문예자협회 신인상을 받으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963년 <백로 이야기>로 고단샤아동문학상을 받았고, 그밖에도 다양한 작품으로 노마아동문예상, 일본아동문학자협회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쓴 책으로 <드로 신부와 시츠의 딸들>, <거북이가 2000원> 등이 있습니다. 90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어린이와 자연의 따뜻한 교감을 담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었을 때는, 따뜻한 무언가가 있었는데, 바로 그것이 작가가 담고 싶어하는 자연의 따뜻한 교감이었나 봅니다. 90살이 넘었는데도, 아직 작품 활동을 하시는 분이 쓴 책이라 그런지 더 멋져 보이는 책입니다.


 그림은 도이 카야 선생님으로, 1969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도쿄조형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고,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그림책으로 <우리들은 유쾌한 8마리 고양이> , <하냐의 정원에서>,<포리야 포리야>,<정말정말 큰 냄비> 등이 있고, 에세이로 <소박한 시골에서 고양이 열 마리와 그림책 작가 숲속 생활>이 있습니다.


 숲속생활을 좋아하는 분이라서 그런지 숲속이 너무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정말 이런 숲속에 한 번 가보고 싶다' 라는 마음을 들게 하는 그런 숲속의 모습이었어요.


봄을 기다려요 

눈 내린 산속은 고요합니다.

동물들이 겨울잠을 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 겨울 잠을 자기 않고 있는 아기 곰 집이 있어요.

엄마 곰은 말합니다. "아가야, 겨울잠을 자지 않으면 봄이 오지 않는단다."


아기 곰은 물어요. 봄이 뭐냐고요? 엄마곰은 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아기곰은 봄이 너무 궁금해서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자장가를 불러주는 엄마 곰.. "자장자장 우리 아가 뒷동산의 작은 토끼"

"토끼" 아기곰은 친구 토끼가 궁금해서 잠을 자기 못해요. 엄마 곰은 이야기 합니다. "잠을 자고 있을거야"라고요.



이번에는 책을 읽어 줍니다. 아기사슴이 궁금해서 잠을 못자는 아기곰이에요.

엄마곰은 주문을 외웁니다. "잠이 온다. 잠이 든다. 잠이 들었다!"

아기 곰은 그래도 잠이 오지 않나봅니다.

엄마 곰은 레몬꿀차를 가져다 줍니다.


스르르 잠이 드는 아기 곰..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휘리리리 휘리리리 바람이 붑니다. 엄마 곰은 이야기합니다. "북풍이라고 아직도 안 자는 아이가 없나 찾고 있는 거라고"

툭툭툭툭.. 아기 곰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밖으로 나가봅니다.


아기 곰은 창밖을 내다보고 하늘이 보인다고 말하고.. 엄마곰은 "이런, 정말 큰일 났네. 봄이 와버렸어. 봄이 오기 전에 잠들었어야 하는데." 하며 서둘러 아기곰은 눕혔어요.

(엄마곰이 연기를 한거겠죠?? 아기곰을 재우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드디어 아기곰은 칭얼거리면서 이불 속으로 파고듭니다. 아가곰은 곤히 잠들었습니다.

그 사이에 봄이 왔어요 ^^ 

아기 곰과 엄마 곰은 봄이 오는 오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일어났겠죠??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그림책이었어요. 막내 딸은 한 번에 5번을 읽어달라고 하고, 나중에는 책 내용을 외워서 자기가 읽는 것처럼 읽기도 했어요.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라서 유아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꼭 한번 읽어봤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신 허니에듀와 키위북스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리며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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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찰리 9세 2 -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 중 만화 찰리 9세 2
레온 이미지 지음, 강철 페이 그림,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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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 9세]가 엄청난 책이라는 사실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것입니다. 추리동화로 이미 잘 알려져있는 이 책은 그 인기를 실감하듯 "만화"가 제작을 되었습니다. 지난 번 운좋게 유령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상)을 보게 되었고, 이번에는 유령일기의 비밀을 풀어라(중)을 보게되었습니다. 이 책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저는 어제 겨우 이 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읽고 분명 아침에 화장대에 두었던 책.. 저녁에 서평을 쓰려고 하니 책이 없어졌습니다. 안방을 찾고 막내 장난감 통을 찾고, 아이들 가방까지 찾아도 없었습니다. 잠을 자고 있는 아이들 방에 들어가서 핸드폰 후레쉬를 비추면서 하나하나 책을 찾았는데.. 한 5분 책장에 있는 모든 책을 훑다가 책장에 꽂힌 책 위에 옆으로 눕혀있는 이 책을 발견을 했습니다. 아~~ 화장대에 있던 책을 보고 다시 읽고나서 책장에 누군가 두었나봅니다.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고 그만큼 아이들에게 큰 인기였다는 사실)

 

 유령일기의 비밀을 풀어라!(중) 이라는 사실... 클라이막스에서 멈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읽기 시작했지만, 복선만 잔뜩이고 정말 궁금할 때 책이 끝난다는 사실이 너무 허무하지만.. 책 내용은 너무 재미있어요. 아이들 말을 빌리면,

아들들 : "엄마 상,중,하는 한꺼번에 나오는거 아니에요? 어짜피 소설책이 있으니 내용을 다 있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한꺼번에 그리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하)를 또 기다려야 하잖아요. (하)는 언제 나와요?"

나 : "엄마도 몰라"

아들들 : "아~~ 기다리는 거 너무 힘들어요" "빨리 보고 싶어요"

찰리9세 추리소설을 읽어서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그림으로 어떻게 표현이 되었는지 너무 궁금하다는 두 아들 성화에 저도 (하)가 빨리 나왔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상)권의 마지막 장면은, 일기장에 비밀을 풀기위해 헤이베이거리 끝에 있는 귀신의 집으로 가기로 했지요.


(중)권은 귀신의 집으로 가기로 한 도도를 기다리는 팅팅과 푸유.. (도도는 예치지 않게 후사를 대동하고 나타납니다.) 그래서 팅팅, 푸유, 도도, 후사, 그리고 찰리는 귀신의 집으로 갑니다.


으스스한 귀신의 집.. 멤버들은 도착을 합니다. 창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려고 하다가 그만 안에 있는 사람에게 들키고 맙니다. 그는 자신이 경비원이며 이곳은 오랫된 곳이지만, 여러 사람이 살고 있으니 조용히 하고 나가라고 합니다. 화장실이 급한 팅팅은 경비원 아저씨의 도움을 화장실에 가고 거기에서 경비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두둥.. 유령의 눈이 화장실에 많이 붙여있다는 사실을 팅팅은 말하고, 멤버들은 다시 그 집으로 갑니다. 위층에서 나는 소리.. 그곳으로 가려고 하는데 철문을 잠겨있고, 전자식 잠금장치가 있습니다. (앗싸.. 수학퍼즐 ^^) 탐정카드를 대면 정답을 알 수 있어요 ^^


잠금장치를 열고 들어간 일행들.. 도도는 제안을 합니다. 두 팀으로 나눠서 수색을 하는것이 좋겠다고 말이죠. 우여곡절 끝에 도도와푸유 팅팅과후사가 팀이 됩니다. 그리고 나눠서 수색을 하다가 어떤 그림자를 만나고 팅팅과 후사는 찰리를 만나게 됩니다. 도도와 푸유를 간난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게되고, 푸유의 팔에는 유령의 눈 모양의 붉은 점들이 생깁니다.


엄청난 눈 그림을 발견한 도도와 푸유.. 도도는 그림은 다 찢습니다. 이 그림을 떼어내면 뒤에 반드시 단서가 숨겨져 있을거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숨겨져 있던 방 4010호의 문을 엽니다. 문을 열었는데 시멘트로 단단하게 봉인이 된 벽이 나옵니다. 벽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꼬마가 바닷가에 붉은 상어 한 명 꼬마가 동물원에 불곰이 한명 .. 노래가사일까요?

도도와 푸유 앞에 다시 나타난 죽음의 신.. 그리고 이들의 구한 찰리 9세 찰리는 비밀의 계단을 발견하고 도도와 푸유를 무사히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경비원 할아버지에게 가는데 그곳에는 할아버지 대신 바닥에 검붉은 자국이.. 다시 죽음의 신이 뒤쫓아오고 둘은 정신을 차려보니 택시 뒷자리

그제서야 팅팅과 후사가 생각이 난 두 사람.. 그 때 팅팅의 문자가 옵니다. 안심을 하려는 찰나 푸유의 팔에는 "붉은 눈"이 사라졌고, 도도는 팅팅의 문자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 그리고 여기서 이야기는 끝.. 3권에서 이어집니다. 라는 멘트가 나옵니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게 만들고 이야기를 끝나니.. 정말 고수 중에 고수입니다. 다음 편 나올 때 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힘이 듭니다.)


부록도 재미있습니다. 도도 탐험대의 끝나지 않은 모험

도도 TV , 탐정 도도의 추리, 편집부의 썰렁한 농담


3권에 대한 예고도 빠질 수 없죠 ^^


열심히 3권을 또 기다려보겠습니다.

즐거운 추리를 할 수 있게 해주신 허니에듀와 밝은 미래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리면서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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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왕 서영
황유미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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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구왕 서영"이라는 말만 들어서는 이 책이 무슨 책일지 감조차 오지 않았다. 정말 책 제목처럼 "피구왕 서영" 피구왕이 되기 위해 서영이가 어떤 노력을 하는가? 하는 책인가? 애니메이션 "피구왕 통키"처럼 피구왕이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그런 책인가? 사실 제목으로는 유추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적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에 들어있는 엄청난 것들을 알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 황유미씨도 이런 사실을 알았던 거 같다. 프롤로그에 보면, 이 책은 사람으로 알음알음으로 인해서 초판 1쇄 인쇄에서 초판 3쇄 인쇄를 이룬 책이다. 이책을 보는 모든 사람들은 이렇게 외칠 것이다.

 

  " 불편했지만 용기가 없었습니다. 불편한 순간들을 침묵하며 넘어갔던 지난날들에 대한 반성문"


 <황유미 작가의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책의 제목이기도 한 피구왕 서영, 물 건너기 프로젝트, 하이힐을 신지 않는 이유, 까만 옷을 입은 여자, 그리고 마지막 알레르기 이렇게 5개의 단편모음집이다. 

주제는 아까 앞에서도 언급을 한 것처럼, 불편한 상황을 불편하다고 말을 못하던 사람들의 반란 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불편하다고 말을 할 수 없는 상황들이 너무 많기에 이 책을 읽는 순간 책의 주인공들을 통해 사이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원하는 것도 이런 것이 아닐 까 싶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불편한 상황에 너무 자주 직면을 하게 되지만 그 상황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다. 이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사이다가 되어 주는 책이다.


<차례>


책의 내용을 좀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피구왕 서영" 서영이는 전학을 자주 가는  아이이다. 그래서 전학을 갈 때마다 학교에 적응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그런 아이였다. 나는 서영이가 너무 잘 이해가 되었다. 나역시 4번째 초등학교에서 졸업을 했다. 직업군인이셨던 아버지는 발령이 나면 바로 떠나야 하였기에 입학을 하고 1학년을 다니고, 2학년은 다른 학교 또 3학년은 또 다른 학교 그리고 3학년 말에 전학을 갔던 학교에서 드디어 졸업을 했다. 전학을 가는 학교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아이들이 달랐기에 빠르게 아이들에게 적응을 해야겠다. 내가 제일 싫었던 것은 전학을 가는 첫 날 학급의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 소개의 시간이었다.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전학을 왔는지를 모르는 친구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을 정말 너무너무 싫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나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질문세례.. 첫날에 쏟아지는 질문 속에서 대답을 안하면 안하는 대로 하면 하는 대로 아이들의 입방아를 경험해야 했다.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 결코 모를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서영이도 전학을 가서 짝궁 윤정이라는 아이를 만난다. 그런데 알고보니 윤정이는 아웃사이더 인 아이였다. 같은 반의 정은이라는 아이가 서영이에게 이야기를 한다. "윤정이는 별로" 이렇게 말이다. 그 아이의 말 한마디에 "윤정이는 별로"가 되었다. 이 학급에서 그건 룰이었다.

서영이는 어떤 상황에 될지 모르니 일단 모범답안.. "그래? 잘 몰랐네. 챙겨줘서 고마워."


서영이도 어쩔 수 없이 무리에 이끌려서 현지무리와 함께 다니게 된다. 그러다가 공터에서 윤정이를 다시 만나게 되고, 윤정이는 학교 밖에서는 서영이와 친하게 지내지만 서영이를 위해서 학교 안에서는 서영이에게 별다른 아는 척을 하지 않는다. "하수구"라고 불리는 친구를 돕다가 윤정이가 다시 포적이 되고, 서영이는 윤정이를 돕지 못한다. 그것이 마음에 걸려 서영이는 결국 윤정이 에게 눈물을 사과를 하고 서영이와 윤정이는 둘만의 관계를 이어간다. 그러다가 현지에게 들키게 된다. 현지는 "아직 다른 애들은 몰라"라며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 



주인 공 서영은 사이다를 날려준다. 현지의 무리에서 나와 윤정이와 같은 편이 된다. 하수구라고 불리는 친구도 도와준다. (정말 소설이지만, 하수구라는 표현 정말 슬프다. '하수구'라는 별명을 가졌다는 것을 아이의 부모가 알면.. 정말 슬픈 일이다. 아이들은 사람이 어떤 상처를 받는지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자기가 맘내키는 대로만 행동을 하니.. 아무리 초등학생이지만 너무 슬프다)

그리고 결전의 날 서영이는 피구를 한다.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서영이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다음 소설은, "물 건너기 프로젝트"이다. 이 소설 정말 아직도 이렇게 말이 안되는 이야기가 있나 싶을 정도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주영이는 아들이 꼭 있어야 한다는 할머니 때문에 힘든다. 결국 엄마는 아들을 낳았는데, 점집에서 주영이가 아들 잡아먹는 상이라는 말때문에 엄청난 구박을 받는다. 부적까지 써서 막고, 주영이가 물을 건너면 안되다고 해서 수학여행인 제주도에도 못 가게 한다. 이정도 되면 나라고 "물 건너기 프로젝트" 할 거 같다. 


결국 주인공 주영이는 "물 건너기 프로젝트"를 성공한다. 물 한번 건너보겠다고 준비해온 내 투쟁의 역사, 그리고 이제는 다 버리고 싶은 모든 순간이 들어 있다. 버리고 싶은 순간들을 가장 탈출하고 싶었던 장소에 미련 없이 두고, 지금은 그토록 오고 싶었던 공항에 앉아 있다. 앞으로 새로운 역사로 채워질 공란이 가득한 새 연습장을 들고 탑승 시간을 기다린다. 아직 탑승 시간이 꽤 남아 있다. 나는 연습장을 펴고 첫 문장을 적는다.

"물을 건너기 두 시간 전이다."


다음 소설은, "하이힐을 신지 않는 이유"라는 소설이다. 나도 대학생때 하이힐을 많이 신고 다녔다. 다리 선에 예뻐보이고 키도 커 보이고, 옷을 입으면 옷 입은 태가 잘 산다는 이유로 많이 신었다. 하이힐 신을 때는 좋지만, 벗을 때 다리에 상처가 엄청 난다. 피도 나고 잘 아물지도 않는다. 하지만 다시 하이힐을 찾게 된다. 내가 하이힐을 찾지 않게 된 것은, 바로 우리 아이들때문이다. 세 아이를 키우다보니 기동력이 좋아야하는데 하이힐을 신으면 잘 뛸 수 없고, 아이들을 케어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아서 하이힐을 찾지 않게 됐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희수는 직장인이다. 희수가 '어른 여자'가 되기 위한 물건으로 하이힐을 택한 것은 결코 그녀가 미련해서가 아니다. 하이힐에 부여된 어른 여자의 상징성은 희수 개인이 만들어낸 허상이 아니니까....


 희수는 과감히 하이힐을 벗어버렸다. 이제 아픈 발을 끌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희수, 뛰어 다니는 희수, 가장 편한 옷을 입고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희수의 얼굴에서 어른스러움이 보인다.


다음 소설은, "까만 옷을 입은 여자" 소설 속 주인공은 까만색 옷을 좋아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까만색이 아닌 다른 색 옷을 입고 다녔다. 까만색 옷이 아닌 옷을 정리하면서 주인공은 그 안좋은 기억까지도 지워버린다. 그리고 이제 옷장에는 까만색 옷만 채워넣었다. 주변에서는 "까만 옷을 입은 여자"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이제 여자는 그것들을 개이치 않기도 했다.

자기가 입고 싶은 옷을 맘대로 입으면서 말이다. 까만 옷의 장점도 발견을 하면서..

 

마지막 소설은, "알레르기"이다. "알레르기"에 대해 정말 할 말이 많다. 알레르기 부분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알레르기는 결코 나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다. 정말 그렇다. 대학교 4학년 실습을 나가면서 생긴 아토피는 서울에 유명하다는 병원이란 병원은 다 헤집고 다녔지만, 1년 만에 겨우 나았다. 하지만 큰 아이를 임신하자마자 발병을 해서 열달동안 나를 괴롭혔고, 결국 한의원에 가서 나을 수 있었지만, 둘째를 갖고 나서는 더 심하게 진물까지 흐를 정도가 되었고, 지금도 내 목과 얼굴에는 아토피의 자국들이 있다. 스트로이드 연고를 많이 써서 피부색이 변한 곳도 여러 곳이다. 정말 알레르기는 고치지지 않는 것 같다. 이 소설에 나오는 알레르기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알레르기와는 조금 다른 "사람 알레르기"다. 정말 요즈음 같으면 "사람"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직업상 매일 똑같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도 있지만, 나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상처 받을 말을 많이 하는 사람도 있다. 게다가 상처가 되는 말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바로 나의 측근들이다. 아무래도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받는 상처이기 때문에 더 아프고 힘든 것인 것 같다.

작가는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너무 잘 표현을 해줬다. 그리고 강령까지 만들었다.

강령 1 최고의 방어는 공격

강령 2 당신은 특이 체질이지만 당신만 특이 체질은 아니다

강령 3 알아두면 유용한 몇 가지 화법

기분 나쁜 말을 들었을 때 - 상대방이 던진 말을 그대로 받아서 되묻기

대답하고 싶지 않은 질문을 받았을 때 - 과장된 거짓 정보로 대답하기


알레르기를 없애는 것은 쉽지 않지만, 알레르기를 잘 극복하는 방법들은 많이 있다. 차근차근 나만의 방법들을 알아보고, 서로 공유하다보면 사람 알레르기도 극복하는 방법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 특이하고 독특한 소설이었다. 그런데 읽고나니 속이 다 후련했다. 불편한 상황인데도 말도 못하고 끙끙거리는 내모습을 본 것도 같고, 속 시원하게 풀어내고 싶은 마음도 들킨 것 같다. 사람들이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것들을 작가는 글을 통해 대변을 해주었다. 읽고 나니, 속풀이를 한 것 처럼 시원하고 정말 이렇게 하고 싶다 라고 하는 작은 소망도 생겼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허니에듀와 빌리버튼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리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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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조각보 - 25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미래그림책 144
패트리샤 폴라코 지음, 김서정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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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03년 2월 10일 첫 발행이 되었던, 그래서 큰아이 저학년때  인증도서로 읽었던 "할머니의 조각보" 그 때 아이가 읽고나서, "엄마 그림이 너무 예뻐요. 조각보의 역할이 참으로 다양해요"라고 얘기를 하며 같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출간 25주년 기념 증보판"이 발행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출간을 한 지 25년이나 지났는데, 얼마나 인기가 있으면 25주년 기념 증보판을 만들까? 하는 생각에 정말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어요.

 "와우~~~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어요" 할머니의 조각보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유대교 전통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눠보고, 우리집의 전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막내딸은 다른 그림은 다 흑백인데, 왜 조각보만 칼라고 되어 있냐고? 신기하다고 했고요. 선명한 색깔의 조각보가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책이었습ㄴ다.

 


 "할머니의 조각보"이야기는, "할머니의 찻잔"이야기의 이어진 이야기 입니다.

 잠시 "할머니의 찻잔"이야기를 살펴볼께요. "할머니의 찻잔"은 나’의 증조할머니, 안나는 부모님과 동생 마그다과 함께 러시아 작은 마을 로이노브카에서 살고 있습니다. 러시아 황제 차르의 군인이 가족들을 마을에서 몰아내기 전까지만 해도 마을은 평화로웠습니다. 유대인은 모두 러시아 땅을 떠나야 한다는 차르의 명령 때문에 안나 가족은 고향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었지요. 험한 여행길에 오른 안나 가족은 ‘축복의 잔’으로 차를 나눠 마시며 함께 기도하고 서로 위로하며 버팁니다. 그러나 험난한 길 위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면서 가족을 돌보던 아빠가 병에 걸려 쓰러지고 맙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의사인 게냐 아저씨가 아빠의 병을 치료해 주고, 갈 곳 없는 안나 가족을 자기 집에 머물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을 몰아내려는 차르의 명령은 계속되어 안나 가족은 또다시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게냐 아저씨는 그들을 도우려 애씁니다.


"할머니의 조각보"이야기는 그 이후의 이야기 입니다. "할머니의 조각보"이야기는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안나네 식구들은 고향인 러시아를 떠나 미국으로 옵니다. 그때부터 이야기는 시작을 합니다.


안나의 스카프, 헌옷들을 오려서 이웃아주머니와 조각보를 만들었어요. 조각보에는 헌옷으로 오린 동물이랑 꽃들이 가득했어요 ^^


조각보는 이제부터 안나의 가족의 전통이 됩니다. 조각보는 먼저 식탁보로 역할을 합니다. 식탁보는 돗자리가 되고 안나와 샤샤의 결혼 장막 지붕이 됩니다. 안나의 딸 칼레와 조지의 결혼식 장막 지붕이 되고, 칼레의 딸 메리 엘런의 결혼식에도 결혼 장막 지붕이 되었어요. 메리 엘런의 딸 패트리샤의 결혼식에도 결혼 장막 지붕이 되었고, 패트리샤의 딸과 아들. 트레이시와 스티븐의 결혼식 장막 지붕으로도 쓰였어요. 대를 거듭하면서 조각보는 그들의 기쁜 날을 축하해주었어요. 결혼식을 할 때, 금화와 마른 꽃과 소금을 주는 선물은 전통으로 계속 내려왔어요. 금화는 부유함을, 꽃은 사랑을, 소금은 맛깔스러운 삶을 뜻하는 거라는 의미로 선물을 주었어요.


조각보는 이번에는 새생명 탄생을 위한 소중한 순간에 사용이 됩니다. 새생명에게는 유대교의 전통 선물인 금,꽃,소금,빵 같은 선물이 들어왔어요. 금은 평생 가난을 모르라고, 꽃은 언제나 사랑하라고, 소금은 삶이 늘 맛깔스러우라고, 빵은 배고프지 않게 살라고 주는 선물이에요. 

(우리나라에서 돌 때, 돌잡이로 명주실,판사봉,돈,청진기 등을 올려놓고 아기에게 선택을 하라고 하는 전통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각보는 슬픔의 순간에도 함께 했습니다. 패트리샤의 증조할머니 안나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패트리샤의 엄마 메리 엘런의 마지막 순간에도 함께 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왕할머니가 계셨는데 몇해 전 돌아가셨어요. 아이들의 기억 속에서도 왕할머니가 계셔서 가끔 왕할머니 보고 싶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ㅜㅜ)


 조각보의 역할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패트리샤의 자녀들은 엄마를 위해 새 조각보를 생일 선물로 만들어 줍니다. 패트리샤를 그것을 받고 너무 기뻤고, 한 가지 결심을 합니다. 오래된 조각보를 기증하기로 말이죠. 오하이오 주에 있는 핀들리 대학의 마자 박물관에 기증을 합니다.


조각보를 안나 가족에게 있어서 전통을 말해주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조각보를 보면서 전통과 가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에는 아이들 마음 한 자락을 차지 하기도 했고요. 조각보는 기쁜 일, 슬픈 일 등을 표현할 떼 함께 사용을 되었습니다. 조각보로 인해서 기쁜 일을 더 기쁜 일이 되었고, 슬픈 일은 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누면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친애하는 친구들에게"

조각보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세기가 바뀐 오늘날까지 그 기나긴 여정을 따라가는 일은 가슴 벅찬 기쁨이었습니다. (중략) 가족,친척,멋진 추억 등에 관한 이 소중한 이야기에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모두들!! -페트리샤 폴라코-


옮긴이는 말을 보면, 작가의 생각을 많이 담아내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변하는 것들도 있고, 변치 않는 것도 있다. 우리는 변화도 받아들여야 하지만 그 안의 영원한 가치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있지 말아야 하는 가치를 작가는 유대 전통 결혼 선물인 금화, 꽃, 소금 ,빵 안에 담습니다. 아름답지만 시들어 사라지는 꽃, 날마다 필요한 양식이지만 오래 두면 딱딱해지거나 상하는 빵, 사람을 부유하게 만들어 주지만 타락하게도 만드는 금, 맛을 내는 데 꼭 필요하지만 너무 많이 쓰면 맛을 망치는 소금. 그것들을 현명하게 사용해서 아릅답게 살아가라는 가르침을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어 가는 현장을 보여 줍니다. 몇 대에 걸친 사람들의 삶을 따뜻하게 감싸고, 의미 있게 장식하는 조각보 이미지는 정말 강렬하고도 감동적입니다.

낡은 것을 소중히 간직하고 새롭게 되살려 전통을 만드는 일이 희망이고 영광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 희망이 한국의 독자에게 이루어 진다면 참 기쁜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전통을 지키려는 사람들보다 전통은 전통일 뿐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래된 것에 대한 향수를 가진 사람보다 새로운 것에 대해 더 많은 갈망을 가진 사람도 많습니다. 이 그림책은 오래된 것일지라도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치를 발견하라고 또한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가치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이 생기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정말 귀하고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주신 허니에듀와 미래아이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리며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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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꿈꿔라 4 - 2018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노벨상을 꿈꿔라 4
김정.이정아.이윤선 지음, 곽영직 감수 / 동아엠앤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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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8 노벨 과학상, 누가 어떤 연구로 받았을까?

혁신적인 레이저 기술, 치료용 항체, 면역 항암 치료법 개발로 인류의 건강을 지키다 !!!


물리학, 생화학 및 생리의학 분야의 새 획을 그은 2018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을 낱낱이 파헤친 노벨상 가이드 북!

한계를 뛰어넘어 인류 문명을 도약시킨 위대한 과학자들의 치열한 도전과 열정을 엿보다!!


2018 노벨 물리학상

광학 집게와 라식 수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레이저 기술 개발로 물리학의 새 획을 긋다!


2018 노벨 화학상

효소와 바이러스로 치료용 항체를 개발해 시험관 속의 진화를 일으키다 !


2018 노벨 생리의학상

획기적인 면역 항암 치료법을 개발해 수많은 사람을 살리는 항암시대를 열다!

("책의 뒷면에 나와 있는 문구들" 이것만 봐도 어떤 상을 받았는지 어떤 연구의 결과로 상을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은이를 먼저 소개하고 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김정 : 현재 <어린이과학동아>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과학소년> 등에서 10년 이상 과학 기사를 쓰고 책을 만들었어요. 과학의 놀라움과 즐거움을 널리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노벨상을 꿈꿔라] 1,2권을 비롯해 [가우스, 동화나라의 사라진 0을 찾아라] 등이 있습니다.


이정아 : <과학동아>기자. 프랑스 파리소르본대학교(파리6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KAIST에서 과학저널리즘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가장 재미있고 쉬운 언어로 과학 이야기를 전하는 일이 즐겁답니다.


이윤선 : <어린이과학동아>기자로 활동 중이에요. 귀여운 강아지 '비누'와 생활하면서 동물의 심리 및 행동을 관찰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통계적, 과학적인 프로야구 덕질 중이지요. 최근에는 KAIST 과학저널즘 대학원에서 석사과저을 하며, 많은 사람이 과학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답니다.


이제, 책 소개를 해볼까요??

들어가며.. "여자라서 수학을 잘 못 하는 거야!" "여자니까 당연히 문과 갈거지?" 

과학이나 수학분야 에서는, 유독 남자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책을 쓴 작가도 그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책을 선택한 친구들은 분명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일 거라고 생각해요. 성별이나 과학 시험 성적에 상관없이 '재미있게'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공대 아름이'가 사라지고, 여성 과학자와 남성 과학자가 서로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차례를 살펴보면, 1. 2018 노벨상  2.2018 노벨 물리학상   3.2018 노벨 화학상  4.2018노벨 생리의학상 그리고 마지막은 참고자료가 나와있습니다.


2018년 노벨 수상자 명단입니다.



★ 2018 이그노벨상 : 2018년 괴짜연구를 소개합니다. 이 상은, 2018년 28번째를 맞았어요. 이 상의 수상 기준은 독특해요. 황당하고 기이한 괴짜연구여야 한답니다. 이그노벨상의 수상 분야는 해마다 조금씩 바뀌어요. 2018년에는 의학상, 인류학상, 화학상, 경제학상, 의학교육상 등 10개 분야에서 시상을 이뤄졌습니다.

몇가지 소개를 시키면, 경제학상-스트레스 받을 때,저주인형이 효과있다? 의학교육상-대장내시겨을 스스로 한다? 의학상-요로결석에 걸렸다면 롤러코스터를! (진짜 괴짜 연구들입니다)



각 쳅터의 끝에는 확인하기가 나와 있어 쳅터를 다 읽고 나서, 재미있게 문제 풀기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 2018 노벨 물리학상 - 수상자를 소개하고, 사전지식을 알려주고, 수상자들의 업적을 이야기 준 다음, 마지막으로 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2018년 노벨 물리학상 한 줄평 "빛을 자유자래로 조종하다!"

입자가 빛에 이끌린다? 레이저로 살아 있는 세균을 잡아라! 고출력 레이저 시대를 열다! 처프 펄스 증폭(CPA)

초강력 레이저는 앞으로 각종 물리현상과 의학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랍니다.


★ 2018 노벨 화학상 - 수상자를 소개하고, 사전지식을 알려주고, 수상자들의 업적을 이야기 준 다음, 마지막으로 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2018년 노벨 화학상 한 줄평 "시험관 속의 진화를 일으키다!"

실험실에서 유도진화를 이끌어 내다! 박테리아로 원하는 단백질을 만들다! 파지 디스플레이로 항체의 진화를 유도하다! 치료용 항체들을 개발했는데, 대표적으로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인 항체 의약품 '휴미라'가 있답니다.


★ 2018 노벨 생리의학상 - 수상자를 소개하고, 사전지식을 알려주고, 수상자들의 업적을 이야기 준 다음, 마지막으로 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면역 항암제의 원리를 발견! 암은 돌연변이 유전자 때문에 생겨  부작용 낮추는 표적 항암제는 내성 생기기 쉬워  부작용과 내성 없는 면역 항암 치료법 

면역 항암 치료법을 한번 사용하면 암세포를 없애도록 기억된 면역세포들이 오랫동안 몸속에 남아 있어, 수년간 완치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책의 마지막에는, 참고자료가 나와 있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고 이 책을 썼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기자들이 쓴 책이라서 그런지 요약 정리가 너무 잘되어 있는 책이라 책을 읽는 내내 눈에 단어들이 잘 들어왔습니다. 책 한 권 읽었을 뿐인데, 2018년 노벨상 수상자들에 대해 다 훑고 지나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2018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소제목이 너무 잘 맞았습니다.


노벨상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허니에듀와 동아엠앤비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리며 서평을 마칩니다. 

이 책을 보던, 큰 아이가 "엄마 자동차인데 바퀴 없이 어떠한 에너지 만으로 갈 수 있는 차가 있으면 어떨 것 같아요?" "와~~ 너가 한번 만들어 봐^^" 하며 용기를 주었답니다.

아이와 과학자를 꿈꿀 수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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