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교수의 통쾌한 경제학
김덕수 지음, 신경무 삽화 / 한국경제신문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복잡한 수학공식이나 통계기법의 사용없이 실생활속의 여러 가지 일화를 통해 경제학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려는 의도에서 쓰여진 책이다. 그러므로 가장 기초적인 경제학의 개념(효율과 공평, 보이지 않는 손, 절대가격과 상대가격 등)에서 출발하여 소비자 선택, 기업과 기업가의 세계, 시장의 형태와 구조, 정부정책의 실패와 정보경제학의 주요 이슈 등을 다양한 실례를 통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 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관한 것이었다. 글로벌 스탠다드란 한 마디로 선진국에서 널리 통용되는 가치기준으로서 그 핵심은 투명성과 유연성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투명성은 정직성과 공개성을 의미하며 앞으로 투명성이 결여된 국가나 기업은 21세기 경제전쟁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

둘째, 유연성이란, 각 경제활동 영역에서 시장 메커니즘이 어느 정도 기능하고 있는가와 관련된 개념으로 특히 자유와 공정한 경쟁의 원칙이 보장될수록 필연적으로 유연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글로벌 스탠다드의 준수는 우리 기업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커나가는데 꼭 필요한 요건임을 새삼 느끼게 했다. 그밖에도 서로의 전문성과 협조를 통해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하는 일본 고서점의 성공전략, 레몬시장과 역선택의 문제, 스톡옵션과 윈윈전략 등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경제의 기본적인 원리들이 쉬운 예제로서 많이 실려 있다. 본격적인 경제학 공부를 하기 전에 하나의 워밍업 단계의 책으로서 읽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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